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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아빠 비긴즈 - 아기 유아식부터 젖병 닦기까지, 고군분투 육아 시트콤
이경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9월
평점 :
◆ 《초보 아빠 비긴즈》를 읽고서···.
《초보 아빠 비긴즈》는 육아를 처음 경험하는 아빠의 좌충우돌 일상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1년 동안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 10개월 된 아기를 돌보며 겪은 일상과 감정을 담담하게 기록하고, '육아'라는 고되고 힘든 과정 속에서도 작은 행복과 성장을 발견한 저자의 시선을 통해 독자들은 육아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책 곳곳에 등장하는 ‘초보 아빠의 한마디’와 ‘아이를 위한 저자의 요리법’은 초보 아빠나 예비 아빠에게는 유용한 팁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저자가 육아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다. 라면조차 제대로 끓이지 못했던 초보 아빠가 아기와 아내의 식사를 매일 준비하고, 젖병을 닦으며 육아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한다. 이는 육아에 대해 경험이 부족했던 아빠가 아기의 성장과 함께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저자는 육아의 어려움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그 속에서 발견한 소소한 행복과 감동을 강조한다. 아기의 웃음소리, 작은 성취 하나하나가 저자에게는 벅찬 감동이었음을 독자에게도 다가오며, 어려운 '육아'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이러한 부분은 많은 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육아의 고단함 속에서도 희망과 위로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책의 교훈적인 측면은 저자가 육아를 통해 깨닫는 책임감과 성장에 있다. 초보 아빠로서 서툴고 힘들었던 시기가 지나면서, 점차 아빠로서의 역할을 자각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은 감동을 준다. 저자의 육아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더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신선한 시각을 제시하며, 육아에 대한 책임과 기쁨을 다시금 되새기게 만든다.
한편, 베이비부머 세대의 독자로서는 이 책을 통해 자녀 양육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던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그때는 몰랐으나 이제 와서 깨닫는 부족함과 반성, 그리고 저자처럼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는다.
저자의 솔직한 감정 표현과 에피소드는 책을 읽는 내내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저자는 마치 오랜 친구와 대화하듯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익숙한 분노부터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다양한 감정을 나눈다. '초보 아빠의 한마디'가 책 곳곳에 기록되어 있어, 저자가 겪은 현실적인 육아의 어려움과 그 안에서 얻은 깨달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초보 아빠 비긴즈》는 육아가 단순한 고된 작업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중요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 초보 아빠의 좌충우돌 육아 일상 속에서 저자는 자신을 발견하고, 아버지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간다. 이 책은 육아라는 공통된 경험을 가진 부모들에게 큰 위로와 공감을 주며, 또한 육아를 통해 자신도 성장할 수 있음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