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의사는 맨날 심심해 심심한 마을 2
김단비 글, 홍원표 그림 / 웃는돌고래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 마을 의사 의사선생님은 늘 바쁘다.

오늘도 급성편도선염에 걸려 주말 내내 아파했던 6살 딸아이를 데리고

병원 문이 열리는 9시가 되자 말자... 갔으나.. 대기 환자가 벌써 15명이다.

문이 열리기전부터 스텐바이 하고 있는 엄마들도 부지기수다.  

 

우리 마을은 왜 이리 아픈 아이들이 많은 걸까?

 

 

정말 이 책 제목처럼 우리 마을 의사가 맨날 심심한 그런 날이

우리 마을에 온다면 얼마나 이상적이고 행복한 마을일까? 하는 생각이 겹쳐온다.

그리고 도대체 이 마을은 무슨 일이 있기에 의사들이 심심해하는거야? 하면서

딸아이와 함께 책을 펼쳐든다.

 

여자의사 선생님과 남자간호사가 있는 심심한 병원과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을 도와 아이들이 아프지 않게 가이드를 해주는

요 거북이가 이 책의 제목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단서가 된다.

왜냐하면 바로 이 거북이가 아이들을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수 있도록

비법을 전수해주기 때문이다.


 

특이하게도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발 닦기 비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늘 손씻기만 강조되어 오던 터라 딸아이들은 어 ~ 발 씻기는 방법까지 있네

하며 두 눈을 반짝 반짝 이거 복사해서 욕실에 붙여 놓자는 제안까지 한다.


 

손 씻는 방법이야 이젠 기본이 되었으니 다시 한번 복습하는 수준으로 ~~

 

6살 딸아이는 이제 혼자서 샤워를 하기 시작해서 인지

목욕하는 방법에 급 관심을 보이면서

 

 

머리 감기는 좀 힘든데 ~ 눈에 들어가면 안되는데 이 친구는 잘 참네 .. 이런다. ㅋ

 

요 책 참 알짜베기 인 것이 보통 다른 책 여러권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이들에게 기본적으로 가르쳐야할 청결과 건강지킴이에 관련된 스스로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요 것만 가르쳐도

엄마가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잔소리 할 일이 줄어들듯 하다.

 

다리 한쪽에 부스럼이 나기시작하는 소희는

자기도 아토피냐고 물으면서 이제 과자는 좀 적게 먹을거라면서

내일은 피부과에 꼭 데려가서 정말 아토피인지 뭔지 물어보자고 하는 걸보니

여지껏 마이쭈나 초콜릿을 많이 먹은게 걱정이 되긴 하나보다.

 

열은 왜 나는지 토할 것 같은 증세는 왜 일어나는지

그 밖에 건강과 연관된 궁금했던 사항들 조심해야할 이야기들이 가득 실려져있다.

 

큰 딸아이 소윤이는 이 책은 다른 친구한테 선물해줘도 참 좋을 것 같다면서

우리집에도 그냥 비닐팩에 들어있는 구급약들을 이렇게 구급상자를 사서 정리 좀 하고 제안하기까지 한다.

의사선생님과 간호사가 할일 없고 심심해하는 그런 마을

정말 이세상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마을이 아닐까?

오늘부터라도 거북이가 일러주는데로 아이들과 함께 좀 더 확실히

지킬 건 지키면서 생활하는 그런 생활을 해야겠다.

 

끝으로 2학년 딸아이가 이 책을 읽고 느낌을 적은 부족한 독후감을 공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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