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천문학 이야기 - 별에 빠지다
김상철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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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천문학 이야기를 읽고서···.

 

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천문학 이야기는 천문학을 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경이로움과 교훈을 동시에 선사하는 책이다. 천문학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을 아우르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은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천문학을 대중적인 언어로 쉽게 풀어내어 과학적 탐구의 즐거움과 교육적 통찰을 전한다. 저자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깊이 있는 설명은 과학에 문외한인 이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천문학자라는 사람들의 삶과 연구 과정을 다루며, 2장은 "망원경 이야기 망원경은 클수록 좋다"라는 제목으로 관측 장비의 역사와 발전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칠레 이야기 남반구 하늘을 열다"를 통해 세계적인 천문 관측의 중심지로 떠오른 칠레의 독특한 역할을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4"천문학자의 삶"에서는 천문학자로서의 삶과 저자의 내면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어린아이들은 새로운 세계에서 온 여행자다. 별의 색깔은 별의 표면 온도를 알려준다." 본문 중에서 13, 97>

 

이 책은 천문학 관측기기의 발전과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망원경과 천문대를 구축하는 배경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이러한 경쟁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국가 간 학문적 주도권을 의미하며, 우리나라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적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지적하며, 저자는 천문학의 대중화와 연구 기반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단순한 학문적 서술을 넘어 저자의 인간적 성찰이 돋보인다. 저자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 지도자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논하며,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한양을 버리고 도망친 사례와 한국전쟁 때 이승만 대통령이 서울을 비우고도 방송으로는 도시에 있는 것처럼 위장한 사건을 예로 든다. 그는 이를 지도층이 책임과 의무를 저버린 비겁함으로 강하게 꾸짖는다. 반면, 임진왜란 당시 전 재산을 처분해 의병 활동을 펼쳤던 한 선비의 사례를 들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아직 지도층이 이런 솔선수범이 부족한 것 같다. 바람직한 선비정신을 회복해 오래 간직하고 싶다.“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저자의 통찰은 독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잘못을 잘못이라고 하지 못하다 보니 비슷한 비극이 자꾸 발생한다. 사고가 있어도 아무도 잘못한 사람은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 권력은 권력끼리 덮어 주고 감싸 주며 슬그머니 지나간다." 본문 중에서 247>

 

4장에서는 천문학자이자 부모로서의 저자의 가치관이 돋보인다. ‘결혼/부부/가족’, ‘자녀 교육’, ‘자신만의 공부 방법’, ‘나의 아버지와 일본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삶과 학문을 균형 있게 다루려는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반성하지 않으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어렵다. 희망은 반성과 성찰의 땅에서만 꽃이 핀다.”라는 김연철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성찰과 반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천문학적 지식을 넘어 자녀 교육과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자녀의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천문학이 단순히 별과 행성을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찰하는 도구라는 점이다. 우주의 광활함 속에서 인간 존재를 돌아보고, 삶의 본질을 묻는 질문에 답을 찾도록 이끈다.

 

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천문학 이야기는 과학적 호기심과 삶의 통찰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소중한 도서다. 천문학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자녀 교육과 인문학적 사고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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