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 - 리더의 말이 달라지면 회사는 성장하기 시작한다
고구레 다이치 지음, 명다인 옮김 / 갈매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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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을 읽고서···.

 

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은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인 일의 전달 방식에 초점을 맞춘 실용서다. 단순한 지시가 아닌, 명확한 언어로 일의 목적과 기대치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협업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리더나 관리자뿐 아니라, 업무 협업 과정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모든 직장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실천서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책은 총 6개 장으로 구성되며, ‘리더십, 관리, 목표, 지시, 질문, 전달이라는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리더가 익혀야 할 언어화 기술을 구체적 현장 사례를 통해 풀어낸다. 각 장마다 실제 직장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예로 들며, 어떻게 말해야 협업이 원활해지는지를 실전 중심으로 설명한다. 추상적인 이론보다는 구체적인 업무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공감을 이끈다.

 

예를 들어 알아서 잘해줘라는 말이 얼마나 막연하며 비효율적인지를 실제 대화를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단순한 명령보다 무엇을, , 언제까지, 어떻게라는 관점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곧 일의 본질을 언어로 정리해 주는 과정이며,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협업을 가능케 한다.

 

특히 업무를 맡길 때 빠뜨려선 안 되는 다섯 가지 포인트 목적, 배경, 기한, 역할과 책임, 기대 성과를 중심으로 설명하며, 이 요소들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협업 효율을 높이는 핵심임을 강조한다. 일의 지시가 아닌 공유로 접근해야 한다는 저자의 관점은 리더의 언어가 조직 문화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케 한다.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남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선택하지 못한다. 개개인의 자유를 서로 감시하고 있는 느낌이다." 본문 중에서 184>

 

이 책에서 독자가 얻을 가장 큰 통찰은, 리더가 일을 구체적으로 정의해 줄수록 오히려 구성원의 자율성과 성과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일을 맡긴다는 것은 단순히 과업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의 의미와 판단 기준을 함께 전달하는 것이다. 그런 리더가 있는 팀은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움직이며, 일의 방향성과 목표를 스스로 내면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결과만큼 중요한 것이 과정 중의 커뮤니케이션임을 강조한다. 일이 진행되는 동안 주기적인 피드백과 확인 절차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초기의 의도와 결과 간의 괴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서인 동시에, 타인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리더십의 철학을 담고 있다.

 

특히 인상 깊은 대목은 일본의 화이트칼라 직종의 생산성이 선진국 중 평균 이하라는 저자의 지적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이 게으르거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은 분명히 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진정한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일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일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내 독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준다. 결국 문제는 자체보다 일을 대하는 방식에 있다는 저자의 통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은 조직 내 소통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혼선을 줄이고, 협업의 질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언어화 기술을 다룬다. 실무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으로 답답함을 느끼는 직장인, 팀워크 개선이 절실한 관리자,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리더에게 이 책은 실질적인 해법과 방향을 제시하는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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