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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의 길목에서 -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은퇴자의 자서전적 에세이
정연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6월
평점 :
◆ 《은퇴의 길목에서》를 읽고서···.
《은퇴의 길목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겪었을 법한 전형적인 가정 환경 속에서 자라난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다. 그가 어린 시절의 방황하기도 하고 한편, 학업에 열중했던 경험, 그리고 다양한 가정사 등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작가의 성장 배경과 젊은 시절의 회상, 캐나다에서의 이민 생활, 가족들과의 애틋한 정, 그리고 은퇴를 앞두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은퇴의 길목에서 스쳐가는 일상 속 이야기들이 담백하게 이어져 독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준다.
작가가 건축사로 사업가로 프리랜서로 생활하며 평생 가족을 부양하고 자신의 이상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또한 자신의 꿈을 위해 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는 마치 드라마와 같은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애잔하면서도 그의 굴곡진 삶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에 감탄하게 된다.
<“제발 제발 돈 아끼지 마시고 한 시간이나 걸리는 버스를 두고 택시라도 타고 가셨으면 하고 빌면서 나는 흐르는 콧물과 눈물을 오랫동안 훔치지 못했다.” 본문 중에서 172쪽>
이 책은 단순히 은퇴 후의 생활 준비 방법을 알려주는 것에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지며, 그 과정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맞이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은퇴를 '일의 끝'이 아닌 '삶의 또 다른 시작'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작가는 은퇴를 단절이 아닌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시기로 삼고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삶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길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은퇴 후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의미 있는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작가의 경험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은퇴의 길목에서》는 은퇴라는 중요한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준다. 누구나 은퇴를 맞이하지만, 그 과정을 어떻게 준비하고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은퇴 후의 활동이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아실현과 성취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은퇴 후에도 의미 있는 삶을 이어가기 위한 방법을 작가의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또한, 작가는 은퇴를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금속공예와 창작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재발견한 것 같다.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과정은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용기와 영감을 준다. 작가의 사례와 경험을 통해 독자들은 은퇴 후에도 자신만의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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