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는 틈이다
차이유린 지음, 김경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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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관계는 틈이다를 읽고서···.

 

관계는 틈이다는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균열, 거리감, 침묵의 의미를 성찰하며 진정한 연결의 방법을 모색하는 책이다. 관계는 무조건 가까워지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오히려 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백이 생긴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관계의 틈을 불편하거나 실패로 보지 않고, 성찰과 전환의 시작점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제시한다.

 

책의 구성은 총 4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깨달음으로 진짜 나를 들여다보는 것에서 모든 관계의 출발점을 찾는다. 2장은 관계의 틈으로 놓아버릴수록 더 많은 것이 다가오는 역설적인 진실을 이야기한다. 3장은 전환으로 변화가 시작되는 순간들을 다루며 4장은 치유로 마무리된다. 이 장에서는 나답게 살아가며 더 이상 어떤 것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단단함을 다룬다. 전반적으로 나는 투자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를 비롯한 총 38편의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편은 하나의 통찰로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저자는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사례와 자신의 내면 여정을 바탕으로 이해한다는 것의 복잡성과 함께 머문다는 태도의 깊이를 풀어낸다. 누군가의 감정을 대신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 곁에 조용히 머무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관계라는 저자의 시선은 깊은 울림을 준다. 관계를 잘 맺는다는 것은 결국 를 잘 아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이 책은 일관되게 강조한다.

 

<나를 알수록 잘못된 길로 들어설 확률이 줄어든다. "타인을 아는 것은 지혜요. 자신을 아는 것은 밝음이다. 타인을 이기는 것은 힘이요. 자신을 이기는 것은 강함이다." - 노자 - 본문 중에서 230>

 

관계는 틈이다는 관계에 지치거나 혼란을 느끼는 이들에게 거리를 두는 것또한 건강한 선택임을 말해준다. 가까워지려 애쓰기보다, 적당한 틈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오히려 더 깊은 만남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전한다. 조용하면서도 단단한 문장들은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도록 이끌며, 반복되는 상처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이 책은 관계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진짜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관계의 출발점임을 깨닫게 해주는 조용한 나침반과 같은 책이다.

 

이 책은 특히 이성 간의 사랑과 사회 초년생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맺는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과 불안을 다루는 데 유용하다. 실생활에 바탕을 둔 다양한 사례와 함께 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담고 있어, 막막하고 서툰 관계 맺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관계의 시작과 지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신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실용적이면서도 따뜻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은 독자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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