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책 - 인간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철학자와 그 사상들 DK 생각의 지도
윌 버킹엄 외 지음, 이경희 외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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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알아야 할 지성과 교양

 

철학은 흔히 뛰어나면서도 별난 사상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지만 그들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말한다.

하지만.. 내게 철학은 너무 너무 어렵게 다가온다.. 특히나 이 책을 딱 하니 받아들었을때..

헉.. 왜 이렇게 어렵지... 왜 이렇게 두껍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선입견이였다..

당연히 두꺼워야하지 않을까? 철학가 한명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닌데... 너무 당연한 것이다.

그냥 좀 쉽게 쉽게 철학과 가까워져볼고 생각한 나의 섣부른 생각이 불러낸 기대치가 철학을 너무

쉬운 아이들 그림책 마냥 다가오기를 기대해서 그런 것 같다...

 

철학이라... 내게 철학이란...처음에 어떤 의미로 다가 왔었을까?

고등학생때 구체적인 철학이란 두 글자를 접했었던 것 같다. 이상하게 철학이란 학문은 깊이 생각할수록

어렵고 힘든 것 같다.. 왠지 나와는 너무 동떨어진 이해하기 힘든 저 멀리 있는 학문처럼 느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이렇게 철학을 어려워하는 나에게 처음에 선입견과 달리 철학 백과 사전처럼 다가온다.

뭐라 해야할까.. 일단 350페이지 가량 되는 두껍한 책두께에 놀랐고.. 그 책속에 다양할 컬러의 사진들과

일목요연하게 시대별로 정리되어 있는 여러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놀라웠다..

와 ~ ~ 내가 모르는 철학자부터 시작해서 익히 많이 들어본 철학자들 이름까지.... 정말 광범위했다...

고대(기원전 700년~서기 250년),중세(서기250~1500년),
르네상스와 이성의 시대(서기 1500~1750년),혁명의 시대(써기 1750년 ~1900년),

근대(서기 1900~1950년),현대(서기 1950년 ~현재)까지로 나뉘어져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내가 이름하여

철학백과로 이름 부쳐본다...

 

참 이 책은 그 이름하여 유명한 DK사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집에도 DK사에서 만든 책들이 몇권 있기에 갑자기 친근하게 느껴지고 다시금 책을 넘겨보면서

꼼꼼하게 보게 되는 것 같으다.

천천히 한페이지씩 넘겨보면서 읽어보니.. 썩 어렵지만은 않다.

소크라테스편을 일단 한번 본다면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라는 큰 제목 아래

소크라테스를 설명해두고 있다. 기원전 469~399년

오직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삶은 도덕적인 삶이다 -> 실제로 선과 악이 무엇인지 안다면 오직 도덕적인 삶을 살 수 있다

-> 선과 악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질문과 추론의 과정을 통해서만 알아낼 수 있는 절대적인 것이다. ->

아무 의문 없이 사는 것은 도덕이 없는 무지의 삶이다 -> 이런 식으로 도덕과 짓기은 함께 연결되어 있다.

->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이렇게 해서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라는 결과를 가지고 온다.

 

또 다른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서기 1632~1677년)

신은 그에 내재하는 만물의 원인이다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실체만 있다 -> 모든 존재는 이 실체로 만들어져 있다 -> 이 실체란 신 즉 자연이다

->그것은 우주 만물에 다음을 부여한다. -> 형성과정,목적,형상,질료

-> 이 네가지 방식으로 신은 만물의 원인이 된다.

 

버트런드 러셀(서기 1872~1970년)

행복에 이르는 길은 조직적으로 일을 줄여가는 데 있다.

우리는 일이 그 자체로 좋은 것이라고 믿는다 <-일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비논리적이다.->우리는 일의 종류에 따라 그 가치를 다르게 평가한다.

이런 태도가 불행을 초래한다 -> 우리는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을 찾아 그 일을 해야한다

-> 적게 일할수록 인류의 행복은 늘어난다.

