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 과학이야기를 스티븐 호킹박사를 통해 듣다.

우주를 여는 비밀열쇠 1 - 우주과학과의 첫 만남 ㅣ 스티븐 호킹의 우주과학 학습만화 1
플라잉 펭귄 글, 뭉선생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2년 2월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그의 딸 루시 호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학습만화

어설픈 정보가 아니라 세계 유명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알찬 내용과 탄탄한 구성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거기에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담고 싶었다는 뭉선생님 ~

일단 이 책은 허구를 바탕으로 한 공상과학이 아니라 실재 과학 (實在科學)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 맘에 든다.

 

아무래도 우주에 관련된 이야기라면 허무맹랑한 우주인이 나오고 뭐 그런 아이들 상상력만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많은 지라 정확한 정보와 우주지식을 전해주고 싶은 엄마들이

옥석을 가려내기가 참 힘들기에 ... 이 책은 나름 반갑다.

거짓말이 잦은 엉뚱한 애니와 우주에 대한 궁금증이 충만한 조지

그리고 애니의 아버지인 과학자 에릭 & 그의 슈퍼 컴퓨터 코스모스와의 첫만남

앞으로 이 시리즈에 대한 갈증이 점점 더 해질 것을 예감하게 된다.

과학은 지구를 망치게 되는 별로 좋지 않은 것들을 만드는 학문이라 여기고

멀리하고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하길 원하는 조지 부모님 덕에 조지는 휴대폰,전화,노트북도

없이 사는 거의 과학문명의 혜택에서 동떨어진 아이다.

하지만 이런 조지 이웃으로 이사 온 애니의 아빠 에릭은 과학이란 것이

그렇게 나쁜 영향만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 주변의 세상과 모든 신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놀랍고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조지에게 보여주고 싶어한다.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천제는 항성

항성 주위를 돌며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항성의 빛을 반사해 빛나는 천제는 행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을 행성이 아닌 위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지구의 유일한 위성이기에

물론 태양의 빛을 반사해서 빛나는 천체이긴 하지만 행성이라 하지 않고 위성이라고 한다.

에릭의 비밀노트 코너를 통해서 더 자세한 과학 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데

달이 스스로 자전하면서 지구 주위를 공전하기에 태양.지구,달의 각각의 위치에 따라서

우리게 보게 되는 달의 모양이 바뀌는 것도 확인 할 수 있다.

 

 

지구에서는 600g 하는 사과가 왜 달에 가면 100g 이 되는지

달과 지구의 질량이 다른 것도 스티븐호킹 박사에게서 배우게 되는데

이 책의 구성은 조지와 애니 그리고 과학자 에릭의 놀라운 우주 비밀을 엿보면서

책 단락 사이 사이 마다 있는 스티븐 호킹 박사와 에릭의 비밀노트를 통해서

아이들이 몰랐던 혹은 궁금했던 많은 우주 지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 똥 이야기가 조금만 적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아이들이 똥 이야기가 나오면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우주과학 학습 만화인데

만화를 통해서 정보제공을 받고자 하는 아이들이 살짝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것만 뺀다면.... 괜찮은 학습만화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