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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철학자들 - 자연에서 배운 12가지 인생 수업
신동만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1월
평점 :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야생의 철학자》을 읽고서···.
《야생의 철학자》는 철학과 자연이 결합된 독창적인 사유를 담고 있다. 저자는 방송 PD로서 지난 30여 년간 야생을 직접 보고 느끼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이 자연을 어떻게 대하고 자연과 동화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삶의 지혜와 인생철학을 전한다. 이 책은 자연 속에서 철학적 사색을 펼치며 삶의 본질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다.
책의 구성은 저자가 경험한 야생의 현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야생에서 마주한 동물들의 행동과 생존 방식은 단순한 본능이 아니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요소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맹수의 사냥 방식에서 인간 사회의 경쟁 원리를 발견하거나, 철새들의 이동에서 자유와 유목적 삶의 의미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특히 저자는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한다. 문명 속에서 잊힌 본성을 되찾고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에도 의미를 더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이는 환경 문제와 생태 위기에 대한 철학적 성찰로도 연결되며, 현대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야생의 자연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우리 바로 가까이에 있다. 그 자연은 소유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우리와 자연은 둘이 아니라 하나다!" 본문 중에서 298쪽>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인상적이고 교훈적인 점은 자연을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배움의 대상, 삶의 스승으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저자는 야생 동물들의 행동을 관찰하며 인간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한다. 예를 들어, 꽃과 벌의 협력 속에서 공동체의 가치를, 맹수들의 신중한 사냥 방식에서 인내와 전략의 중요성을 배운다. 또한 자연의 변화무쌍한 흐름을 통해 삶의 유연성과 순응의 미덕을 깨닫게 한다.
더 나아가 저자는 풀과 식물, 꽃 그리고 새와 곤충, 동물 등 무수한 자연 친구들로부터 인간이 배워야 하는 생존과 공존의 철학을 통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음을 강조한다. 자연 속 존재들은 각기 고유한 방식으로 생존하며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인간이 배워야 할 중요한 가치이다. 자연은 인간이 지배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인 점은 자연이 인간의 욕망을 채우거나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며 공존 속에서 살아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이다. 저자의 글은 깊이 있는 사색을 담고 있으면서도 서정적이며, 학문적인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삶의 지혜가 단순히 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스스로 사유하는 과정에서 깊어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철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삶의 본질을 탐구하고, 자연 속에서 새로운 시각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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