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여름이야기 - 하늘이 내린 지구의 정원 순천만에서 펼쳐지는 자연생태 이야기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진 동화집 2
신응섭 글.사진 / 여우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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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긴 왔나보다.

요즘 주변에서 서해안 갯벌체험을 다녀왔네.

앞면도를 가서 조개를 캤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네..

뻘이 그런 곳인 줄은 처음 알았다네...

여기 저기서 월요일이면 어디로든 훌쩍 떠난 주말 여행의 이야기꽃을 활짝 피운다.

다른 곳은 그닥 그런가보다 싶은데

사실 갯벌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지라.

그곳이 어떤 곳인지 사뭇 궁금하다.

하지만 다리에 뭐라도 묻으면 큰 일나는 줄 알고 깔끔을 떠는 두 딸아이들 덕에

뻘에 간다는 것을 계획하기란 우리 두 부부에게는 여간 모험이 아니다.

그래도 흥미는 있는지 누가 어디서 조개르 캤네.. 게를 봤네 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면

우리도 가봐요.. 엄마 하며 운을 띄우긴 하는데

진흙속으로 쑤욱 들어갈수도 있고 여기 저기에서 뻘 친구들이 몸을 간지럽힐 수도 있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보면 소리를 지를 것 같긴한데 참아 볼께요.. 하고 말을 한다..

이젠 정말 우리도 눈앞에서 그들의 치열한 생존의 세계를 구경해도 좋을때가 왔단 말이가?

새삼 갯벌에 관심이 많이 간다.

 

 

순천만의 여름이야기

그런데 순천만이 어디지??

전라도 남해안의 여수반도와 고흥반도를 양옆에 끼고 주머니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곳이란다.

수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순천만은 자연생태공원으로 완벽에 가깝다고 하는데


 

저자는 이런 순천만에 홀딱 빠진 모양이다. 5년동안 찍은 사진들을 편집해서 나온 책이라고 하니

나름 사진에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 요런 사진은 도대체 어떻게 찍었을까 하는 관심이 더 많이 생긴다.

 

짱둥어는 공기 호흡을 하기때문에 바닷물 속에서 헤엄치는 것보다 갯벌에서 살금살금 기어 다니거나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의 근육을 이용해 물 위를 폴짝폴짝 뛰어다니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눈이 툭 튀어나왔고 겨울 내내 겨울잠을 자는 특이한 물고기

 

그 짱둥어의 아기자기한 모험이야기를 동화형식으로 꾸밀 생각을 했다니

아이디어가 멋지다. 그리고 더 신기한 건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는 저 녀석들의 사진이다.

어쩜 저런 사진을 담아 낼수 있었을까? 아직 새끼는 먹으면 안된다고 뱉어내라고 여자친구 짱순이가 말하자

장난이였다며 냉큼 뱉어내는 짱아의 모습이 담긴 사진 ^^

 

 

그런 짱아가 낙지마왕을 만나서 위기에 처하게 되자 주먹대장 농게가 짱아를 구해주고

대신 낙지마왕을 상대로 싸우다가 결국 목숨을 잃게 된다.
비롯 주먹대장 농게가 죽긴 했지만 친구들이 몰려와서 낙지마왕과 혈투를 벌여서 그들의 생존인 갯벌을

지켜내게 되는데 마을을 지킨 기쁨과 친구를 잃은 슬픔이 교차하는 모습에서 인간사를 함께 보는 듯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평온해지는 순천만...

와..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나?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아직 생태계까 파계되지 않은 곳이 있구나 하는 감탄을 동시에 하게 된다.

 

순천만은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순천만 자연생태관,갈대숲 탐방로,탐사선 체험,용산 전망대,조류탐조 체험 등을 함께 할 수 있다고 한다.

2013에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도 개최된다고 하니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지켜나가야할 순천만에 대해서 잘 알 기회를 얻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갯벌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그곳에사는 짱뚱어란 친구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아볼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시간이 아니였나 싶다... 가보고 싶은 곳의 목록에 순천만을 기록해놓는 우리 아이등살에

이번 해에는 꼭 빠뜨리지 않고 둘러보게 되지 않을까 .. 하는 기대를 내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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