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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화가 났어요 - 자연재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ㅣ Safe Child Self 안전동화 5
우연정 지음, 신지혜 그림 / 소담주니어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Oh~ No ~~
피할 수 없다면 줄여라...
자연재해 그 누구의 조정으로도 바뀔 수 없고 그 어떤 힘으로도 일어나지 않게 할수 없다.
그렇다면... 막연히 당하고만 있으라고? 그러기엔 우리의 목숨이 너무 소중하지 않은가...
피할수 없다면 그 피해를 최소하고 하고 줄일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지구에 살고 있는 지구인의 최선이 아닐까 싶다.
사람의 힘으로는 어떻게도 할 수 없는 막강한 힘. 한 순간에 송두리채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하는
태풍,홍수,폭설,지진,해일,화산폭발,산사태,황사,전염병등과 같은 재해, 천재지변, 바로 자연재해다.
하지만 이 모든 자연재해 앞에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고 우리가 할수 있는 최선 책은 그 재해들에 대해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서 제대로 대처해나가는 것이다. 대처법이라도 제대로 알수 있다면 우리는 분명 그 자연재해를
최소한 줄이기라도 할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사실 자연재해는 막상 내게 닥치지 않는 이상 남의 일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번 일본의 지진도 마찬가지다. 일단 내게 닥치지 않았으니 다행이란 안도감을 먼저 가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뒤 방사선 유출에 대한 일은 정말 우리에게 민감한 사항이 아닐수가 없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시민 누구를 잡고 물어도 제대로 된 대처법을 아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그냥 막연할 따름이다. 이런 어른들 밑에서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냥 막연하다.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1/10/04/3558f6f5829448c5a52c4f6a37daa4ad.jpg)
하지만 이제 이런 자연재해는 우리를 피해갈 거라고 장담할 수가 없다.
그리고 언제 닥쳐올지도 모르는 재앙이기에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은 미리 그 대처법을 몸으로 익혀나가는 것이다.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우리집 소윤이는 엄마 식탁밑에 숨긴 숨을 건데
우리집 식탁이 낡아서 젤 먼저 무너질 것 같은데 그럼 어떻게 하지? 하고 물어온다.
그러게 우리집 테이블은 그거 하나 달랑 있는데 식탁 다리가 찢어지기 일쑤라서 번번히 목공풀과 못질로
임시 조치를 취해둔 터라서 참 아이에게 제대로된 지진 대피요령을 가르쳐주는데 모순점이 생긴다.
책 속에는 자연재해중 지진,지진해일,황사,화산폭발,태풍 이렇게 가장 큰 재앙 다섯가지 이야기가 담겨져있고
부록으로 방사능에 대한 정보도 담겨져있다.
자연 재해 다섯가지가 세계각국의 아이들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지진은 일본의 요코,지진해일은 영국의 케이트,황사는 한국의 하영이,화산폭발은 필리핀의 파두아,태풍은 한국의 슬기의
입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가 있다. 아이들이 직접 하는 이야기라서 읽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더
설득력이 있고 눈높이를 맞추어서 이야기 해주고 있어서 쉽게 재해에 대해서 접근할수 있는 것 같다.
재해가 일어난 뒤 사람들이 죽거나 어떤 피해가 있었다고 알려주지는 않는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재해에 대한 무서움을 알게 해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재해로 부터
대처할수 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에 최대한 아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대처법들을 익혀낼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재앙에 대한 두려움만 키워준다면 분명 아이들은 대처법 보다는 그 무시무시함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고
핵심을 비켜갈게 뻔한데 이 책은 그런 의미에게 아주 핵심에 충실한 책이 아닌가 싶다.
지진이 나면 불을 끄고,책상밑으로 들어가거나 큰 공간에 있어야 함을 ..
지진해일이 일어나면 꾸물거리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해일전 이상현상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연습 할수 있도록 해준다. 황사 발생시 창문을 닫고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외출시 마스크착용,
집에 돌아와서는 손과 얼굴을 꼭 씻도록 가르쳐주고 있고,화산폭발은 안전한 곳을 대피,뉴스에 집중,대피처밖으로
무모하게 나갔다가 화산재의 위험에 노출될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고, 태풍 발생시 창문에 테이프나 젖은 신문을 X자
모양으로 부쳐놓으면 덜 위험하다고 알려주는데 부모님을 위한 가이드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이런 수칙들을 좀 더
자세히 구체적으로 알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간다.
각각에 대한 자연재해가 뭔지 구체적으로 설명도 해주고 행동요령또한 잘 설명되어 있다.
지난번 일본 지진이후.. 밧데리형 렌턴이나 독서등과 비상식량들을 지퍼백에 넣어서 집안 여기 저기 두긴 했는데
사람들이 유난 떤다면서 차라리 그럴거면 재해용 조끼를 하나 제작해서 거기에다가 필요한 물건들 다 만들어서 넣고
사고 발생시 그것만 입고 있으면 되게 하지 그래? 하면서 말하는 지인들이 있을 정도 였으니 말이다.
지금도 어쩌면 대기중에 떠돌아다닐지 모르는 방사선의 공포에 떨고 있긴 하지만.. 죽으면 나만 죽나 다 같이 죽지 싶어서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태연한 사람들도 많은데.... 준비하고 예방하는 자는 분명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으리라 장담하면서
이 책은 이웃집 아이들에게도 읽혀야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