 

하나 하나 그들이 말하고 있는 철학적인 사고를 듣다보니.. 마치 나도 철학자가 되는 기분에 젖어들게 하는 이 책은

책뒷편에는 철학인물사전도 별도로 구성되어있고 철학관련 단어들로 찾아볼수 있도록 INDEX코너도 마련되어 있어서

하나 하나 쉽게 페이지를 찾아볼수 있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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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 있다 -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초등학생 부모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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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끌리고 신의진 이란 낯설지 않은 이름에 더욱 끌렸던 책이 아닌가 싶다.
지난번 읽었던 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 저자 이기도 하니 낯설지 않음이 당연하다.
내 아이의 인생.. 당연히 초등학교에 달려있음을 공감하며.. 책을 손에 든다.
개인적으로 초등에 모든 것이 이루어짐을 확신한다. 인성이며 공부방법 등등..
그래서 그런지 그럴수록 더욱 아이에게 숨구멍을 만들어줘야하는 데 그게 사실임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를 자꾸 궁지로 모는 경향이 있다.
 오늘 학교 생활은 재미있었는지가 아니라.. 선생님한테 별다른 지적 받지 않고
별탈없이 잘 다녀왔는지를 먼저 물어보고. 알림장은 들고 왔는지 제대로 적어왔는지
받아쓰기 시험은 몇점 받았는지 단원평가 문제는 틀린게 없는지 지난번에 그리기 대회에서는 누가 상을 받았는지
엄마의 궁금증이 이상하리 만큼... 다른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는데 치중되어있고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로움을 묻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 눈밖에 혹은 친구들 눈밖에 나지 않고
거기다가 좀 더 우월한 입지에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교우 관계도 좋았으면 좋겠고 수업시간에는 씩씩하게 발표도 잘 했으면 좋겠고
거기다가 융통성도 있어서 어떤 문제 발생시 해결능력도 좋아서 다른이들의 입방아에 좋게 오르락 내리락 했으면 좋겠고
체력도 좋아서 쉽게 지치지 않고 잔병치레하는 거 없이 그렇게 늘 밝은 얼굴로 학교 생활을 잘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진 것이 사실 내 맘속에 생각이다. 이왕이며... 이왕이며... 하면서
이상하게 초심을 자꾸 잃게 되고 나도 모르게 소윤이의 숨통을 조으고 있는 것 같으다..
시험지 앞에 약해지고 고개숙이는 엄마가 되고 있는 현재의 나에게
별반 다를 것 없는 육아서적이 왠말이냐며.. 또 들고 앉아있다고 타박하는 이가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나 자신에게 스스로 끊임없이 경각심을 고취시켜주지 않으면 아마.. 내가 정신병원을 가던지 소윤이가 가야하던지
그럴 것 같애서.. 더 심하게 내 아이 인생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 내 머리속에 속세와 타협하고 있는 그 모든 것들을
비우고... 한번씩 새로운 물갈이를 해줘야지 되지 않겠냐고 말이다....
그래야지.. 나도 살고.. 내 아이도 살고..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에 찌들어버린 모든 학부모와 아이들이 살길이 아닐까?
누가 모르고 있을까? 저자가 말하고 있는 그 모든 것들을 정말 나는 처음 듣는 말인데 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 책이나 방송 또는 엄마들의 입을 통해서
한번씩은 다 들어본 말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들은 다시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맘을 추스리게 되는게 아닐까 싶다.
자신에게 세뇌시키고... 내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며... 보다 나은 현실.. 좀 더 나은 미래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음을
부모가 알려주고 만들어줘야하는 막중함 임무를 가지고 있기에... 무엇보다 이 사회는 살맛나는 사회임을
초등학교때... 바로 인지 시켜주고 가르켜줘야지 내 아이들이 보다 밝고 긍정적인 맘으로 초등을 보내고
중등 고등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책속에서 담고 있고.. 그 안에서
좀 더 기대감 넘치는 아이로 만들기위한 좋은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것이 바로 런 하우 투 런 이다.
런 하우 투 런은 하나의 지식을 접했을 때 어떻게 해야 그것이 정말 내 지식이 되는지 아는 것을 말하는 것데
결국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거기에 대해서 일일이 나열함을 거부한다.
그건 독자들이 이 책을 사서 읽으면서 스스로 하나씩 밑줄 그어가며 머리에 새겨나가야할 부분들이라 생각한다.
 


