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젤 웃기는 책 하하호호 수첩
상상샘 글, 박상수 그림 / 삼성출판사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엄마 뭐 좀 재미난 책 없어? 하고 묻는 딸아이의

심심한 시간을 달래줄 아주 딱인 책을 하나 발견했다..

 

일단 똥이라면 빵 ~ 하고 터지는 요즘 아이들

그걸 참는 이야기 10가지 공개라고 떡하니 적힌 걸 보더니..

ㅎㅎㅎ

하며 젤 먼저 그 페이지부터 펼쳐 든다.

 

 

딸아 ~ 일단 똥은 참으면 못쓴다 라고 누누히 말했지만

정말 나오면 안되는 상황에서 참는 법은

배워둬야 된다며 눈이 또랑또랑 해지며 열심히 읽는다.

 

그러더니.. 하하하 웃는데

자장가를 불러라... 똥이 잠이 든다. 라는 부분에서

똥이 잠든데 글쎄... 하며 키득키득 한다..

 

엄마가 듣기엔 별거 아니구만

아이들은 웃음의 코드가 조금 다르긴 한가보다.

 

 

호박얼굴에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을 하면 호박찜??

누가 손가락으로 너를 푹푹 찌르면? 못 먹는 호박 찔러나 보자 !

 

 

순대와 김밥의 달리기 시합에서

김밥이 지게 되었는데 그 원인이 김밥은 재료들이 각각

나눠뛰기로 했는데 김이 아무리 기다려도 들어오지 않아서 봤더니만

소리질러 빨리 오라고 했더니만...

자기는 양반김이라고 말하는 김... ㅋㅋ

갑자기 저 부분 읽다보니 우리 신랑 장가오기 전에 우리집에서 와서

막내 남동생이 어디 김씨냐고 물었더니...

양반 김이라고 했던게 생각나서 피식 웃음이 난다.

 

사행시 . 오행시도 재치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이번 방학숙제에 학교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숙제가 있는데

요걸 응용해서 적으면 되겠다고 딸아이가 말을 한다.

 

63편의 재미나고 웃긴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는 이 책은

아이들이 부담없이 책가방에 넣고 다니며 읽기가 좋아서

머리 식히고 기분 전환할때 딱 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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