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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노크
케이시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0월
평점 :
복도식 원룸 건물에서 여성전용 3층 계단에서
한 남성이 죽은 채 발견된다.
<네 번의 노크>는 남자의 죽음을 다루면서
1부는 내사, 2부는 각 등장인물들의 독백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데
지루하거나 진부하게 스토리를 끌고 가는 게 없어서
(( 정말 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지루할 틈 없이 책을 읽으며 나도 3층 어딘가
살면서 사건의 중심에 끼여있는 느낌을 받았다.
주류가 아닌 비주류.
좁디좁고 삭막하기까지 한 원룸에
옆집의 소음에 고스란히 노출되며 부대껴 살아가고
있던 3층의 여자들은 어떤 비밀을 안고 있는 걸까.
그리고 그녀들의 그 3층 계단에서 죽은 남자!
그녀들 중. 누가 그를 죽게 했을까.
그는 사고사일까.. 아님 살인?
케이시라는 필명을 빌어 쓴 첫 소설이라고 하는데...
작가는 가벼운 난독증을 가지고 있어
소설을 읽는데 조금 어려움을 느껴서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보기로 결심.
그 작품이 바로 <네 번의 노크>라고. 乃
거기다 출간 전 영화로도 확정되었다는데
다 읽고 보니 스토리텔링이 강력!!
왜 먼저 읽어본 분들이 <네 번의 노크>를
추천해 준지 알겠다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이름이 아닌 301호, 302호라는
식의 등장인물의 이름을 표현한 것도 독특했었고
각 여성들의 진술이나 독백을 바탕으로
경찰과 함께 독자들도 추리를 해나가게 하는 게
너무 재미났었다. 과연 이 소설이 영화로 나온다면
누가 캐스팅될지.. 잠시 상상에 빠져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듯. ㅋ
출간 전부터 영화가 결정되었다니
재미에 대해선 굳이 말 안 해도 될듯하지만..
그래도 한 번 더 추천하고 싶은 이 마음 알아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