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헌신한 분야에 대해서 해박한 경험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존경할 가치가 많다. 요즘 세삼 느끼는게 거침없이 고장난 것을 수리하는 사람들이다. 저변이 확산될수록, 그 안에서 CS가치도 요구되어, 사람의 마음을 구슬리는 영업적인 마인드를 필수로 하게 된다. 책을 쓰는 사람도 그런 사람이다. 책을 읽고, 서평하는 아웃풋도 때론 문장 하나에서 막혀 며칠을 썼다 지우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매년 구준히 책을 쓰는 차원을 넘어서, 강연까지 하는 사람들의 지식적 역량은 슈퍼 아웃풋 자체라 해야 할 것이다.
결국엔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역량이 높을수록, 평범한 사람들의 1시간으로 100배, 10,000배의 효율성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시간관리를 할 것이다. 우연의 일치로 이 서평을 시작했을 때 가뜩이나 정독의 책 읽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평소 같으면, 책을 읽을 때마다 독서 노트에 글씨를 힘겹게 쓰고 있었을 것이다. 노트에는 전체 목차만을 기록해뒀다. 책에는 롱 인덱스를 붙여뒀다. 워낙 책 자체가 귀하다 보니, 지금도 책 위에 빼곡하게 기록하는 것을 금기시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정작 한정된 시간에 맞는 공부를 스스로 방해했던 것 같다.
소개할 내용은 많은데, 내 자신에게 약속한 1시간 타이핑 초안 완료에 맞춰 이만 마무리한다. 느려터진 필기 속도가 온전한 생각의 흐름을 담아낼 수 없어, 타이핑의 서평은 내게 가장 맞춤형 아웃풋 이란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완벽해지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가장 버려야 할 것을 상기시켜 준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