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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공부 - 똑바로 볼수록 더 환해지는 삶에 대하여
박광우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죽음 공부》를 읽고서···.
박광우 저 《죽음 공부》는 죽음을 주제로 삼아 삶의 본질을 되묻는 책이다. 저자는 의사로서 의료 현장에서 수많은 암 환자들의 죽음을 목격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죽음을 직면하고 준비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그는 환자가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자기 결정권을 지키는 동시에, 보호자들이 현명하게 대처하며 환자와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을 제안한다.
책은 죽음의 다양한 측면을 철학적, 종교적, 심리적 관점에서 탐구하며, 죽음을 단순한 끝으로 보지 않고 삶을 완성하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자신의 존재를 더 깊이 성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와 태도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단순히 장례 절차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자신의 의지대로 남은 삶을 수 있다는 것은(설사 그 과정이 고되고 지나할지라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본분 중에서 95쪽>
《죽음 공부》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죽음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살아가는 동안 미움과 집착을 내려놓고, 타인과 화해하며, 자기 삶의 가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저자는 의료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가 죽음을 준비하며 겪는 감정과 과정을 섬세하게 다룬다.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보호자들이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그는 죽음이 단순한 공포나 상실의 시간이 아니라, 삶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많은 환자들이 남은 인생을 다양한 방식으로 맞이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이 삶과 죽음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죽음 공부》는 죽음을 둘러싼 막연한 두려움과 무지를 넘어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죽음에 대한 공부는 곧 삶에 대한 공부"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삶과 죽음의 경계를 성찰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죽음을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야말로 삶을 더욱 깊고 충만하게 만드는 길임을 일깨운다. 이러한 점에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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