 
감히 말하자면 오랜만에 붉은색 색연필을 손에 쥐며... 내가 살짝 그릇되게 인지하고 있었던 것들을
줄 그어가며 다시 인지해나가고... 잊지 말아야할 것들을 별표달아가면서 기억하려고 노력했다는것..
그리고 설렁설렁 읽고 말았던 것이 아니라. 엄마들이 모여있는 장소라면 가져가서 함께 있고 같이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서
더욱 좋았음을 이 기회를 통해서 밝혀두려한다.
 
나처럼 정말 초등... 내 아이 잘 키워보고 싶은 욕시이 더 앞서서 행여 아이를 망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부모
또는 초등의 중요성을 깨닫고 차근 차근 제대로 아이를 키워보고 싶은 부모라면 꼭 한번 읽기를 권해본다.
아이의 미래... 그 행복한 미래가 부모 손에 달려 있고..
넘쳐나는 육아서적 중에 맥락은 비슷하고 다들 비슷한 정보들로 만들어져있지만...
소통을 제대로 할수 있도록 잘 풀어놓은 책들은 몇 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는데
이 저자는 자신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사례들을 곁들여가면서 진정으로 학부모..부모입장으로 독자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데 가장 큰 무게를 실어서 쉽게.. 잘 이해되면서 아하 하고 같이 소통할수 있었음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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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소담이] 친절한 육아 이야기 [생활/질병][2권세트] 건강한 아이와 행복한 부모를위한책 - 건강한 아이와 행복한 부모를 위한 요목조목 육아 가이드
꿈소담이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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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 4녀의 장녀로 자난 내게는 태어나자 마자 일주일만에 죽은 쌍둥이 동생도 있었다.

그 아이들이 살아있다면 아마 1남 6녀가 되었을 것이다.

아이가 많은 그때 그 시절은 누구집에서나 흔한 일이였을까?

우리 집에서도 5남매가 크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홍역으로 짐작되는 병으로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아이, 아장 아장 걸을 무렵 빨래 삶은 물에 고꾸라져 얼굴과 상반신이

들어가서 크게 화상을 입고서 그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사는 아이 (다행히 지금은 흉이 마니 가셨지만)

국 솥에 그대로 앉아서 엉덩이를 데이기도 하고 , 겨드랑이가 갑자기 부풀어 올라서 급히 병원가서

수술을 했더니만.. 겨드랑이에서 거품같은(가스)게 부글부글 솟아 오르기도 하고,

달리는 차에 부딛쳐서 크게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하고(내내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면서.. ㅠㅠ)

돌아가는 선풍기에 손가락을 넣어서 반정도 잘리기도 하고 탈장이 걸려서 내내 아픈 배를 쥐고

뒹굴다가 좋은 날을 받아서 수술을 하기도 하고... 오토바이 배기통에 데이기도 하고

푸세식 화장실에 빠져서 똥독이 오르기도 하고...

정말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유년시절을 보낸터라서 나는 각별히 아이들 건강이 신경쓰였다.

그리고 사실 불안했다.. 내 부주의로 인해서 아이들이 사고에 노출될까봐 불안했고

내가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질병에 걸릴까봐서 불안했고, 그 질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치료시기를 놓쳐서

큰 낭패를 겪을까봐 불안했다. 어쩌면 나의 이런 염려와 불안증이 내내 아이를 병원으로 들춰 엎고 가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동생 역시 조금만 빨리 병원에 갔더라면 홍역으로 청력을 잃은 일은 없었을터인데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행여 나의 부주의나 태만함이 내 아이의 인생에 커다란 아픔으로 .. 평생의 장애로 남을까봐서 난 늘 노심초사했던 것 같다.

그런 나의 과민반응이 어쩜 우리 아이들을 병약한 아이.. 잔병치레 많이 하는 아이, 인근 병원에서 가장 센 항생제를 써야만 듣는 아이로

만들어버린 건 아닌지.. 이 모든 것이 나로 말미암은 것은 아닌지 하는 반성을 하게 되는 저자의 말들이 서두에 적혀있다.

 

이 책은 생활편과 질병편으로 나뉘어져서 2권의 두껍한 책으로 이루어져있다. 보기에도 충분히 내가 원할때

들춰보면 네이버에 검색해서 어설픈 정보를 얻어내어서 내껄루 만들어 육아에 보탬이 되는 것보다 훨씬 더 검증된 방법임은 확실하다.

