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1 - 도원결의 재미만만 동양고전 1
유중하 지음, 이상권 그림, 나관중 원작 / 웅진주니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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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재미만만 동양고전 삼국지 1 : 도원결의를 읽고서···.

 

재미만만 동양고전 삼국지 1 : 도원결의는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삼국지 입문서이다. 방대한 원작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핵심 사건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친근한 문체와 생동감 있는 삽화를 더했다. 유중하가 글을 쓰고 이상권이 그림을 맡아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간다.

 

이 책은 삼국지의 시작을 알리는 도원결의부터 황건적의 난을 진압하는 과정까지를 다룬다. 유비, 관우, 장비가 의형제를 맺고 나라를 위해 뜻을 함께하는 장면은 의리와 신뢰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후 세 사람이 황건적과 맞서 싸우며 성장해 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특히, 유비의 인품, 관우의 충성심, 장비의 호방한 성격이 대조되면서 각 인물의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야기의 흐름은 빠르고 명쾌하다. 불필요한 장황한 설명을 배제하고, 어린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짧은 문장과 대화 중심의 서술 방식을 활용한다. 또한, 주요 사건마다 그림이 삽입되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투 장면에서는 박진감이 느껴지도록 그림에 역동성을 더하고, 유머 요소도 가미하여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책의 형식 또한 흥미롭다. 글자 크기와 스타일이 상황에 따라 변하며, 다양한 글씨체와 배치 방식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감정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크고 굵은 글씨가 사용되고, 중요한 대사는 독자들의 시선을 끌도록 배치된다. 이러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어린 학생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삼국지를 더욱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이 책은 어린 학생들을 주요 독자층으로 삼고 있지만, 삼국지가 전쟁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인 만큼 곳곳에 전투 장면과 사람을 죽이는 묘사가 등장한다. 일부 표현은 다소 생생하고 직설적으로 서술되어 있어 어린 독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원작의 사실성을 반영한 것이라 하더라도, 대상 연령층을 고려해 좀 더 완화된 표현이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어린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구성되었다. 어려운 한자어나 복잡한 전개 대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쓰고, 핵심적인 내용만 간결하게 정리했다. 또한, 삽화가 이야기를 보완하면서 가독성을 높이고, 독자들이 사건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 재미만만 동양고전 삼국지 1 : 도원결의는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이야기이다. 삼국지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 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삼국지를 처음 읽는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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