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꿀 수 없는 것에 인생을 소모하지 마라 - 세네카 인생 학교
알베르트 키츨러 지음, 최지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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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협찬] 바꿀 수 없는 것에 인생을 소모하지 마라를 읽고서···.

 

바꿀 수 없는 것에 인생을 소모하지 마라는 독일의 철학자 알베르트 키츨러가 고대 철학의 지혜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삶에 꼭 필요한 실천적 통찰을 전하는 인문 에세이이다. 이 책은 단순한 철학 이론서가 아니다. 고대 그리스·로마의 철학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삶의 문제에 대처했는지를 보여주며, 독자가 삶의 무게를 덜고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구성은 총 4개의 파트로 나뉜다. ‘철학, 지혜를 향한 사랑’, ‘나를 괴롭게 하는 세상과 운명’, ‘나를 가장 흔들리게 하는 나’, ‘나를 결핍되게 만드는 사람과의 관계로 이어지며, 각 장은 삶의 다양한 국면에서 철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2000년 전 대제국 로마의 고위 공직자이자 철학자인 세네카의 삶과 사상이 중심축을 이룬다. 세네카는 철학이란 결국 실행이며, 잘 산다는 것은 철학이 주는 선물이라는 관점에서, 실천적 태도를 중시한다. 저자는 세네카의 문장을 통해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성찰하게 만든다.

 

책의 서술은 이야기체와 철학적 인용이 어우러진 구조로 진행된다. 세네카는 아리스톤, 헤가톤, 에피쿠로스 등의 고대 스토아 철학자들의 문장을 인용하고, 그것이 오늘날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차분하고 명료하게 풀어낸다. 현학적인 설명보다는 따뜻한 조언에 가깝기 때문에 철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며, 자기 삶에 철학을 녹여내는 경험을 하게 한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제목 그대로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이는 스토아 철학의 중심 명제인 통제 가능성과 불가능성의 구분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타인의 말, 과거의 사건, 죽음 같은 것을 바꿀 수 없다. 대신 자신의 판단과 행동, 감정의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키츨러는 이 구분이야말로 불안과 분노, 후회를 줄이는 지혜라고 말한다.

 

<"그대,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하라! 얼마나 살지는 나에게 달려 있지 않으나, 얼마나 진실되게 살지는 나에게 달려 있다." 본문 중에서 341>

 

이 책에서 독자에게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오는 교훈은 감정에 끌려가지 말고, 이성으로 삶을 다스리라는 철학적 권유이다. 저자는 "삶의 평온은 감정의 억제가 아니라 올바른 분별력에서 나온다"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동요되지만, 그 반응을 선택하는 것은 오직 우리 자신이라는 점을 깨닫게 한다.

 

바꿀 수 없는 것에 인생을 소모하지 마라는 변화와 혼란 속에서 쉽게 중심을 잃는 현대인에게 고대 철학의 지혜를 통해 삶의 본질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할 때 비로소 삶이 단단해지고 평온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고대 철학자들의 통찰을 바탕으로, 독자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태도를 길러주는 이 책은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고 내면의 질서를 세우는 데 든든한 안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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