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럭이는 세계사 - 인간이 깃발 아래 모이는 이유
드미트로 두빌레트 지음, 한지원 옮김 / 윌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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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펄럭이는 세계사를 읽고서···.

 

펄럭이는 세계사는 깃발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풀어낸 독특한 교양서이다. 저자는 국기라는 상징물을 통해 각 나라의 역사, 정치, 문화, 정체성을 흥미롭게 연결해낸다. 국기는 단순한 천 조각이 아니라 국가의 탄생과 갈등, 이상과 현실을 담은 이야기의 응축체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세계 곳곳의 삼색기’, ‘유니언 잭’, ‘깃발에 십자가가 등장했다면’, ‘영국이 거쳐간 섬나라17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특정 국가의 국기와 문장에 얽힌 이야기로 흥미롭게 전개된다. 이를 통해 국기의 도안에 담긴 정치적, 역사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한다.

 

<"국기를 변경하는 일은 큰 부담이 따른다. 한 디자인이 국가의 상징이 되면 곧바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 국기로 전쟁까지 치렀으면 더욱 그러하다." 본문 중에서 59>

 

예를 들어, 식민지 시절의 흔적이 남은 오세아니아 국가들의 국기, 반세기 넘게 적기를 고수해온 중국, 성조기에 얽힌 미국의 이야기 등은 정치 이념과 상징이 지닌 힘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전 세계 195개국 가운데 약 3분의 1은 국기에 종교적 상징을 담고 있다는 사실은 인상 깊다. 이는 국기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한 나라의 역사적 정체성과 신념 체계를 반영하는 도구임을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깃발을 통해 권력의 이면과 국민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분열되는지를 명료하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하되,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상징물에 주목하게 하여 교양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한다.

 

펄럭이는 세계사는 국기와 문장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읽는 이로 하여금 상징의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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