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말을 잘하게 됩니다 - 일이 술술 잘 풀리는 말하기 스킬
박수연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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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 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람이 잘 살아가는 데 7할은 '말하기' 능력에 있다 할 것이다. 

어릴 때 "너 웅변 한 번 해볼래?" 건네는 말 한마디에, 남들 앞에 나서서 발표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나는 남들 앞에 내 소개를 하는 자체에 울렁증이 유발된다. 입천장 안에서 웅얼거릴 때가 많았다. 

그런 까닭에 늘 새해엔 말을 잘하기를 목표로 삼을 때가 많다.  갈수록 면접의 문턱이 커지고,  내가 하는 건 남들도

잘하는 과잉 상향 평준화로 인해, 체계적인 스피치 강의가 등장했다. 






 가요 열풍에 따라, 노래 자체를 못하는 게 개성이 되어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은 말도 

잘한다. 그런데 울렁증 자체를 목표로 삼는 나와 대화를 나눈 사람들은 "말씀을 참 잘하시네요." 말을 하기도 한다.

칭찬은 자존감을 높여준다. 어느 순간 되니, 그 지나가는 말들에 대해 성찰해 봤다. 


 예전에는 이목구비 뚜렷한 인상을 잘생겼다고 했는데, 요즘은 옷발, 머릿발, 빨빨의 있어 빌리티가 통용된다. 

분위기가 참 좋은 사람이 인기가 있다.  아침마다 즐겨 보는 겸공에 나와 보이스피싱 범죄의 신종 방식을 이야기하며,

대응법을 알려주시는 변호사로 잘 알고 있었다.  말과 관련된 지침서는 빠짐없이 신청하고 보는 편이었는데, 책 표지의 

오렌지 빛깔 책 띠를 보는 순간 에야, 저자를 알아차렸다. 







 이럴 수가... 발성 자체가 경쾌하면서도 맑게 퍼지는 고운 목소리로 차분하게 맥락을 짚어 주신다. 변호사 수만 명의 시대 

정말 발음 자체가 최악인 사람들이 수두룩한 현실에서, 아나운서를 거쳐 로스쿨 수석 합격에 이르기까지 화려하다. 

구독자 230만 명의 겸공은 딱딱한 주제도 일상의 신변잡기처럼 쉽게 풀어쓴다. 다양한 영역의 실력자들이 나와서 

대중적으로 관심을 갖기 힘들었던 분야를 환기해 준다. 특히 고루하기 쉬운 법률 분야는 이렇게  각박한 세상에 선한 

실력자들이 있을까? 할 정도다.  





" 오늘부터 말을 잘하게 됩니다."라는 유니콘을 마우스로 그린 듯한 인간미 넘치는 그림이 직접 스케치한 느낌을 준다. 

제대로 특징을 짚어놓았다. 현익 출판 은 각종 실용적인 도서를 주로 출판한다. 대중성보다는 실용성의 측면에서 

책에서 느낀 성찰적 경험을 직접 자기 체화하는데 특화하고 있다. 고급 양장지로 되어 있지 않아, 종이책 특유의 

내음이 나서 가독성을 높여주는 요소가 되었다. 책에 특별하게 볼드 처리되어 있지도 않은데 잡지책 넘기듯 술술 책 페이지를

넘겨본 게 언제였나? 오랜만에 경험하는 감회가 기대되었다. 






책은 총 8장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오렌지 색깔로 된 제목에서 공감을 느꼈다. 

꾸준한 말하기 루틴이 정착되는 순간, 삶의 습관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며, 절망이 희망으로 변화될 순간이 다가올 것이다. 

방송에서 느끼는 이미지는 자신에게 질문이 던져지는 순서에 이를 때까지, 편하게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유독 3자의 상황이 많은데, 기계적으로 발언권을 제어할 수 없어,  준비된 말도 제대로 할 시간 없이 끝날 때도 많은데, 

시종일관 차분하게 듣고, 시청자에게 핵심적인 맥락을 짚어준다.  논리도 부드럽게 스며들어 마음을 흡인한다. 









