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불평등한 세계에 살고 있다 - 기울어진 세계에서 생존하는 법
미셸 미정 김 지음, 허원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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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불평등한 세계에 살고 있다를 읽고서···.

 

우리는 모두 불평등한 세계에 살고 있다는 한국계 미국인 저자 미셸 미정 김이 10대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후 겪은 차별과 억압을 바탕으로, 미국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을 깊이 있게 분석하며,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책은 '토대 다지기', '방향 설정하기', '당당하게 나서기', '함께 움직이기'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주제는 불평등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저자는 불평등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경제적 격차나 교육 기회의 불균형뿐만 아니라, 인종, 성별, 성적 지향, 계층, 이민자 신분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불평등이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백인우월주의가 이러한 불평등의 근본적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며, 사회 전반에 걸쳐 차별과 배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분석한다.

 

다양한 연구와 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저자는 불평등이 단순히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 부족으로 설명될 수 없는 문제임을 강조한다. 백인우월주의와 같은 지배적 이데올로기가 사회적 규범과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어 구조적 문제를 형성하는지 설명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변화를 이루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불평등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식 변화와 함께 사회 전반의 시스템적 변화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저자는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자들이 사회 구조를 이해하고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재고할 것을 권유한다. 또한 불평등에 맞서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집단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차별과 불평등에 직면했을 때 침묵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불평등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겪는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독자들이 더 용기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이를 통해 불평등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양식을 알려준다.

 

저자는 공동체의 힘을 강조하며,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불평등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다양한 사회 운동과 캠페인을 예로 들며, 사람들이 연대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할 때 비로소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설명한다. 이러한 공동체적 움직임이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저자가 백인우월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차별과 불평등을 고발하는 점이다. 저자는 백인우월주의가 단순한 개인의 편견이나 선입견을 넘어서, 사회적 시스템 전반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백인우월주의가 일상 속에서 사람들을 어떻게 차별하고 억압하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백인뿐만 아니라 백인들도 자신의 특권을 자각하고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불평등한 현실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된다.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문제를 비판하는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과 설득력 있는 주장은 독자에게 현재의 사회 구조를 재평가하고,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또한, 저자가 제시하는 실천적 방안들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들로, 독자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우리는 모두 불평등한 세계에 살고 있다는 미국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책으로, 저자의 진지한 고민과 날카로운 통찰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준다. 이 책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저자가 겪은 불평등과 차별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 다양성과 소수의 의견이 존중받지 못하는 세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불평등한 사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거나 이러한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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