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매장 보다 전자제품 매장을 더 사랑하는 우리집 첫째 아이.
생일선물 뭘 갖고 싶냐고 물으면 장난감보다, 돈보다도 로봇청소기 를 갖고 싶다고 하는 아들;
그런 우리 아이의 취향 저격시키는 책이 나왔네요.
맛있고 재밌고 편리한 것들의 기원과 원리 100

어린이 미래 교양 시리즈라고 하는데, 사실 이 책은
제가 봐도 너무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저는 원래 발명,과학이야기에 대해서는 흥미가 하나도 없는 사람인데..
이 책은 쉽고 재미있게 접근해서 그런지 자꾸 보게 되더군요.
특히 음식과 관련된 발명품들을 저는 제일 재밌게 읽었었는데요 ^^
제가 너~~무 좋아하는 초코칩 쿠키는 언제 어디서 누가 처음 발명하게 되었는지,
바쁠때 콘플레이크와 우유로 간단히 먹는데, 그 콘플레이크는 어떻게 처음 만들게 되었는지~
사진과 함께 어렵지 않은 설명들로 이야기 해주듯 적혀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한장 한장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얼음을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녹을까요?
전자레인지 작동 원리가..
얼음 속 물 분자가 활발히 움직이며 열이 발생하는 원리인데,
얼음 속 물 분자는 고정되어 있어서 그러질 못한다는 거죠~~ ^^
읽어보면서 오~~~그렇구나 하면서 재밌게 읽었던 것 같아요.
우리집 미래 공대생(?) 첫째아이도 진짜 집중해서 읽어보더라구요.
특히 저처럼 먹는 걸 좋아하는 녀석이라 그런지 ^^
음식과 관련된 발명 이야기를 특히나 좋아했어요!
그냥 발명 이야기만 전해주는 게 아니라,
멋진 발명품이지만,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등 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는데요,
썩어 없어지려면 20년이나 걸린다는 종이컵 이야기는 좀 충격이었네요.ㅠㅠ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준 획기적인 제품들이지만,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면 확실히 사용을 안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ㅠㅠ
1부에서는 우리 생활 속 음식과 관련된 발명들을 소개해줬다면,
2부에서는 지우개, 성냥,옷핀, 청바지 ,지퍼, 볼펜 등 작지만
우리에게서 뗄레야 뗄수 없는 작은 발명품들을 소개해줍니다.
옛날에는 빵으로 연필로 쓴 글을 지웠다는 거 아세요?
우리 아들은 책에서 그걸 읽고는 은근히 충격을 받았나봐요 ㅎㅎ
빵을 지우개처럼 사용했다니!
고무나무의 껍질에서 분비하는 액체를 응고 시켜 생고무로 만들고.
생고무 지우개의 단점을 제거하여
미국 발명가 찰스 굿이어가 고무와 황을 섞어 고무지우개를 만들었다고 해요!
우리 주변의 작지만 꼭 필요한 생필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발전 되어갔는지 알아가면서
다시 물건들을 보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전화기,
세탁기,진공청소기, 안전벨트 ,자전거, 백신 등
크고 작은 모든 발명과 발견 이야기들!
아이들 어른들 모두가 즐기며 읽을 수 있을듯 합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