책 뒤표지에 적힌 말은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다는 말이 깊이 와닿는다. 말을 확실하게 전달해야 할 타이밍을 포착하는 것 

자체가 남이 쉽게 흉내 내기 힘든 기술이다. 우리는 흔히 상대방을 궁박하는 센 억양의 말발에 주눅들 때가 많다. 대개 말발이

센 경우는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다.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불쾌하게 하는 감정을 자극하는 단어의 꼼수에 능하다. 


제대로 말하기 훈련의 저변이 활성화될수록, 다양한 소통이 촉진될 수 있다. 내 일방적인 주장을 내세우기 위한 말의 

논쟁이 아니라,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 정보에 대해서 상호작용하는 촉매제가 된다. 중요한 발표를 앞뒀을 때 

전체적인 개요를 머릿속으로 그리고, 그 내용을 미리 낭독할수록 떨림이 줄어든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 경우엔, 처음 발성이

중요했다. 처음 발성 자체가 또렷하게 시작할수록, 언어는 차곡차곡 채워지고 내용이 채워질 때가 많았다. 











대체로 본인들의 관심 주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말 막힘이 없다. 무관심의 영역에서는 말을 해야 할 타이밍 자체를 놓친다.

오늘부터 말을 잘하게 됩니다.  2026년엔 말의 과정에 대한 거북함에서 벗어나, 유쾌하게 말을 잘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자신의 노하우를 남들에게 무조건 공유한다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닌데, 방송처럼 친절하게 책까지 펴낸 

박수연 변호사의 헌신에 감동하게 된다. 반드시 복받을 게야... 실제 책을 통해 삶이 바뀐 사람들의 사례들을 모은 책이

출간될 그날을 기대하며, 짤막한 서평을 마친다.


 이 서평은 문화충전 200 네이버 카페 제공, 현익 출판 협찬으로 책을 읽은 정평과 방송을 통해 접한 선한 인상에

접목한 지극히 개인적인 편애 서평 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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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실전 투자
이관헌 외 지음 / 성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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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사상최초로 코스피 5000을 달성했다. 시작한 지 이제 7개월차 막바지의 정부가 이룬 성과다.  글로벌 저성장의 시대, 코로나 유동성 과잉 상황과 맞물리며, 비대면의 결제방식이 확산되었다. 비트코인 등의 가상자산 투자가 늘어나게 된 요인이다.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끼고 자라난 세대일수록, 간단한 터치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 각광받을 수 밖에 없었다.  눈 앞의 실시간 주식차트는 pc 모니터를 필요로 했지만, 손에 쥐고 다니는 스마트폰 이면 누구나 코인 투자에 접근할 수 있었다. 





투기적 욕구 자체가 고전적인 기성세대보다도 현저하게 낮은 경제적 무욕자라, 그동안 블록체인 비트코인 등의 가상자산은 말할 것도 없고, 여전히 주식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결정적으로 당장에 생활할 자금 자체가 부족하다. 언제 어느 순간에 무슨 일을 겪을 지 모를 불확실성의 시대니, 이유 불문하고 아는 게 힘이다.  


과거 세대로 갈수록, 본인들의 능력치 이상의 자산을 쌓은 경우가 많다.  절대적으로 물질 빈곤했고, 황폐한 환경에서 '만듦' 자체가 가치 창출이었다.  남들보다 먼저 선점하면 그것이 규모의 경제로 귀착되는 일이 허다했다. 또한 '가난' 자체가 보편적인 현상 이었으니, 먹고 살기 힘든 그 단계에서 조금의 깨우침은 신분을 상승하게 했다. 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결정지었던 것이다. 





