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임신 이야기 - 내 생애 첫 임신에서 출산까지 행복한 40주를 위한 야무진 준비
원윤선 지음, 이경주 감수 / 세상풍경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모든 일들에  " 첫 " 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가슴이 떨리고 설레인데

그런데 나의 첫임신 생각을 하니까... 두근거리고 설레였다기보다 무서웠던 게 더 컸던 것 같다.

지금이야 벌써 그 기억이 언제 였나 싶고... 몇 개월에 뭘 했고 몇 개월에 뭘 했는지 까맣게

잊어버린지 오래이다. 동생들이 하나 둘씩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또 임신 준비를 하고 있으니 또 이렇게 첫 임신에 대한 책에 관심이 간다.

 

그런데 이 책의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임신 육아 지침서랍시고 떡하니

임신 1개월에 이렇게 하세요.. 임신 2개월엔 이렇게 하세요가 아니라

아동심리치료사이자 ebs 육아전문 작가인 원윤선씨가 자신의 임신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생활 에세이 같은 느낌이 들어서 편안하게 읽을 수가 있다.

 

그냥 단순하게 순탄하게 넘어 간 10달 임신 이야기가 아니라 우여곡절이 가득 실린 이야기라

지금 임신하고 있는 임산부들이 함께 읽어나간다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그득하다.



 

에세이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임신중 점검해야할 것들/

체크해야할 것들/ 먹어야할 것들이

잘 담겨져 있어서 읽으면서 챙길수 있는 정보들 또한 알차게 느껴진다.

 

임신 중에 정말 무지하게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막상 임산부에게 더 좋은 한 접시 식사법을 살펴보니... 난 참 임신 중에 많이 먹었구나 싶다.


 

입덧과 임신 중 이야기들 중에서 남이 해준 음식이 맛있다는 것과

18주가 넘어서면서부터 바로 눕거나 옆으로 밖에 누울수 없어서 엎어자고 싶은 욕구를

절제 해며 40주를 채워야하는 슬픈?? 현실을 보니 나도 그랬었지 싶은 것이

이제서야 웃음이 피식 나온다.

 

임산부들이 서로 공감하고... 다양한 꺼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

그런 리얼 스토리로 만나는 열달 임신 이야기 ~

무겁고 부담스러운 임신 대백과만 보다가 이런 깨여있는 산 이야기를 접하게 되니 신선하고

지루하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마치 옆집 언니한테 임신 이야기 전수 받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지겨운 임신 기간 동생도 이 책과 함께 순조롭게 준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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