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하루
차인표 지음 / 사유와공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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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그들의 하루를 읽고서···.

 

차인표의 장편소설 그들의 하루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 깊이 숨겨진 고통과 희망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의 하루를 조명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와 우리가 잊고 살았던 따스한 감정들을 되새기게 한다.

 

소설은 여러 인물들의 하루를 교차하며 진행된다. 바쁜 일상에 지쳐버린 직장인,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그리고 사회의 그늘 속에서 외로움을 겪는 노인까지,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등장인물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이웃들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삶의 다양한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의 첫 번째 특징은 현실감 있는 서사. 차인표는 독자들에게 친숙한 배경과 상황을 설정하여 몰입감을 높인다. 예컨대, 출근길의 지하철 풍경이나 회사에서 겪는 갈등 같은 일상적 요소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독자가 인물들의 감정에 쉽게 동화되도록 한다.

 

둘째,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설은 단순히 고난과 상처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고통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와 작은 친절과 연대가 삶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조한다. 한 등장인물이 우연히 베푼 선행이 다른 인물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장면은 감동적이며, 삶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셋째, 문학적 감각과 따뜻한 시선이다. 차인표는 배우 출신 작가답게 섬세한 관찰력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인물들의 내면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그의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감정의 깊이를 담고 있어, 독자는 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의 하루를 따라가게 된다.

<“혼자가 아니라 결국 부대끼며, 의지하고, 서로 토닥거리며 끝까지 살아가야 하기에 휴식은 할 수 있지만 절대로 중단해서는 안 되는 것, 그것이 인간의 삶이다.” 본문 중에서 15>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우리가 모두 겪는 일상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작가는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품고 살아가고 있음을 일깨우며, 소외된 사람들에게 따스한 시선을 보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소설을 읽으며 독자는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고, 더 나아가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독자가 이 책에서 배워야 할 점은 공감과 배려의 중요성이다. 소설은 모든 사람이 저마다의 무게를 지닌 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누군가의 하루가 힘겨운 이유를 이해하고, 작은 친절과 따뜻한 관심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준다. 독자는 소설을 통해 타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자신도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삶의 소소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이 사실 얼마나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지 강조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주변의 사람들, 평범한 하루 속의 따스함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일부 독자에게는 감정적 호소가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차인표 특유의 따뜻한 필치와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이를 보완한다.

 

이 책 그들의 하루는 삶의 작은 순간들 속에서 희망과 사랑을 발견하고자 한다면, 독자에게 새로운 시선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들의 하루는 바쁜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주변의 누군가가 겪는 하루가 어떤 무게를 지니고 있는지 돌아보고, 우리의 하루 또한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인간 본연의 따뜻함과 연대의 가치를 느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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