누구나 24시간의 한계에서 생활하고 있음에도, 기본적인 시간 가치가 평가절하 되어 있었다. 그것을 만회하는 유일한 수단은  안먹고, 안쓰고 평생 저축해 자산을 마련하는 것 뿐이었다. 그런데 내 집 마련 단계를 넘어서고 난 뒤,  점점 부동산은 우후죽순 개발정책과 맞물려, 금융 대출 레버리지 동반하기 시작했다.  지난 코로나 때 대형은행이 사상 최고의 순이익을 거둔 배경이다. 기본적으로 은행의 매커니즘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로 화폐를 조달한 뒤, 이것을 화폐가 필요로 한 대상에게 공적인 유통을 한다. 그런데 IMF때 방만한 경영으로 부실금융을 살리는데,  공무원 연금이 동원되는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결과, 금융권은 메머드급 M&A로 덩치를 키웠다. 





예금 금리 보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이자율이 커지면 커질수록, 돈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금융권은 배를 불린다. 과연 그 순수익에 걸맞는 사회적 공헌을 했을까? 1997년 IMF 이후 지금까지 공적자금은 제대로 환수되었을까?  블록체인의 코인 경제는 기존의 자본 권력에 대한 투명성 재고의 차원에서 AI테크와 접목되며 발생했다고 본다.  우리가 '돈'으로 사용하는 화폐단위는 국가에서 출발하여, 국가로 마무리된다. 돈을 찍어내는 주체도 국가다. 본인 빚 보다 국가부채 이야기 나오면, 본인 빚처럼 여기는 애국심 넘치는 사람들 많은데...  실질적으로 자산= 자본+부채 로 구성되는 회계의 기본을 망각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물가상승율과 연동한 각종 연금의 공적 이전 소득, 국가 발주의 공사 등이  화폐의 순환 주기를 결정한다.  





저자는 앞으로의 추세는 스테이블코인이 대세로 정착될 것임을 말한다.  코인 방식의 거래는 편리성이 뛰어난 반면,  급등 급락의 가격 변동성 문제가 제기된다. 이 점에서 기존의 법정화폐와 가상화폐의 간극을 메꾼 것이 스테이블코인 이라 할 것이다.  가상자산투자에 대해 그동안 폐쇄적인 입장을 보였던 국회에서도, 민주당 주도로 최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인 설립 자본금 기준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즉 어느 정도의 자본금을 가진 주체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도록 함으로써, 책임성을 강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AI 시대는 기존의 전문적인 영역을 융복합하고 있다.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누구나 빠르게 금융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아날로그의 인식에 머무른 업종일수록, 이것 자체를 생존의 위기로 간주하고 극도로 경계하고 장벽을 쌓는 경향성이 강하다. 반면 지금은 독과점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정보 영역은 거의 없다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얼마나 빠른 속도로 그것을 활용하는지에 달려 있다. 어느 시점에 스테이블코인을 투자하고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일목요연하게 쉽게 해설해 낸 책을 살펴보니, 자신감이 붙는다. 오늘 익혀야 할 것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공부할 것이 쏟아지는 정보 범람의 시대, 금융혁명이 예고된 시점에 잘 준비해서 행복한 승자가 되기로 하자. 







 문화충전 200 제공, 성안당 협찬으로 책을 받아 읽고 쓴 담백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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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세계 빵 탐험 - 신기하고 재미난 세계의 빵들, 하오니의 홈베이킹
하오니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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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빵집에 오픈런이 이어지는 상황은 드물지 않다. 여름철이면 달달한 팥빙수 한 그릇 먹어줘야 된다는 도시의  오랜 빵집은 어느덧 대한민국 국보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했다. 오픈런을 이어가는 빵집의 새벽은 고소한 빵 내음 으로 코 끝을 행복하게 한다. 점점 쌀의 밥 보다는 육식으로 대체되고, 깔끔하게 단짠으로 마무리하는 디저트 문화가 확산되었다.  


