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시대 보물찾기 1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5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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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밀레니엄 파크에 놀러 갔던 해가 벌써 재작년이네요.

신라의 천년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경주는 정말 이곳 저곳 둘러볼 곳이 많아요.

그곳에서는 신라의 역사를 몸소 체험해볼 수 있는 여러가지 체험꺼리들도 가득한데

저희 아이가 금관 만들기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꽁꽁 언 손을 녹여가며 금관만들기에 심취했던 아이가

벌써 2학년이 되어서 책을 읽다가 쪼르르 쫓아더라구요..

 

 

"엄마 엄마.. 우리집에도 이 금관이랑 비슷한거 있잖아요"

하면서 말이죠..

금관총에서 발견된 화려한 신라의 금관을 보면서

어딘가에 잘 모셔놓았을 자신의 작품 금관을 찾겠노라고 붙박이장을 열심히

뒤적거리더니만 드디어 찾았노라고 너무 기뻐하는 모습

혼자 보기엔 아까웠네요... ㅎㅎ

 

 

덕분에 이렇게 저희집의 골동품(?) 금관이 반짝 반짝

세상에 눈도장을 찍게 되네요... ㅋㅋ

 

인류가 현재까지 발굴한 고대 금관 가운데 반 이상이 신라의 것이라는

사실을 보물찾기를 통해서 확인하던 딸아이는

신기함과 놀라움을 감추질 못하더라구요.


머나먼 아랍땅에서도 칭송했을 정도의 신라의 황금이라 ~~

새로운 사실에 엄마도 눈이 번쩍 뜨였네요..

(원래 금을 좀 좋아했담서 ㅡ.ㅡ'')

 

경주에 가면 무수한 릉을 찾아 볼수가 있잖아요. 

특히나 무덤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질문에 질문을 쏟아내기 일쑤인데 

아이의 궁금중이 요 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궁금증을 해소해 나가더라구요.

왜 백제나 고구려에 비해서 신라의 유물이 더 많이 남아 있는지

그 이유까지 덤으로 얻구요.  




 

 

아무래도 딱딱한 역사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이런 학습만화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말랑말랑하게 접근해주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아요.

 

역사 논술 수업을 토요일마다 듣고 있는 딸아이가 역사는 너무 어려워하고

머리를 쥐어 뜯었었는데 신라시대 보물찾기를 읽고 나더니

역사 논술 수업까지도 좀 재미있어졌다고 말하더라구요.

아이의 역사수업에 작은 날개를 달아주는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 것 같아요.

 

어려운 문화재 이름과 진골이니 성골이니 하는 딱딱한 계급체계도

요렇게 한번 눈으로 익히고 나니 빼곡한 글밥으로 접했을 때 생소하지 않고

머릿속에 금방 떠올라서 좋아라 했답니다.

 

팡이랑 토리랑 함께 찾아 떠나는 신라의 보물 찾는 재미도 쏠쏠하고

덤으로 신라의 역사이야기도 조금씩 알아가게 되니

일석이조라는 사자성어는 이때 쓰라고 나온 말이 아닐까 싶네요 ^^

 

조망간 저희는 경주를 다시 한번 방문해야 할 것 같네요.

엄마 경주 밀네니엄 파크 다시 가면 정말 재미날 것 같아요 하고 말하는

딸아이 등살에 더 이상 못 견디게 되는 어느날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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