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이 좋을까, 저 집이 좋을까?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5
다비드 칼리 글, 마르크 부타방 그림, 홍경기 옮김 / 현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 엄마 꼭 만화책 같기도 한데 만화책은 아니고

아기자기하고 그림도 알록달록 해서 너무 너무 재미있어요.

하고 말하는 큰 아이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온 지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엄마도 이 집으로 이사올때 무당벌레 부부처럼 저렇게 많은 집들을

찾아다니고 꼼꼼히 살펴보고 그랬냐고 물어온다.

 

 

그리고 공인중개사가 뭔지 모르고 있었던 모양인데

부동산 사장 바구미씨를 보고서 공인중개사가 집을 사고 파는 것을

도와주는 직업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아간다.

 

살림이 조금씩 늘어나고 아기가 생기게 되면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가야 해서 새 집을 알아보는 무당벌레 부부는

바구미아저씨에게 하나씩 하나씩 새로윤 집을 소개 받는다.

 

바구미씨가 소개해주는 집을 따라가다 보면

예쁜 자연의 세계 여기저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한데

이렇게 어두컴컴한 땅속을 따라가다보면 으윽.. 지렁이며 개미며

땅속 친구들도 만나볼 수가 있다.

버섯이 가득한 수풀, 낙엽이 쌓인 습지,아주 예쁜 꽃밭, 사과나무등등

곳곳의 새로운 집을 살펴보는데 무당벌레 부부의 맘에 들었을까?

 

 

쥐가 있는 이 곳에서는 무당벌레가 절대 살수 없을거라며

아이들은 무당벌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무지하게 큰 쥐를 보며

으악 ~~ 소리가 그칠 줄 모른다.

개암열매 구멍속을 뚫고 태어나는 바구미 아저씨 ~ 허풍도 심한데

그래도 끝까지 공인중개사로써는 의무를 다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남는다.

 

저녁 9시까지 집을 얻으러 다니는 무당벌레부부는

결국 두 부부가 원하는 집을 얻지 못하는데..

아이들은 다시 앞페이지를 열어보면서 이 집이면 괜찮을 것 같은데..

땅 속은 정말 아니다. 그치 하며

서로 무당벌레 부부 집을 함께 찾아주느라 정신이 없다.

 

말풍선이 너무 너무 앙징맞은 이 책은 아이들이 머리를 한참 맞대고

함께 집을 구하는데 동참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갖게 만든다.

 

ㅎㅎㅎ

나중에 우리가 커도 이렇게 여러곳을 돌아다녀봐야 되냐고 물어오는

두 딸래미.. 무당벌레부부와 바구미아저씨랑 집구경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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