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읽는 힘 - 게으른 수학머리를 깨우는 신박한 지식 콘서트
최정담(디멘) 지음, 이광연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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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수학을 읽는 힘을 읽고서···.

 

수학을 읽는 힘은 수학을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사고의 도구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수학적 사고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단순한 공식 암기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은 수학을 어렵게 느끼는 독자들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수학이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와 문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하며, 고대 탈레스에서부터 아르키메데스, 갈릴레이, 뉴턴, 그리고 컴퓨터의 아버지라 불리는 앨런 튜링에 이르기까지 수학의 발전 역사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다룬다. 이를 통해 수학이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 과학, 기술, 철학, 심지어 인공지능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삶을 형성해온 핵심적 요소임을 보여준다.

 

<"수학사는 문학적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위대했던 수학자들은 갖은 삶의 어려움과 핍박을 겪으면서도 꺾이지 않은 의지와 이성을 관철해 뛰어난 업적을 일군 사람들입니다." 이 책 수학을 읽는 힘18>

 

특히, 수학을 언어처럼 읽고 이해하는 힘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수식을 해석하고 논리를 따라가는 과정이 사고력을 확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방법을 제시하며,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고 접근하는 법을 설명한다. 이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수학적 개념을 단순히 설명하는 것을 넘어 역사적 맥락과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곁들여 전달한다는 점이다. 특히, 저자가 "사회적 안정이나 실용주의적 목적을 좇아 수학을 연구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인상적이다. 수학자들은 본능적인 호기심과 탐구심으로 연구에 몰두했고, 그러한 순수한 연구가 오히려 인류에게 가치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을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학부 시절 도로 설계를 배웠던 경험이 떠올랐다. 책에서 등장하는 '사이클로이드''최단 강하곡선 문제'는 한때 수업에서 접했던 개념으로, 오랜만에 다시 만나며 옛 기억이 소환되는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 이를 통해 수학이 단순한 공식과 문제 풀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물리학, 공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발전해 왔음을 실감했다. 수학은 단지 수학만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수학을 읽는 힘은 수학을 배우는 목적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단순한 문제 풀이를 넘어, 수학이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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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ngjin_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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