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100마리 나뭇잎 100장 - 가을 나뭇잎으로 배우는 숫자 0부터 100까지 자연이 키우는 아이 4
노정임 글, 안경자 그림, 바람하늘지기 기획 / 웃는돌고래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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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1,2학년이 스토리텔링식 수학으로 교과가 개정이 되지만

사실 모든 학모들이 속수무책인 건 마찬가지 인것 같다.

사실 2학년 딸이 두고 있는 나조차도 뭐라해야할까?

지금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바뀌는 수학 개정이 그닥 반갑지 않다.

그리고 도대체 얼마나 더 아이들을 힘들게 할려고 이러나 싶은 반감까지 들었다.

 

그런데 요 그림동화 책 한권이 이런 나의 마음을 살짝 어루만져 준다..

그런게 아니라고 ... 아이들에게 좀 더 수학이 어렵다는 생각을 깨뜨려주기 위한거라고

2학년에 벌써 수학을 포기해버리는 아이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적은 잘 나오지만 재미없고 실생활에 도움되지 않는 수학을

문제 풀이가 아니라 생활의 사례와 의미가 중시된다고 일러주고 있으니

그래???? 하는 마음이 들면서 이제 7살이 되는 둘째에게 좀 더 쉬운 수학을

접하게 해 줄 수 있겠네 하는 희망까지 든다.

 

 

특히나 요 책은 6살 딸아이가 쉽게 100까지의 수를 알아 갈 수 있도록

개미와 나뭇잎을 등장시켜서 재미있게 숫자놀이를 하고 있는데

당연히 둘째 녀석의 책이겠거니 생각하며 자주 읽어줬는데

2학년 큰 딸아이가 들고 앉는 횟수가 늘어나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만..

 

요 개미들이 들고 옮기는 나뭇잎 덕분이였다.... 저 나뭇잎 100장을 그냥 헛으로 봤는데..

 

뒷부분에 가니 그 녀석들이 다 같은 나뭇잎이 아니더라.

100장 모두 저 마다 다른 이름을 가지고서... 있는 것도 너무 신기했는데

그 모양새 하나 하나를 저렇게 그리고.. 이름까지 담겨져 있으니

슬기로운 생활 2학년 수업에서 나뭇잎을 주워서 활동하는게 얼마전 있었는데

그 나뭇잎들 이름도 이걸보면 한 눈에 알아봤을것을 하면서

모둠 활동이 끝나면 꼭 활동했던 작품을 가져와서 비교 해보고 싶어라 한다.

 

가을 나뭇잎 100장을 모아다가 한껏 잔치를 벌린 개미들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요렇게 땅 속으로 뿅 ~ 들어가는 장면까지 나오는데

자칫 100이라는 숫자와의 조합으로 인해서 지루해질 수 있는 이야기가

식상하지 않고... 담백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아이들과 함께 소소하게 집에서 할수 있는 숫자 놀이까지 담겨 있어서

엄마들에게 스토리텔링 수학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개미 100마리 나뭇잎 100장 ~ 작지만 손 자주 탈 책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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