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야 놀자 - 실험하며 깨치는 기체의 비밀 아이세움 열린꿈터 15
이선경.이은진 지음, 유설화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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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과학 ㅠㅠ 참 쉽지가 않네요.
3학년 1학기때는 어떻게 전과나 학습서를 동원해서 버텨볼 수가 있었는데요.
2학기가 되니까 꽉 막힌 저희 아이는 갈수록 태산입니다.
특히나 이번 단원에서 공기&기체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데요.
당췌 감이 잡히지 않나봐요.
특히나 기체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이해를 하는데
무게가 있다는 것은 이해를 못하다더라구요.


뭐 결국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배구공에 팽팽하게 공기를 넣은 쪽과
좀 덜 넣은 배구공에 무게를 재어보고서야

아 ~ 공기도 무게가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공기는 이동도 하고 공간도 차지하고. 자동차안에 바퀴에 공기가 가득차면
바퀴가 바닥에 닿을 때 받는 충격을 줄여준다는 것도 익혀오긴 했는데 ...
확 ~ 와 닿진 않나봐요.

 


 이건 다른 학교 3학년 2학기 중간고사와 걸맞는 시험을 우리반도 쳤는데요.
그중에 기체와 공기에 관련된 문제들이랍니다.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과학 문제라고 보면 되겠죠.

  


쉬운듯 어려운 듯 알쏭 달쏭 ~ !
과학을 글로 배운 아이들의 특성상 어렵다면 어려울 수 밖에 없겠죠?

 

무언가 좀 더 아이에게 재미있게 접해 줄 수 있는 꺼리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험에 의한 시험을 위한 공부 말구요...
그냥.. 재미나게 즐거움을 느끼면서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딱 눈에 뛴 책이네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에게는 더욱 딱일 것 같네요.
과학교과서와 바로 연계가 되니 말이죠...
결국 교과 연계를 생각하니 저는 부모가 아니고 학부모가 분명하네요 ㅡ.ㅡ''


 

과자 봉지는 왜 빵빵한지

꼭 과자 봉지에는 질소를 넣어야하는지

질소 기체를 모을 방법은 없는지

컵안의 공기를 만질 수 있을런지

컵 안 공기를 모을 수 있는지

물이 가득찬 컵을 뒤집으면 어떻게 되는지

텅빈 주사기 안에 무엇이 있는지

기체와 기체 사이에는 무엇이 있는지...

캐미의 궁금중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네요...


 

우린 또 궁금하면 못 참는 성질 정말 감자칩 과자봉지 뒷면에

질소 충전 포장이라고 적혀 있는지 궁금해서

쟁여 놓은 감자칩봉지를 하나 발견하고 딸아이와 함께 돋보기로 확대해봤네요.

 

 

제가 벌써 노안이 와서 이 글자 정말 돋보기로 안보면 안보인담서 ^^;;;;;;

정말 분명 질소충전 포장이라고 적혀 있네요.

 

 

질소 말고 다른 기체 산소도 있고 탄소도 있는 데

왜 꼭 질소여야만 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는 케미

 

 

궁금증은 가설을 세워라 ~

왜 질소여야하는지 가설을 세워봤네요.

과자를 썩지 않게 하려고

과자 봉지를 더 크게 보이게 하려고

과자가 부서지지 않게 하려고


 

그리고 그 가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결과는 반듯이 실험으로 확인하네요..

과자봉지에서 바람을 빼내고 그 구멍에 공기를 넣을 생각을 했다니

정말 기발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하루 지난 결과를 가지고 공기는 과자를 눅눅하게 만든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케미의 과학탐구 코너를 통해서

공기 중에는 산소와 수증기가 있어 과자 맛이 변하지만

질소는 다른 물질을 만나도 성질이 안정적이라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산소라는 녀석은 변덕이 심해서 음식물을 만나면 맛이 쉽게 변하고

철로 된 물질을 만나면 녹슬게 만든다는 것도 배워가네요.

 



 

질소는 어떻게 모을까?? 생각해보랬더니..

3학년 딸아이는 요런 방법은 상상도 못하더라구요..

저도 사실은....^^;;

 

과자봉지 속에 들어있는 질소를 빼낼 생각을 하다니

정말 아이들이 제대로 생각의 역발상을 배우겠어요...

 

다른 것보다 이 책이 맘에 드는 이유는 바로 공기위주의 활동들이라는 거죠.

이것 저것 어지럽지 않고 딱 공기에 대해서 나오니까 아이들이 몰입하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생활속에서 충분히 민지와 케미가 했던 실험들을 고스란히 해볼 수 있으니

경험을 통해서 아이들 스스로가 과학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개념들을 이해 할 수가 있답니다.

 

아 ~ 이렇게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내고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아 나갈 수 있다면

더 이상 우리 아이의 과학을 걱정을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보게 되네요..

 

눈에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어 어려웠던 기체의 존재

제대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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