40년 동안 소아과의사를 하신분이 집필하셨고 부부가 소아과 의사이다 보니 무엇보다 더욱 더 신뢰가 간다고나 할까?

 

생활편에서는 말그대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어날수 있는 모든 생활들에 대해서 적어두었다.

아주 똑똑하고 유능한 친정엄마를 하나 모셔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기본적인 임신에서 출산까지.. 그리고 각 시기별로 아이들의 체형과 생김세 신체기능 성장발육등에 대해서 잘 설명을 해준다.

만5세까지 미취학아동시기까지의 아이들의 일상에 대해서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리고 장애를 가진 아이.예방접종.유아기교육, 육아에 지쳐 힘든 엄마를 도닥거려주는 역할까지 놓치지 않고 있다.

아이를 낳고.. 이름을 짓고 출생신고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소소한 여러가지들을 놓치지 않고

잘 설명해놓은 걸 보고서 깜짝 놀랐다... 육아백과라던지... 여러가지 육아관련 도서들을 많이 구비해서 미리 보았었는데

이 책한 셋트로 출산과 육아까지 모두 마스트 될것 같다. 내가 다 보고선 이제 결혼을 해서 출산 준비를 해야하는

우리 셋째 동생에게 선물로 주면 너무 너무 좋아라 할 것 같으다..

 

질병편에서는 음... 사실 우리 아이들이 자주 겪었던 질환들부터 먼저 찾아보게 되었다.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두통,급성 복통, 물사마귀 등이였는데..

복통은 우리 소윤이때 정말 자주 겪었던 일이라서 이 책에 내용을 보니 진즉 이 책을 접했더라면

그렇게 데굴데굴 구르는 아이를 들춰엎고서 13층 계단을 뛰어내려가면서 점심식사중인 의사선생님께

제발 우리 아이 좀 봐주시고 식사하시라고 무례를 범하지 않았을터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첫째 아이고 정말 아이가 지금 막 어떻게 될것처럼 식은땀을 흘리면서 배가 아프다고 데굴데굴 굴렀던 터라

나에게는 그것이 엄마로써 최선이였지만.. 번번히 돌아오는 대답은 민감성대장증후군 ? 이래나 뭐래나 그거였는데

대장에 변이 가득 차서 단단하다고.. 똥을 누고 나면 괜찮아질거라는 답이였다.

이 책에서도 대다수가 변이 가득 차서 그럴수 있으니 배를 먼저 눌러보라고 말을 한다.

그 부분을 읽으니 갑자기 옛날 소윤때 일이 연상이 되어서 잠시 떠올려봤다.

물 사마귀... 아.. 정말 이건 나를 미치게 하는 것 중 하나였는데 여기서도 같은 답변이다.

면역력이 강한 아이는 물사마귀의 진물이 터져도 감염되지 않으나 상처부위가 있는 아이들은 그 진물에 의해서

감염될수 있고 특히나 물놀이에서 잘 감염된다는 사실... 음... 새로운 사실은 물놀이.. 요 부분이였다.

그럴수 있겠구나.. 물에서 쉽게 감염될수 있구나.. 그건 또 왜 생각을 못했을까.. 책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하나 얻어간다.

어른들은 상관없으나 아이들이 걸리면 정말 죽을 병 걸린 것처럼 난리가 나는 것중 하나 물사마귀..

사실.. 어찌보면.. 가려워하는 아이들때문일수도 있다.. 가려워하지만 않으면.. 크게 개의치 않을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내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알아낸 사실들의 총정리편이 이곳에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검색이며 지인들에게 물어보며 의사선생님한테 하소연 해가면서 이 병원 저 병원 전전긍긍하면서

다녀서 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 365일중에 360일을 채웠다는 통지서까지 받으면서 첫째 소윤이를 키우면서

차곡 차곡 쌓아둔 정보들이 이 책 한셋트에 그득하다.. 처음엔 책이 다시 좀 비싼건 아냐? 하는 생각을 했지만..

나의 그 비싸게 치룬 수강료에 비하면 정말 세발에 피나 다름없다.

살짝 아쉬움 점이 있다면 각 질병마다 실사 사진컷들이 좀 포함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래도 초보엄마들에겐 그 만큼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없으니 말이다.