 '튀소'의 대박이 시작되었을 만 해도, 맛있는 빵집의 특징은 좋은 팥이 듬뿍 담겼다는 게 아닐까? 정도로만 여겼다.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하던 빵집은 이제 도시 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을 정도다. 성OO으로 시작한 베이커리 문화는 웬만한 동네마다 명장의 빵집이 포진할 정도로, 저변 자체를 확산시켰다. 그러다보니, 당일 생산 당일 유통의 빵의 특성상,  인심 좋은 빵 기부도 많다. 주로 치즈 소세지 들어간 류의 칼로리 높은 빵을 좋아한다. 특별히 빵 자체를 구분해 섭취하지 않는다.  특별하게 즐기지도 않지만, 은근 밥 만큼 꽤 빵을 먹게 된다. 특히 샌드위치나 버거는 몇 개를 먹어도 아삭한 식감과 야채 풍미를 흡입한다. 




 "오늘도 즐거운" 세계 빵 탐험은 흥미로운 책 이었다. 세계 곳곳엔 어떤 맛있는 빵이 있을까? 쌀로 밥을 짓는 것처럼, 각양 각색의 모양으로 빵을 만들어, 주식으로 하는 풍경이 신기할 때가 있었다. 그때는 아마도 큼직한 병에 담긴 커피를 물마시듯 하는 상황을 이색적으로 여기던 때였다. 지금은 어떠한가? 대용량 커피를 즐기는 것이 드물지 않은 풍경이 되었다. 빵도 마찬가지가 되었다.  







 담백한 빵, 짭짤한 빵, 달콤한 빵과 과자, 특별한 날의 빵과 과자 4챕터로 구성된 책이다.  빠르게 읽을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워낙 빵에 관한 박학다식한 지식이 빵빵하게 담겨 있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빵의 이름 자체가 라틴어 체계니, 입에 착착 감기지 않았다. 

프롤로그를 넘긴 후, 용어 설명으로 들어간다. 스테이크나 돈가스를 먹기 전에, 후추 솔솔 뿌린 스프로 부드럽게 달래는 과정과 유사했다. 샤워도우가 발효종의 영어 표현, 혹은 발효종을 넣어 만든 산미가 있는 빵을 폭넓게 칭하는 단어란 걸 알았다. 




덴마크의 BMO 담백한 빵은 얼핏 보면 바삭한 크래커의 모양새다. 덴마크어인 'Bolle med ost'의 줄임말로, 치즈를 넣은 빵이라는 뜻이라 한다. 아침에 곁들이는 가장 기본적인 빵이라 한다. 일종의 대한민국의 김치와 비슷해 보인다. 대략 BMO를 만드는 솜씨를 보면, 그 집의 대체적인 음식 솜씨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 하겠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비주얼이 근사한 맛깔스런 빵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빵을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가 펼쳐진다. 어떻게 이런 모양새를 생각해냈을까? 싶을 정도로 빵 자체가 예술이다.  즐겁게 음미하고, 정성껏 구워낸 빵을 특별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그들의 디저트 문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맛을 즐기는 것 만큼, 살아가는 의미를 느끼게 할 것이 있을까? 나같이 특별한 취향이 없는 사람도 처음 보는 모양의 빵과 달달한 향기를 맡고 나면, 빵이 먹고 싶어지는데... 빵순이 빵돌이는 오죽할까?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것 만큼, 즐겁고 깊은 경험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빵탐험가 하오니 님 덕분에 눈도 행복하고 마음도 뿌듯해진다.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남들에게 생생하게 소개할 수 있단 것이 신선한 감흥이 된다. 빵을 먹으면서도, 특별히 어떤 치즈가 들어갔는지, 이런 빵은 무슨 빵이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르는 것이 많았다. 책을 덮으며 이젠 단 1개의 빵조각을 먹더라도, 탐험하듯 빵조각을 찬찬히 살펴보자. 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즐거운 세계 빵 탐험 책 서평은 문화충전 200 카페 제공, 현익출판 제공으로 책을 받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읽고 쓴 솔직한 감회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세계 빵 탐험오늘도 즐거운 세계 빵 탐험하오니2026현익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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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전 시집 -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탄생 100주년 · 서거 70주년 기념 시집
박인환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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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짧고 굵은 함축적 언어 표현이다.  본연의 감정에 충실할수록, 우린 일면식 없는 존재에 대해 이입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로 서거 100주년을 맞았고, 탄생 100주년이 되던 해 박인환 시인의 기념 시집이 출간되었다.  오랜 세월 '시'를 덮고 있어 박인환 시인에 대해 아는 것은 전혀 없었다. 틈나는대로 독서를 즐겼다 하면서도, 정작 시를 비롯해 문학 전반엔 문외한에 가까웠다. 1926년에 태어나, 1956년 짧은 생을 살아가야 했던 이유가 있었을까? 


