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아웃풋 공부법 -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정지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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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아웃풋 공부법-공부가 필요한 어른의 각성서


슈퍼 아웃풋 공부법
가바사와 시온2025중앙북스




최근 공부법에 관한 책을 읽었다. "슈퍼 아웃풋 공부법"의 책이다. 이 책은 정신건강 의사 가바사와 시온이 썼다. 올해로 환갑의 삿포르 태생 일본 전문의가 쓴 책에는 어떤 학습의 철학이 담겨 있을까? 내 생활공간은 빼곡한 책으로 가득하다. 최근 몇 년간은 극도로 생활 자체가 힘겨운 상황이다. 오래전에 다친 후유증은 영구적으로 이어졌고, 쉽게 몸이 지쳐 마음을 집중하기 힘들었다. 그때마다 독서를 했다.

책을 읽는 순간은 마음의 번잡을 떨쳐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진정되기 힘들었던 호흡도 차분해졌다. 비로소 마음의 양식 책의 존재를 실감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책 자체에 수요는 급감한다. 그러함에도 예전에 비해, 곳곳의 공공 도서관 시스템은 증가하고 있다. '최신'의 타이틀을 붙인 베스트셀러는 도서관에 비치되는 순간, 예약 대기는 기본값이다. 정보의 범람 시대를 넘어서, 이젠 정보의 선별력에 따라 일반화로 설명할 수 없는 책의 수요는 과거를 뛰어넘는다.






얼마전 낡은 기차를 탔다. 도색도 벗겨져 있고, 터덜터덜 당장에 선로를 이탈할 것 같았다. 그 불안한 상황에서도 내 옆의 MinGEE 씨는 책 1권을 독파했다. 어떤 책인지 궁금했지만 독서를 방해하지 못하고, 집으로 향하는 도착역에서 내렸다. 책을 맛있게 읽을 수 있을까?

확연하게 과거와 비교했을 때, 지금은 지식 자체가 고도화되었다. 예전에는 의미없었던 체계가 각양각색의 표현 매체로 그 의미가 재창출된다. '공부'가 그러하다. 공부는 상당한 공을 들여, 앎을 성취하는 꾸준하고 부지런한 과정을 의미한다.

치열한 경쟁사회에 접어들었어도, 과거 세대와 비교할 수 없이 지금의 미래 세대는 지식 수준이 상당하다. 다만 과거지사에 갇혀, 결과지향 적으로 함부로 단정내릴 때 그 진가를 모를 뿐이다. 정보의 결핍에 직면했던 세대는 처절했고, 절박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 를 되새기는 아이러니한 순간은, 정작은 내 부모세대는 자녀들의 교육에 그리 관심을 두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그저 성적표에 찍힌 성적의 수치가 부모님의 대리만족의 기제였다. 정작 자녀의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는 알아서 치워주지 않았다. 부모들 역시도 제대로 각종 방법을 배우지 못했으니, 자식들이 알아서 척척 터득하고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을 사람의 숙명으로 여겼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책의 5페이지에 적힌 부분이 공감이 갔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줄곧 공부하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지만, 공부법을 체계적으로 배운 적은 있는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도 않고, 공부를 어려워하는 부모에게 배울 수도 없다.

슈퍼 아웃풋 공부법 5페이지 에서

인생을 통틀어 내가 도전한 자격증시험 횟수를 합쳐 보면, 세 자리 숫자 정도는 될 것 같다. 그 시작은 문과 전공자로, 일찌감치 IT 자격증을 취득하면, 희소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것 이었다. 그러나 기회를 두드릴 도구를 마련할 방법을 알 수 없었다. 필기 시험은 운좋게 통과했어도, 제대로 실습을 할 수 없었으니, 2년 유효기간이 종료된 자격증도 수두룩하다. "불합격" 확인할 때마다, 왜 신은 내게 시험에 빠지게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격증 도전을 멈춘 지 몇 년 지나고 보니, 그 과정이 없었다면 내 인생은 훨씬 헛되게 보내지 않았을까? 시험 시작 직전까지 빼곡하게 적은 요약정리를 몇 회독하는 집중력 이었으면, 못해낼 것이 없었을 것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뇌 건강이 중요한 이유다. 어르신 건강을 위협하는 2대 요소중 하나는 단연코 뇌질환이다. 왜? 그래야 하는지도 생각해 볼 새 없이, 맹목적으로 자신의 표현도 억제하고 강요당하다 보니, 인지장애 현상시 나타나는 게 과거에 대한 부정기제 이다. 과거에 이룰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부정 강박이 강하다. 얼마전부터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서, 부모님의 관심 분야 책을 빌려온다. 책을 읽는 순간 만큼은 역정을 겪을 일도 없고, 책의 정제된 지식이 그릇된 무지의 영역을 점진적으로 개선해주기 때문이다.

