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발명왕 3 - 합칠수록 밝아지는 빛 내일은 발명왕 3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옛날 학창시절의 일이랍니다.

6학년 담임선생님은 과학주임선생님이셨어요.

과학발명이라면 눈이 반짝 반짝 하셨던 분인데 교내발명대회가 있던 기간에

반 아이들 모두 한가지씩 아이디어를 내라고 하셨죠.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멀뚱거리는 아이들에게

그럼 생활 속에서 불편했던 점들을 먼저 생각해보라고 팁을 주셨는데

그때만 해도 모두 재래식 화장실이였는데 화장실에 앉아서 볼일 볼때

아래에 다니는 쥐나 파리들이 꼬여서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가장 많은 공감을 끌어냈었고

선생님이 발을 올리기 전에는 변기에 문을 달아서 닫히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내셨답니다.

그 이후 그 아이디어가 어떻게 됐는지 알수 없었는데 십년 전 포항 어느 집을 방문했었는데

그 집에 글쎄 그 아이디어 제품이 화장실에 설치되어 있는 것예요.

발을 올려 놓기 전까진 재래식 화장실이 닫혀 있다가 발을 양쪽에 올리면 문이 열려서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그 제품을 보고 반갑기도 하고 너무 신기해서 한참 빵 터져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불편함을 편리하게 바꾸는 것 ~

어쩜 이 별거 아닌 생각이 오늘날 이런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은 누구에게나 어느 순간에나 생길 수가 있지만

문제는 누가 그 불편함을 불편하기에 바꿔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고 또 시행착오를 거치느냐에 따라서 생활속 편리함으로

바꿀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되죠.

 

 

욕실에서 갑자기 전구가 나가자 갈아끼우면서 불편했던 점이

머리에서 잊혀지지 않은 유한이처럼 말입니다.

전구를 갈아 끼울때 높아서 불편하고 뜨거워서 불편했던 점을 편리함으로 바꾸고자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어보는 유한이의 모습을 보던 딸아이도

뭐 불편한 점이 없나 하고 집안을 두리번 거리기까지 하네요.

올해도 교내 발명대회에 아이디어가 없어서 작품을 못냈던 게 못내 아쉬웠나봐요.

 

 

 

유한이의 아이디어에 대범이의 아이디어가 더해지고 재주의 손재주가 더해져서

드뎌 아이들은 시행착오 끝에 멋지게 전구가 깨뜨리지 않고 교환하는데 성공하게 되죠.

 

내일은 발명왕은

아이들에게 발명이란 것이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 준답니다.

유한이와 대범이 재주의 이야기를 엿보다보면 어느새 나도 그 발명반이 되어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발명에 대해서 친숙한 마음을 갖게 되죠.

그리고 스스로 여기 저기 뭐 불편함이 없나 하며 생활속 모든 것들을 다시 살펴보게 된답니다.

4권에서는 어떤 새로운 발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말이죠 ~

 


 

비가 내내 와서 만들어 놓고 실험을 해 볼 수 없어 너무 아쉬워했던

태양의 그림자를 이용한

해시계 + 간이 고도계 랍니다.

만들기가 간단해서 2학년 딸아이는 뚝딱 하고서 만들더라구요.

 

해시계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그림자의 길와 위치 변화를 이용해서

시간을 측정하는 기구인데 이렇게 비가 내내오는 장마철이라니...ㅡ.ㅡ;;

언제 해가 뜰까 하면서 고개를 내 밀고 목이 빠지는 우리 딸 ~~

 

만들기 키트까지 이렇게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더 발명왕 홀릭이 되어간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