 

가끔 출산 준비하는 사람들(임신한 부부)에게 축하선물로 무엇을 선물해줄까 고민하며 결국엔 천덕꾸러기가 되고 마는 모빌이나

너무 마니 들어와서 아이 옷으로 어쩔수 없이 바꾸고 마는 내복같은 걸 해줄때가 많은데..

센스있는 분들이라면 친절한 육아이야기를 한셋트 선물로 해준다면 그 부부가 가정을 일구고 아이를 가지고

아이를 키우면서 늘 꺼내 보고 또 꺼내보고... 손때 묻어가면서 그 가정에서 가장 애착을 가질 물건이 되리라 감히 장담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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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에 얽힌 이야기 50
오차담 지음, 오동명 그림, 김자윤 사진 / 서강books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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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만큼이나 아름다운 꽃사진.그림.그리고 그 꽃들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진 책이다.

워낙 소윤이가 꽃을 좋아하는지라 책이 나오자 말자 무척이나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였는데 막상 책을 받아 들고서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저자가 꽤나 연륜이 있고 꽃을 사랑하는 .. 그래서 꽃에 대한 연구가 깊은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있어서 나는 더욱 놀랐던 것 같다. 고작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짬날때마다 수집한 정보들로 대학때

이 책을 낸 아주 젊은 친구였다.. 그를 전폭지지한 아버지가 책에 들어있는 꽃 그림을 하나 하나 그렸다고 하니

분명 이 가정은 화목하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이토록 꽃을 사랑하는 부자가 있는집인데 어찌 행복하지 않고.. 어찌 화목하지 않을까..

저자의 아버지가 담아낸 꽃 그림속에서도 충분히 읽는 이가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끼게 된다.

어쩜 나보다 더 짧게 인생은 살았던 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라 살짝 신뢰감이 생기지 않는 점도 없지 않아 있었다.

이런 이야기는 인생을 꽤나 좀 사신 양반이 세월을 회상해나가면서 적었다고 하면 나 정도의 연륜의 사람이 읽기에는

더욱 더 서정적이면서 설득력있게 다가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면 이 책이

성인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쓰여진 책이 아니라... 오차담군이 자기 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아름다운 꽃이야기를

자신만 알고 있기 아까워서 한잎 한잎 고이 나누어주는 것이니 아이들에게는 더욱 어필이 되지 않을까...

 

내 어린 시절 우리집 앞마당에는 엄마가 분꽃이며 봉선화,채송화를 철마다 씨를 뿌리시고 나에게 그 꽃을 보여주셨다.

그때만 해도 그 꽃에 어떤 사연이 있을까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냥 철이 되니 작년에 화분에 뿌려졌던 것이

다시 싹이 올라왔거나.. 아님 엄마가 작년에 모아둔 씨앗을 나 몰래 뿌리셨겠거니 하는... 원인과 결과론이

뚜렷하게 유추되었지.. 무슨 전설이며 이야기 따위야... 전설의 고향에서만 나오는 거라 생각하며 크게 맘에 두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 책에서 나오는 몇몇가지 이야기들은 전설의 고향을 통해서 보았던 기억도 희미하게 떠오른다.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 전설의 고향편 중에서 하나를 떠올려보라면 단연 며느리밥풀꽃이 아닐까 싶다.

구구절절 ... 슬픈 사연을 담고 있는지라... 어린 시절 내 기억에 밥풀몇개 먹었다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때리고 구박해서

결국 죽음으로 내 모는 것은 꽤나 충격이였기에 내 나이 불혹을 바라보면서도 그 기억만큼은 또렷하다.

다시 한번 그 내용을 되짚게 되면서 한장면씩 떠오르기도 한다.

정말 그런 이야기가 사실일까? 하는 의심을 품게 되는 걸 보니.. 나는 속세에 때가 너무 마니 묻었나보다.

소윤이는 한단락 한단락 읽으면서 왜 꽃하나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냐고 한가지만 있어야지 하고 반문한다

요즘 아이들도 너무 논리정연해서 이런 전설이 전설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나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 오빠가 책을 썼다는 것에 화들짝 놀라고 어떻게 이 많은 꽃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표시하기도 한다.