 존경하던 시인 이상 을 추모하며, 사흘 연속 폭음 한 것이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했다. 꽃피는 봄날 3월17일 왜 박인환은 요절을 해야 했을까?  이번 시집은 기존의 시집에 실리지 않았던 시와 평론 1편, 산문 3편을 더했다 한다.  그의 시 '남풍'을 읽어봤다. 






  따뜻한 남쪽에 대한 그리움과 끔찍한 인도차이나 반도에서의 독립 전쟁을 묘사하고 있었다.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의 식민 지배에 놓여있던 동남아의 저항은 공산주의로 분류되어야 했다. 21세기에도 허구한날 적대적인 반사회적 감정을 '반공'으로 내세우는 자들이 있으니, 그 시절엔 오죽했을까? 이 시를 썼을 때가 47년이라 하니, 박인환이 갓 스무살 되던 시절이다. 그의 시는 한결같이 암울한 시대상에 뜨겁게 고뇌한다.  비교적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난 박인환은 당대의 문인들과 풍류를 읖는 열정 시인 이었다. 돈을 빌려 문인을 위한 서점을 열 생각을 한 게 스무살 이었다. 





 척박한 환경의 고향 인제를 그리워하는 인간적인 정서를 시에서 알 수 있었다. 주변의 사람들이 대부분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던 시절 서울로 상경해 본인만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난게  슬픈 것 일까? 6.25 동족상잔의 참흑으로 폐허가 된 고향의 모습에 깊은 상실감을 느낀 것일까? 종군 기자로서 눈 앞에서 죽어가는 많은 생과 사의 처참함에 치유될 수 있는 깊은 병을 떠 안은 것일까? 시를 다 읽고 나면, 어느 평론가가 쓴 박인환에 관한 평론을 읽다보면 유독 당대 시인인 김수영과 비교하는 면이 많다.  





  감히 그의 시에 관한 느낌을 말한다면, 가슴속 응어리 진 외침 조차도 뜨겁게 담백하게 표현한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 자체를 갈구하면서도, 상실된 인간성 회복에 대한 메세지가 시 구절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그의 표현엔 서정과 서사가 공존한다.  왜 기고를 했으면서도 시집에 실리지 않았던 걸까? 에 관해서도 할많안한 의구심이 많이 든다.  시가 시인의 감성과 경험의 인식 흐름에 따라 어조가 달라지는건 당연한데, 어떤 시는 아름다운 노랫가사로 표현되어도 충분할 만큼 정말 함축적이면서도 뇌리에 깊이 각인이 된다.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를 귀로 들었을 때의 가슴뭉클함 눈물 찡함이 이어진다.   





 아직 시집에 담지 못한 수많은 주옥같은 목마와 숙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오랜만에 위대한 시를 음미하고 당시의 시대를 살펴보게 되었다. 이 책 서평은 문화충전 200 카페 제공, 스타북스 협찬으로 책을 받아 읽고 쓴 내용입니다. 



