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세계사 5 - 현대 사회의 시련과 극복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세계사 5
김정욱 글, 김정한 그림, 이승실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가 고학년이 될 수록 가방 끈 짧은 엄마는 공부해야 될 게 얼마나 많은 지

그냥 학원이나 공부방에 던져 놓기에는 딱히 일도 하지 않는 엄마로써

너무나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업을 하나 신청해서 내일부터 듣게 되었어요.

그냥 냉큼 수업만 들어가면 되는 줄 알았더니 관련 책도 읽고 영화도

미리 보고 그렇게 오라고 하더군요. ​

아 ~ !!

세상에 쉬운게 하나도 없구나 싶었어요.

이 수업 듣고 나면 나도 어려워서 우리 애가 좀 느슨해져도 그냥 내버려둘 것 같아요. ^^;;;

그럴려고 시작한 게 아닌데 말이죠.

 

고 수업이 세계사 수업이라서 요 세계사 책도 관심이 가네요.

사실 우리나라 역사도 제대로 모르면서 세계사가 왠말이냐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글로벌 시대에 다른 나라의 역사적 배경도 알아야지 우리나라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한결 도움이 되리라는 믿음이 생기더라구요.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세계사는 다른 책과는 달리 사건을

연표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그 특징이예요.

역사라는 자체를 아이들에게 설명해줄 때 난처하잖아요.

가장 간단하게 과거의 우리와 같은 인간들이 했던 많은 일들이 역사라고 하면 가장 이해하기 쉽겠네요.

 

 

교과서 세계사 5권에서는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기부터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의

세계 역사 이야기이네요. 20세기에 들어서 유럽에서 시작된 2차례의 세계 대전으로 전 세계가

전쟁에 휩싸였고, 미.소 냉전체제까지 그 이야기를 연표와 사건으로 들여다 보게 되네요.


 

사건 중에서 그래도 아는 간디에 눈이 번뜩 뜨이네요.

하지만 간디도 제가 아는 간디가 다가 아니였더라구요. 그냥 비폭력비무력 뭐 그 정도가 다 였네요.

 

간디의 업적중 소금행진이 있던데 사실 부끄럽지만 저는 이거 교과서 세계사를 통해서 처음

들여다보게 되는 사건이였거든요. 1930년 영국이 인도의 소금에 엄청난 세금을 매겨 사실상

소금 생산을 하지 못하게 하고 영국의 비싼 소금을 수입해 먹을 것을 강요하는 소금법을 만들었대요.

인도에서 나는 소금도 인도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간디가 "인도의 소금은 당연히 인도인의 것" 이라고 주장하며 직접 소금을 만들기 위해

바닷가를 걷기 시작하고 이렇게 24일간 계속 된 걸 소금행진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간디를 영국에서는 소금도둑이라고 지칭했구요.

남의 나라 사건 들여다 보면 팍 ~ 와 닿지 않을 줄 알았더니만 그래서 자주 들어본 이름이라고

귀에 쏙 들어오더라구요.

모두를 만족 할 수 없었으니 인도의 독립을 위해서 힌두교 신자였으나 종교의 화합을 주장했던

간디는 결국 1948년 1월 30일 힌두교 청년에게 암살 당하고 말았네요. ㅡ.ㅡ'''



이밖에도 많은 사건 사고들이 실려 있지만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그냥 넘어갈수가 없네요.

이 곳에서 하루에 3천명씩 총 110만명이나 살해되었대요.. ㅠㅠ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사건과 연표로만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 아니라.

이렇게 배경지식속에서 좀 더 사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보충 자료들도 풍부해서

아이들이 심화학습도 가능하니 너무 겉 핥기만 하는 거 아닌가 싶은 우려를 종식시켜준답니다.

 

암기할 것이 많은 어려운 과목이 아닌 숲을 보게 되는 내 아이를 꿈꾸면서

엄마가 먼저 찬찬히 시대별 펼치기를 해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시간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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