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러티
콜린 후버 지음, 민지현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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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뭘지 생각해가면서 읽었는데도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마지막. 정말 너무 재밌게 읽었다. 읽으면서 책속에 빠져드는 느낌 정말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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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다정해지기로 했습니다 - 잠들기 전,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
디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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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았을 땐 흔히 보던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보통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작가의 이야기를 하면서 독자의 공감을 끌어내고 자연스럽게 위로하는 그런 책,

그런데 이 책은 명상에 관한 책이였다.
그것도 아주 섬세하고 제목처럼 다정한,

명상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해주는 따분한 책이 아니라
작가의 이야기와 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명상하는 법을 알게 하는 책이라서 읽기 너무 편했다.
내 이야기같은 작가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내가 과거에 했던 생각과 행동들의 이유를 찾기도 했다.

응? 그런 마음때문이였다고?
하면서도 그래 맞아라고 공감하기도 하고
공감하면서 다음엔 나도 이렇게 해봐야겠다 생각하기도 하고,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책에 나오는 명상 방법을 바로 따라해보기도 했다.
단순하게 몸에 집중해보는 방법이였는데 신기하게 안 좋던 부분이 나아지는 느낌이였다.

요즘 생각이 많고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의 나에게 필요했던 것이 이거였구나 싶었다.
운 좋게 읽게 된 책에서
더 운이 좋게도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단순하게 생각했던 명상이 이렇게 큰 역할이고
나를 위한 더 큰 일일 수 있겠구나’ 하고

덕분에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새해의 새로운 목표 하나가 생겼다.
나를 위한 명상시간을 하루에 한 번 꼭 가지기,
이 작은 목표가 나의 몸과 마음에 크게 남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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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스트라이크
구병모 지음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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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치 않은 설정에서 오는 괴리감은 전혀 없이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세상 어딘가에 익인이 존재할 것만 같이.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가 그렇게 만들어 준 듯하다.
또 소설의 주인공들은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씩 성장했으며 이는 읽는 독자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지막이 뿌듯했던 이유는 아마 이 때문이였을 것.

도시인과 익인의 얽히고 얽힌 이야기.
그 중심의 비오,
그리고 비오와 함께하고픈 루.
새로운 설정 속 익숙한 이야기.

마지막 비오의 선택은 의외였지만 또 이해가 됐다.
마지막 루의 선택은 예상했지만 역시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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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2. 에티켓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ㅣ 오리진 시리즈 2
윤태호 지음, 김현경 교양 글, 더미 교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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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온을 주제로 했던
오리진 첫 번째 이야기,
흥미로운 접근과 이야기에 푹 빠졌기에

오리진 두 번째 이야기를
자연스레 기대하고 있엇는데,






쟌-

오리진 두 번째 이야기는
에티켓.

첫 번째 이야기와는 또 다른 주제.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최소한의 거리, 에티켓

일상 속에서 에티켓이라는 단어는
쉽게 또 자주 쓰인다.
그러나 오리진의 첫 번째 이야기 보온도 신선했듯이
이 단어가 오리진의 이야기로
어찌 풀어질지 궁금했다.








오리진 첫 번째 이야기와 같이
미래의 사회에 대한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오리진 두 번째 이야기,

극도로 개인화된 사회
편리한 프로그램에 의지해
스스로 선택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고
대인관계도 단체생활도
프로그램에 따라 필요에 의해 행해지는,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기 위해
그 속에서
프로그램이 제안한
오래된 규칙이 바로
에티켓

 지금을 살고 있는 나로는 쉽게 상상이 되지 않지만
오리진 에티켓의 프롤로그를
보고 있노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게 하는,









오리진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지는 로봇 봉투 이야기,
오리진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봉투가 살게 된 동네의 사람들 이야기
또 봉투가 바라보는 사람 사이의 관계로
에티켓을 이야기한다.