박인환 전 시집박인환 전 시집박인환2026스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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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아웃풋 공부법 -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정지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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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아웃풋 공부법-공부가 필요한 어른의 각성서


슈퍼 아웃풋 공부법
가바사와 시온2025중앙북스




최근 공부법에 관한 책을 읽었다. "슈퍼 아웃풋 공부법"의 책이다. 이 책은 정신건강 의사 가바사와 시온이 썼다. 올해로 환갑의 삿포르 태생 일본 전문의가 쓴 책에는 어떤 학습의 철학이 담겨 있을까? 내 생활공간은 빼곡한 책으로 가득하다. 최근 몇 년간은 극도로 생활 자체가 힘겨운 상황이다. 오래전에 다친 후유증은 영구적으로 이어졌고, 쉽게 몸이 지쳐 마음을 집중하기 힘들었다. 그때마다 독서를 했다.

책을 읽는 순간은 마음의 번잡을 떨쳐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진정되기 힘들었던 호흡도 차분해졌다. 비로소 마음의 양식 책의 존재를 실감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책 자체에 수요는 급감한다. 그러함에도 예전에 비해, 곳곳의 공공 도서관 시스템은 증가하고 있다. '최신'의 타이틀을 붙인 베스트셀러는 도서관에 비치되는 순간, 예약 대기는 기본값이다. 정보의 범람 시대를 넘어서, 이젠 정보의 선별력에 따라 일반화로 설명할 수 없는 책의 수요는 과거를 뛰어넘는다.






얼마전 낡은 기차를 탔다. 도색도 벗겨져 있고, 터덜터덜 당장에 선로를 이탈할 것 같았다. 그 불안한 상황에서도 내 옆의 MinGEE 씨는 책 1권을 독파했다. 어떤 책인지 궁금했지만 독서를 방해하지 못하고, 집으로 향하는 도착역에서 내렸다. 책을 맛있게 읽을 수 있을까?

확연하게 과거와 비교했을 때, 지금은 지식 자체가 고도화되었다. 예전에는 의미없었던 체계가 각양각색의 표현 매체로 그 의미가 재창출된다. '공부'가 그러하다. 공부는 상당한 공을 들여, 앎을 성취하는 꾸준하고 부지런한 과정을 의미한다.

치열한 경쟁사회에 접어들었어도, 과거 세대와 비교할 수 없이 지금의 미래 세대는 지식 수준이 상당하다. 다만 과거지사에 갇혀, 결과지향 적으로 함부로 단정내릴 때 그 진가를 모를 뿐이다. 정보의 결핍에 직면했던 세대는 처절했고, 절박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 를 되새기는 아이러니한 순간은, 정작은 내 부모세대는 자녀들의 교육에 그리 관심을 두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그저 성적표에 찍힌 성적의 수치가 부모님의 대리만족의 기제였다. 정작 자녀의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는 알아서 치워주지 않았다. 부모들 역시도 제대로 각종 방법을 배우지 못했으니, 자식들이 알아서 척척 터득하고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을 사람의 숙명으로 여겼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책의 5페이지에 적힌 부분이 공감이 갔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줄곧 공부하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지만, 공부법을 체계적으로 배운 적은 있는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도 않고, 공부를 어려워하는 부모에게 배울 수도 없다.

슈퍼 아웃풋 공부법 5페이지 에서

인생을 통틀어 내가 도전한 자격증시험 횟수를 합쳐 보면, 세 자리 숫자 정도는 될 것 같다. 그 시작은 문과 전공자로, 일찌감치 IT 자격증을 취득하면, 희소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것 이었다. 그러나 기회를 두드릴 도구를 마련할 방법을 알 수 없었다. 필기 시험은 운좋게 통과했어도, 제대로 실습을 할 수 없었으니, 2년 유효기간이 종료된 자격증도 수두룩하다. "불합격" 확인할 때마다, 왜 신은 내게 시험에 빠지게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격증 도전을 멈춘 지 몇 년 지나고 보니, 그 과정이 없었다면 내 인생은 훨씬 헛되게 보내지 않았을까? 시험 시작 직전까지 빼곡하게 적은 요약정리를 몇 회독하는 집중력 이었으면, 못해낼 것이 없었을 것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뇌 건강이 중요한 이유다. 어르신 건강을 위협하는 2대 요소중 하나는 단연코 뇌질환이다. 왜? 그래야 하는지도 생각해 볼 새 없이, 맹목적으로 자신의 표현도 억제하고 강요당하다 보니, 인지장애 현상시 나타나는 게 과거에 대한 부정기제 이다. 과거에 이룰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부정 강박이 강하다. 얼마전부터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서, 부모님의 관심 분야 책을 빌려온다. 책을 읽는 순간 만큼은 역정을 겪을 일도 없고, 책의 정제된 지식이 그릇된 무지의 영역을 점진적으로 개선해주기 때문이다.

