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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해적왕 ㅣ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권재원 지음, 정은영 옮김,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2월
평점 :
큰일났다. 스토리텔링.. ㅠㅠ
내년부터 3,4학년에도 적용이 되면 우리 딸아이가 4학년이 되는 내년엔 지금과는 다른 수학을 배우게 된다니..
자칫 문장제 문제에 홀에 빠져서 허덕이며 나오지 못할까봐서 얼마나 염려가 되는지 모르겠다.
말이 쉬워서 긴 문장에서 핵심어를 찾아내어서
문제를 돌출하는 것이지 사실 어른도 쉽지가 않다.
일단 아이들은 문장이 길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겹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2013년부터 1,2학년이 바뀌게 되어 먼저 적용하게 된 수학 개정의 맥을
살펴본다면 지겹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수학을 생활속에 가깝게 있고
또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는 것이 그 본질이다.
일단은 아이들에게 이런 취지가 잘 전해지려면 무엇보다 글읽기 훈련이 잘 되어 있어야 하리라 본다.
국어 읽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은 당연히 이해를 할수가 없을터이니 말이다.
2013년도 수학 개정에 앞다투어 여기저기에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 위해서 쏟아져나오는
수학동화들 가운데에서 옥석을 가리기란 쉽지 않을 뿐더러 자칫 아이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수학동화로 인해서
아이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마저 더 떨어뜨리게 하는건 아닐까 하는 염려가 들기도 하는 부분이다.
실생활수학과 통합교과 스토리텔링 수학을 와이즈만 영재교육에서는 15년의 노하우로 그대로
수학동화시리즈에 담고 있다고 하니 기대를 해보고 읽어보게 된다.
비싸고 먼 와이즈만 영재교육원까지는 갈수 없지만 스토리텔링형 수학교가서에 발맞춰 나온
와이즈만 수학동화로 아이들에게 수학개념과 원리를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서 전해주고자하는
기획의도대로 내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고아지만 씩씩하게 살아가는 고아 쥐방울이 해적 5형제에 끌려가서 해적선을 타게 되면서 부터
벌어지는 이야기는 모험과 탐험을 꿈꾸기에 좋은 저학년 아이에게 딱 좋은 소재이다.

붉은 수염해적선을 만나게 되면서 붉은 수염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 목숨을 건 수학문제 풀기가
시작되는데 아이들은 재미난 동화를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붉은 해적에게서
벗어나기위해서 쥐돌이와 함께... 문제 풀기 삼매경에 빠져들게 된다.
쥐돌이와 붉은 수염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문제들을 살펴보면 모두 생활속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일들이라서 아이들은 수학이 자연스레 일상생활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2학년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구구단을 열심히 외웠던지라...구구단 문제가 나오니.. 히죽하는 웃는 딸아이
곱셈을 도대체 어디에 활용해야할지 몰랐던 녀석은... 음.. 하면서 아는 채를 한다..
자연스럽게 개념을 익히면서 응용의 힘을 기를수 있으려나??
제발 그리되기를 기원하면서..
쓸데없이 이야기만 읽고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은 확인하지 않은 채 책장을 넘기는 건 아닐까
엄마는 또 노심초사를 하며 옆자리에 앉아서 눈길가는 곳을 살펴보게 된다..
ㅡ.ㅡ'' 이럼 곤란한데 하면서 말이다.

책을 말미에 쥐돌이가 찾아내는 천장의 타일 모양이 바뀌어져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을 보고서는
어? 이거 정말 2학년때 배웠던 것들인데 그 때 배울때보다 더 쉽게 이해된다면서
막 흥분하고 이런다.. ^^;;
똑같은 문제이지만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시켜주느냐에 따라서 아이들 머릿속에 기억 되는 것도
천지차이겠지만... 사실 바뀌는 수학에 대한 불신이 가신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수학도 잘 할수가 없다는 전제가 이젠 붙기때문이다.
내 아이의 수학을 위해서라도 수학동화를 통해서 읽기와 수학개념 이해의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겠다.
재미있으니 읽겠지?? 이젠 7살된 둘째 녀석이 문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