봉투는 두 번째 이야기에서
한층 더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 ㅎㅎ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면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관찰하고 배우는 봉투,
그러나 실수도 하고
봉원이네 가족에게 피해를 끼치기도 하면서
엄마와 갈등을 겪게 되는 봉투,

이 때문에
사람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가까워지기 위해서
나는 실패한거 같다
라고 결론내리는 짠한 봉투,

엄마 눈치를 보며 배고픈 채 구석에서 참고 있다가
결국 엄마가 약한 마음에
허락하는 전기로 배불리는 봉투 모습에
왜 나는 내 아들 생각이 나면서 더 짠하던지-

인간관계를 배워가는 봉투와
그런 봉투 덕분에
배워가는 사람들, 앞으로의 봉투 이야기도 기대된다.








역시나 오리진 에티켓의 교양 part 도
정보 그득그득 !

오리진의 두 번째 이야기의 매력도 역시,
보는 재미, 아는 재미







윤태호는 오리진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는 작가의 말에서
어린 시절 이사를 자주 다녀 계속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데의 어려움으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에티켓 편의 메인 메세지로 마무리한다.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가까워지기 위해. 더욱 사랑하기 위해


처음에는 가까워지기 위해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와닿지 않았는데,
오리진 두 번째 이야기를 다 읽어갈 때 즈음엔 이해하고
공감했던 거리를 유지 한다는 것.

사실 나는 좋고 싫음이 꽤 분명한 편,
그래서 인간관계에서도 적정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이제부터라도 나도 내 인간관계에
에티켓,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
한번 적용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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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6
이적 지음, 김승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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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좋아한다,

동화책을 좋아한다.


특히 요즘 접한 어른들의 동화는

내게 어떤 긴 글보다 크게 다가오곤 한다.




어느 날,


이적의 첫 번째 그림책이라는 소개에

일단 펼쳐보고 싶어진 책.


평소 이적 작사의 노래들을 좋아하기에

일단 기대하며 보게 된 책.



아이와 할아버지가 앞,뒤로 연결된

어느 날 책 표지.


까만 배경에 홀로 서 있는

아이와 할아버지,

반짝반짝한 책 제목과 별이 있어도

표지 어딘가 공허함이 책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어느 날의

내 맘대로 정하는 부제목,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대요.


이적이

노래 가사를 쓰는 사람이여서인지

어느 날, 그림책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대요' 가 반복되며

이야기가 계속된다.


시, 노래처럼-

이야기에 더 빠져들게 했는지도.



아이가 우리에게 말하는 듯한,

어느 날 이야기는

그래서 더 먹먹하게 다가왔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어른들의 말에

항상 할아버지가 해주시던 행동,

슬퍼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주변분들의 물음에서

할아버지를 자꾸 떠올리게 되고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주인공 아이.


먹먹한 이야기에

담담한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묘하게 차분한 그림책,

어른들의 동화, 어느 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대요,

에서 '돌아가시다' 라는 표현의 이중성이 반전인 그림책.


계속 반복됨에도 생각지 못했기에

'나도 이젠 어른이 되어가는 구나' 싶었던

한참이나 동화책을 덮지 못했던,


어느 날의 마지막,




-

할아버진 멀리서 오신 분인가 봐요.

저 밤하늘 너머

우주에서 오셨던 걸까요.

 

그 곳으로 돌아가셨대요.


-




아이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투닥투닥하며 지냈던 할머니와의 추억도 떠오르고,

나 역시 저 먼 곳으로 할머니를 보내드렸던 기억까지도

위로를 받는 느낌.


어른도 위로 받는

어른들의 동화, 어느 날,


할머니께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라고

마음으로 자꾸 말하고 말했던

한동안은 또 잊고 지냈던 그 기억.


오늘부터 나도

어느 날의 아이처럼

할머니께서 오신 곳으로

저 먼 곳 어딘가로


돌아-

가신거라고 생각해 보기로.


할머니께서 좋은 곳에서 오셨길,




어느 날, 그림책 맨 뒷 장에는

이적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는 QR코드가,


사실 별 기대없이 들어간 링크에는

또 다른 움직이는 어느 날,

애니메이션이 이적의 목소리와 함께한다.


책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애니메이션,



내가 본 그림책 중,

어른들의 동화 중

가장 깊은 이야기, 깊은 책이였지 싶다.


나중에

한이가 커서 처음으로 이별을 맞이할 적에

어느 날, 그림책을 떠올리며

이렇게 위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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