자식이 하는 이야기는 역정을 내도, '사장님' 하며 띄우는 업자의 칭찬엔 거침없이 돈이 나온다. 책은 엉뚱한데 지출할 필요도 없다. 매일 조금씩 읽은 책은 평생을 합하면 엄청난 자원이 된다.

인생은 행동을 바꾸지 않는 한 바뀌지 않는다. 어제와 같은 일을 반복한다면 어제와 같은 나날이 이어질 뿐이다. 행동을 바꾸려면 정보나 지식을 인풋할 필요가 있다.

슈퍼 아웃풋 공부법 제1장 어른의 공부법은 인생은 바꾼다. 27페이지 중에서





인간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집중력을 높이고 기억력을 강화시킨다.

(중략)

반면에 인간은 싫어하는 일, 괴로운 일을 하면 부신피질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슈퍼 아웃풋 공부법 제2장 뇌가 좋아하는 공부는 따로 있다.

반세기의 평생을 돌이켜보면, 가장 공부가 즐거웠어요. 시절은 중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과 입학 순간 전교 석차 한자리 였던 성적이 곤두박질 치는데엔 한 달이면 족했다. 처음으로 윗층 누나의 과외 덕분에 이후에 중위권을 유지했다. 공부 자체를 포기했음에도, 대학 입학 할 정도의 성적은 얻었다. 물론 그 이후 공부란 걸 제대로 해본 적은 없었다. 어쩌면 내게 공부 자체가 괴로운 일이 아니었을까?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무지의 지'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매우 드물며, 평범한 사람이 스스로의 무지를 자각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슈퍼 아웃풋 공부법 제3장 공부는 전략이다. 95페이지 중에서





본인이 헌신한 분야에 대해서 해박한 경험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존경할 가치가 많다. 요즘 세삼 느끼는게 거침없이 고장난 것을 수리하는 사람들이다. 저변이 확산될수록, 그 안에서 CS가치도 요구되어, 사람의 마음을 구슬리는 영업적인 마인드를 필수로 하게 된다. 책을 쓰는 사람도 그런 사람이다. 책을 읽고, 서평하는 아웃풋도 때론 문장 하나에서 막혀 며칠을 썼다 지우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매년 구준히 책을 쓰는 차원을 넘어서, 강연까지 하는 사람들의 지식적 역량은 슈퍼 아웃풋 자체라 해야 할 것이다.

결국엔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역량이 높을수록, 평범한 사람들의 1시간으로 100배, 10,000배의 효율성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시간관리를 할 것이다. 우연의 일치로 이 서평을 시작했을 때 가뜩이나 정독의 책 읽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평소 같으면, 책을 읽을 때마다 독서 노트에 글씨를 힘겹게 쓰고 있었을 것이다. 노트에는 전체 목차만을 기록해뒀다. 책에는 롱 인덱스를 붙여뒀다. 워낙 책 자체가 귀하다 보니, 지금도 책 위에 빼곡하게 기록하는 것을 금기시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정작 한정된 시간에 맞는 공부를 스스로 방해했던 것 같다.

소개할 내용은 많은데, 내 자신에게 약속한 1시간 타이핑 초안 완료에 맞춰 이만 마무리한다. 느려터진 필기 속도가 온전한 생각의 흐름을 담아낼 수 없어, 타이핑의 서평은 내게 가장 맞춤형 아웃풋 이란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완벽해지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가장 버려야 할 것을 상기시켜 준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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