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꼭 지킬게

약속 꼭 지킬게! - 약속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ㅣ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5
강민경 지음, 박진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6월

내가 너무 좋아라하고 우리 아이가 너무 재미나게 읽고

일상생활속 작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스콜라의 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5권

짜잔... 나는 이 책 시리즈가 너무 좋다.

그래서 저학년 학급문고 추천하라면 꼭 스콜라의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를

잊어버리지 않고 챙겨서 이야기 해주는 편이다.

시대와 동떨어지지 않고 아이들의 이야기들을 아주 재미나게 잘 풀어내고 있어서

어린 아이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아주 잘 되는 책이다.

이번 주제는 약속 ~~ !!

한참 저학년 아이들 사이에서도 엄마 누구랑 약속했다면서

약속 이야기가 솔솔 들려오는데 아이들은 약속의 중요성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지킬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면서 막연하게 일단 해 놓고 보는......

그래서 지킬 수 있으면 다행이고 못 지켜도 그만이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성장하게 된다면 이 아이들이 컸을때

우리 세상은 어떻게 되어 있을지 참.. 걱정이다.

약속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건이가 책 속 주인공이다.

아이들과 모둠 활동을 하기로 약속을 해 놓고도 축구를 하기로 약속을 해 놓고도 나몰라라

어떻게 되겠지 뭐 생각하며 타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건이에게 할아버지 한분이 등장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누가 누가 약속을 더 잘 어기나 시합을 할아버지와 하게 된 건이

건이가 이기면 할아버지가 건이의 소원하나를 들어주고 할아버지가 이기면

건이의 그림자를 뺏아가겠다고 말씀하신다. 갖고 싶었던 비싼 축구공이 하나 있었기에

건이는 보란듯이 덜컥 약속을 해 버린다.

그렇게 시작된 시합을 이기기위해서 건이는 정말 지켜야할 모든 약속들을 하나 둘씩 어기며

반아이들 사이에게 신뢰를 완전 잃어버리고 그런 건이옆에 친구들도 하나둘씩 등을 돌리게 된다.

과연 건이는 그림자를 빼앗겼을까? 아님 축구공을 갖게 되었을까?

이 이야기는 건이가 자연스럽게 약속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되는 이야기인데

아이들도 어쩌면 이 주인공 건이의 모습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약속이랑 거창한게 아니다.

그냥 그날 친구들과의 소소한 약속들 이렇게 기록해둔다면 깜빡깜빡 하는 친구들도

스스로와의 약속에 믿음을 가지고 잘 지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약속 시간에 늦은 만큼 다른 사람의 시간을 훔친 것이랍니다.

내가 약속을 어긴 것만큼 나의 미래를 갉아먹었던 거랍니다.

냐가 약속을 어긴 만큼 나에 대한 믿음이 무너져 내렸던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