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풍경들
이국현 지음 / 등(도서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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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황금빛 풍경들를 읽고서···.

 

황금빛 풍경들은 여행과 삶이 맞닿아 있는 순간들을 담아낸 자전적 에세이다.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싱가포르 등지를 여행하며 저자가 보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다. 관광지와 유적지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저자는 각 나라의 풍경과 문화를 기록하면서도, 자신의 삶과 연결 지으며 사유를 확장한다. 화려한 관광지의 모습뿐만 아니라, 현지인의 일상과 그들이 마주하는 현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이를 통해 독자는 여행이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삶에 대한 애착과 남다른 생활력은 환경의 열악함쯤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으며, 그 땀의 결실로 조용하고 평화로움이 광활하게 펼쳐진 곳에서 후손들이 살아갈 수 있는 것 아니던가. 우리가 그런 것처럼." 본문 중에서 369>

 

특히, 캄보디아 여행에서 저자는 성실한 가장인 뚝뚝이 기사를 만난다. 뜨거운 햇볕 아래 끊임없이 달리는 그의 모습에는 가족을 위한 책임과 묵묵한 노력이 깃들어 있다. 낡고 허름한 모습으로 뚝뚝이를 모는 손길에서 삶의 무게가 느껴지지만, 얼굴엔 따뜻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저자는 그의 모습을 통해 생계를 위한 노력이란 무엇이며,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오는지를 깊이 되새긴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스쳐 지나갈 법한 순간이지만, 그의 성실함과 책임감은 독자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긴다.

 

문장은 담백하면서도 감성적이다. 각 나라의 풍경과 사람들을 저자의 시선과 감정으로 섬세하게 담아내며, 때로는 사색적인 문장이 더해져 깊은 울림을 준다. 낯선 풍경 속에서도 저자의 내면은 흔들리고,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찾고 싶은 독자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여행과 삶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결국, 여행이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또 다른 방식임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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