책 안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꽃들과 야생화들 총 50가지의 전설이 담겨져있다.

꽃말은 소윤이가 하나둘 적어놓고 외우기도 한다. 특히나 개나리의 슬픈 사연을 읽고는 살짝 눈물 짓기도 하더니

왜 꽃말이 희망인지 모르겠다고 일단은 가족이 다 죽었잖아... 하면서 불에 타 죽어서 너무 불쌍하다고

이야기 하는 걸 보니 이제 자아형성이 제대로 되나보다. 자신의 의사표현이 확실한 걸 보니 말이다.

 

엄마도 잘 모르는 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는지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너무 괜찮은 책이 아닌가 싶다..

얼핏 그냥 지나쳤던 꽃들 하나 하나에도 사연이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그냥 지나칠수 없고 딸아이는 한번 더

걸음을 멈춘다.. 엄마 개망초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설마 달걀 후라이 먹고 싶어서 죽은 아이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엉뚱한 소리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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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듀크 우리집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누리아 로카 지음,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이근애 옮김 / 꿈소담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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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매일 노래를 부르는 딸아이를 위해서

엄마는 늘 너 강아지 키우기가 쉬운 줄 알어? 정말 어렵거든..

니가 똥 치우고 오줌 치우고 밥 사주고 목욕 시키고 다 할거냐.. 하지 않을거면

절대로 말도 하지 말라고 우격다짐을 하곤 했었답니다.

 

왜 ? 왜 ? 키우면 안되는데 하고 물어와도 엄마가 강아지에 대한 상식이 전무하니..

결국 똥.오줌 치우는 거 어쩔거냐고..니가 할거냐고 하는게 최고의 어름장이 아니였나 싶어요...



 

그런데 이 책 반가워 듀크를 보니... 아이에게 그렇게까지.. 엄마는 싫어..싫어.. 노래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이 책이 그냥... 강아지를 입양해서 키우는 어떤 그림동화이겠거니 생각했는데...

강아지를 입양하는 건 맞는데... 좀 더 디테일하게 그려진 것 같아요...

미란다와 마크네 집에 새로운 가족 강아지 듀크가 생기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렸답니다.

그냥... 단순한 에피소드가 그려진 것이 아니라.. 강아지를 처음 입양 해 올 때 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키우는지까지

강아지는 단순히 귀엽다고 키우려고 맘먹는게 아니고 큰 책임도 따른다는 것을 아이들로

하여금 책을 통해서 스스로 알아갈수 있도록 잘 설명해놓은 책인 것 같아요...
강아지가 처음 입양될때 집에서 생활하기 위해서 필요한 용품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강아지는 장난감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일원임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준답니다.
강아지 듀크만의 보금자리도 마련해주구요. 강아지를 어떻게 안아야 할지.. 어떻게 안으면 안되는지..

그리고 대소변 가리는 방법.예방 접종을 해야만 산책을 데리고 갈수 있다는 것도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듀크는 얌전한 것만도 아니라는 걸 알수 있어요.
아이들은 자기 소중한 것을 애완견이 마구 뜯어먹고 어지럽힌다고 하면 질겁하잖아요.. ㅎㅎ

그럴때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나온답니다.

오냐 오냐 하는 것이 애완견을 위해서 최선이 아님을 아이들도 알수가 있어요.

 

소윤이는 책을 읽으면서 하는 말이.. 그냥 구피 키우듯이 물 갈아주고 밥주고... 그러면 되는거 아니냐고

강아지는 왜 구피랑 차별하냐고 물어오네요... 그러게요.. 물고기랑 강아지랑 차별이 너무 심한데요.. ㅎㅎ

강아지가 심심해질까봐... 끊임없이 꺼리를 제공해주어야하고 집에서 키우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랍니다.

아이는 책을 다 읽고서 듀크가 너무 너무 귀엽긴 하지만.. 어휴.. 정말 강아지 키우기 힘드네 ~~ 하는

말을 남깁니다.. 그러게요.. 강아지 키우기가 쉬운 일만은 아니죠 ^^

 

아이들이 미란다와 마크가 듀크를 키어나가는 이야기르 보면서 자신들도 자연스레

강아지를 키우는 걸 간접 경험 할수 있어서 너무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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