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 힘들 때 나를 지켜 주는 내 손안의 작은 상담소
김호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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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을 읽고서···.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는 감정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안내하는 심리 치유서이다. 저자는 심리학, 의학최면, 뇌과학 등을 공부하며 자신의 아픔을 스스로 치유하고 통찰을 얻은 후, 휴앤 마음디자인 센터에서 다년간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왜 쉽게 상처받고, 왜 반복적으로 감정에 휘둘리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풀어낸다. 이 책은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감정까지 성숙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직면하게 한다.

 

저자는 내면아이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어린 시절 억눌린 감정과 해소되지 못한 상처가 현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외로움, 분노, 수치심, 불안 같은 감정들은 단지 지금의 일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이어진 정서의 잔재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과거의 감정을 끌어안고 어른이 되었으며, 그 감정을 인식하지 못한 채 관계 속에서 반복되는 갈등과 고통을 겪는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감정의 뿌리를 들여다보게 한다. ‘왜 나는 작은 일에도 화가 날까’, ‘왜 사람 앞에만 서면 위축될까같은 질문에 대해, 단순히 성격 문제가 아닌 감정의 누적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또한 진짜 감정을 분별하는 연습을 강조한다. 표면적인 감정이 아닌, 그 안에 숨겨진 감정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감정의 언어를 익히는 것이 곧 치유의 시작이라고 한다.

 

<"여러분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다, 대접할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과거의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심어 놓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진실이 아닌 허상입니다." 본문 중에서 145>

 

특히 저자는 내담자의 사례를 통해 마음의 상처로 힘들었던 일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감정일기 쓰기, 감정표 작성, 자기공명 등의 실천을 통해 변화와 치유가 가능함을 보여준다. 독자 역시 이 과정을 따라가며 자신의 감정을 체험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과정 속에서 공감이란 무엇인가를 스스로 알아차리게 된다. 단순한 위로가 아닌, 상대 감정을 함께 느끼고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또한 저자는 많은 내담자들의 고통이 어릴 적 부모로부터의 학대나 사랑·인정의 결핍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상담사례를 보면 내담자의 현재 어려움이 과거 어린 시절의 문제에서 기인함을 입증하고 있으며, 독자인 나는 이 대목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혹시 나도 자녀에게 의도치 않은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준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가 스쳤다. 결국 이 책은 어린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 준다.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는 감정의 본질을 마주하고, 나 자신을 깊이 이해하며, 관계 속에서 주체적으로 설 수 있도록 이끄는 삶의 안내서이다. 이 책은 누구보다 먼저 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감정 치유의 첫걸음이 된다.

 

특히 실전 사례 연습하기를 통해 독자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상처와 고통을 직접 들여다보고 스스로 치유하며, 그 과정을 일상의 습관으로 이어가도록 돕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분명하게 담겨 있다. 감정일기, 감정표, 자기공명, 마음의 리스트 작성 등 실제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도구들이 치유의 풀코스처럼 A부터 Z까지 충실하게 수록되어 있어, 독자는 책을 따라가며 감정 회복의 실질적인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감정의 언어를 배우고 싶은 이들, 자기감정을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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