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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를 읽는 시론 - ‘그대’와 나누고 싶은 세상 이야기
김인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0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난세를 읽는 시론》을 읽고서···.
『난세를 읽는 시론』은 혼란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통찰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격변하는 사회와 복잡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한다.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난세의 본질을 파헤치고, 독자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긍정적인 면에서, 이 책은 난세를 이해하는 폭넓은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는 사서삼경 등 고전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해 난세의 원인과 극복 방법을 설명한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복잡한 상황을 해석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그 속에 숨겨진 구조적 문제와 변화의 징후를 읽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단순한 교훈을 넘어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로 다가온다.
특히, 저자의 국정 경험과 실무 경험에서 우러나온 기술 및 공학 분야의 분석은 현실적이고 유익하다. 복잡한 경제와 사회 문제에 대한 실질적 시사점은 깊이와 설득력을 갖춘다. 각 장에 담긴 사례들은 난세를 바라보는 기준과 해법을 고민하게 만든다.
<"편견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는 무엇인가. 지식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들리는 상대방 주장이 옳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본문 중에서 258쪽>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저자의 관점이 때로는 편협하게 서술되거나 일방적인 논리가 드러난다. 이로 인해 논지의 합리성과 객관성이 약화된다. 국민의 다양한 시각을 균형 있게 반영하지 않아 독자에게 아쉬움을 남긴다. 지나치게 일방적인 해석은 난세 분석의 도구로서 설득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논지가 복잡해 핵심 메시지가 모호해지기도 한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독자는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해결책보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로 흐르는 경향도 있어, 실질적인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분을 제외하면 『난세를 읽는 시론』은 가치 있는 책이다. 저자의 국정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인문학적으로 분석하고 표현한 부분에서는 식견이 느껴진다. 저자는 난세를 극복하는 핵심은 우리의 선택과 태도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한 듯하다.
『난세를 읽는 시론』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다양한 의견과 주장을 접하고 길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 되는 측면이 있다. 일부 편향성과 균형감을 잃은 논리는 아쉬운 점이지만, 독자가 합리적인 분별력을 갖췄다는 전제하에 읽어볼 만하다. 난세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분석을 넘어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변화를 예측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이 책의 시각은 다소 편향적이고 완벽하지 않지만,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관점이 존재함을 깨닫게 하는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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