자식이 하는 이야기는 역정을 내도, '사장님' 하며 띄우는 업자의 칭찬엔 거침없이 돈이 나온다. 책은 엉뚱한데 지출할 필요도 없다. 매일 조금씩 읽은 책은 평생을 합하면 엄청난 자원이 된다.

인생은 행동을 바꾸지 않는 한 바뀌지 않는다. 어제와 같은 일을 반복한다면 어제와 같은 나날이 이어질 뿐이다. 행동을 바꾸려면 정보나 지식을 인풋할 필요가 있다.

슈퍼 아웃풋 공부법 제1장 어른의 공부법은 인생은 바꾼다. 27페이지 중에서





인간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집중력을 높이고 기억력을 강화시킨다.

(중략)

반면에 인간은 싫어하는 일, 괴로운 일을 하면 부신피질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슈퍼 아웃풋 공부법 제2장 뇌가 좋아하는 공부는 따로 있다.

반세기의 평생을 돌이켜보면, 가장 공부가 즐거웠어요. 시절은 중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과 입학 순간 전교 석차 한자리 였던 성적이 곤두박질 치는데엔 한 달이면 족했다. 처음으로 윗층 누나의 과외 덕분에 이후에 중위권을 유지했다. 공부 자체를 포기했음에도, 대학 입학 할 정도의 성적은 얻었다. 물론 그 이후 공부란 걸 제대로 해본 적은 없었다. 어쩌면 내게 공부 자체가 괴로운 일이 아니었을까?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무지의 지'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매우 드물며, 평범한 사람이 스스로의 무지를 자각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슈퍼 아웃풋 공부법 제3장 공부는 전략이다. 95페이지 중에서





본인이 헌신한 분야에 대해서 해박한 경험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존경할 가치가 많다. 요즘 세삼 느끼는게 거침없이 고장난 것을 수리하는 사람들이다. 저변이 확산될수록, 그 안에서 CS가치도 요구되어, 사람의 마음을 구슬리는 영업적인 마인드를 필수로 하게 된다. 책을 쓰는 사람도 그런 사람이다. 책을 읽고, 서평하는 아웃풋도 때론 문장 하나에서 막혀 며칠을 썼다 지우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매년 구준히 책을 쓰는 차원을 넘어서, 강연까지 하는 사람들의 지식적 역량은 슈퍼 아웃풋 자체라 해야 할 것이다.

결국엔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역량이 높을수록, 평범한 사람들의 1시간으로 100배, 10,000배의 효율성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시간관리를 할 것이다. 우연의 일치로 이 서평을 시작했을 때 가뜩이나 정독의 책 읽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평소 같으면, 책을 읽을 때마다 독서 노트에 글씨를 힘겹게 쓰고 있었을 것이다. 노트에는 전체 목차만을 기록해뒀다. 책에는 롱 인덱스를 붙여뒀다. 워낙 책 자체가 귀하다 보니, 지금도 책 위에 빼곡하게 기록하는 것을 금기시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정작 한정된 시간에 맞는 공부를 스스로 방해했던 것 같다.

소개할 내용은 많은데, 내 자신에게 약속한 1시간 타이핑 초안 완료에 맞춰 이만 마무리한다. 느려터진 필기 속도가 온전한 생각의 흐름을 담아낼 수 없어, 타이핑의 서평은 내게 가장 맞춤형 아웃풋 이란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완벽해지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가장 버려야 할 것을 상기시켜 준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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