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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8 - 발명, 왜 하지? ㅣ 내일은 발명왕 8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1월
평점 :
엄마... 엄마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어찌나 깨워대는지.. ㅠㅠ
어제 아이들 선물 포장하고 카드 쓰고 뭐 그런다고
잠을 좀 늦게 잤거든요.
좀 컸다고 아침은 스스로 해결을 하더라구요.
무얼 먹었나했더니만 자신들이 가장 좋아라하는 콘프레이크 ^^;;;;
뭐 크리스마스니까.... 하루쯤은 괜찮다면서 ㅡ.ㅡ''
그러더니 두 녀석이 잠잠...
뭘 하고 있나 들여다보니..
내일은 발명왕에 부록으로 들어있는 키트를
꺼내서 둘이서 열심히 만들고 있더라구요.
빗면의 원리를 이용한 나사 컨베이어 만들기인데요.
주말에 같이 만들어보기로 했는데 급했나봐요..
지들끼리 책속 설명서를 보면서 뜯고 붙이기를 반복하더니만..
멋진 나사 컨베이어를 완성 했더라구요.
나사 컨베이어를 돌리면 수수깡이 나선 구조를 띤 빗면을 따라
올라가는데 아이들은 이 키트를 통해서 일정한 높이까지 물체를 이동시켜야 할 때
직접 들어 올리는 것보다 빗면을 따라 끌어올리면 보다 적은 힘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답니다. 그걸 모를 때는 산을 일직선으로 오르는 것보다 구불구불 돌아 올라가는 게
휠씬 덜 힘든 원리와 같다고 이해시켜 주면 되겠죠?
"엄마 절대 발명할 수 없는 것 것 세가지중 하나 알아맞춰보세요."
하길래..타임머신이라고 말했는데
첫째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수 있다는 불로장생 약 !
둘째는 비금속 물질들을 모아서 금을 만드는 연금술 !
셋째는 멈추지 않고 계속 작동하는 영구기관 ! 이라고
말을 하더군요... ^^;;
영원히 살수 있는 불로장생약은 정말 절대 발명할 수 없는 걸까요? ㅠㅠ
발명을 한자로 풀어보면 필 발에 밝을 명이예요.
빛을 피우다라는 뜻이지요.
원시시대에 해가지면 온통 암흑으로 물들었다가
무서운 들짐승이 날뛰고 살을 에는 추위가 헐벗은 인간들을 덮쳤다지요.
그러던 어느날 인간들은 어둠을 밝히고 추위를 물리쳐주는
불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불이야 말로 인류에게 새로운 빛을 밝혀주는 것으로
우리가 발명을 하여야하는 이유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바로 내일은 발명왕 8편에서 - 발명대회의 특별심사를 맡은 최창수교수의 말씀이시네요.
전국 발명 경진대회의 막이 오르고 최창의 교수의 돌발미션으로
각 학교 대표들은 새로운 팀명을 짓고
각 팀을 대표할만한 발명품을 정하고 그 발명품 안에
발명을 하는 이유를 담아내어야 한답니다.
에이스라는 팀명을 멋지게 소개하는 대가초 팀
그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발명품은 아치라고 하네요.
힘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아치야 말로 아름다움과 효율이
결합된 획기적인 건축 기법이라는 거죠.
고수초 A 반은 유비쿼터스가 팀명입니다.
라틴어로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유비쿼터스는
정보 기술의 혁명이라고도 할 수 있쬬.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
이것이 이 팀이 생각하는 최고의 발명품이네요.
겨우 턱걸이로 합류하게 된 고수초 발명B반 아이들은
문제를 찾아서 발명으로 해결하는 아이들이라는 줄임말의
문제아를 팀명으로 만들었는데 너무 근사하죠.
십자 모양의 나사는 당연한 물건으로 생각했더니
일자 나사는 드라이버로 꽉 조여지지 않는 불편함을 느낀
소년 라디오 수리공이 십자 모양을 발명했대요.
이렇게 생활속에서 우리를 조금 더 편하게 해주는 소박하지만 소중한 발명을
최고의 발명품으로 생각한다는 고수초 발명 B반 아이들의
발표를 보고 있노라니 어찌나 근사해보이던지요...
아이들은 팀명을 정하고 각자의 팀에서 말하고자 하는
최고의 발명품을 발표하면서 스스로가 발명을 해야하는 이유를
찾아가는 모습이네요.
아마 최창의교수도 아이들이 왜 발명을 하는지 그 질문에 답을 찾기를 바랬겠죠?
잡은 채로 고정되는 핀세사 챙이 늘어나는 모자까지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활속 발명품이 되는 모습속에서 아이들은 교과서 속 과학이론도 쉽게
재미나게 만나 볼수 있답니다.
저는 이미 아이들과 함께 발명왕 폐인이 되어버렸답니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이 학습만화는 제가 우리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권해주는 시리즈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9권이 기다려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