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교육에 관심가는 엄마라면..

도시 엄마를 위한 시골 교육법 - 시골에서 하버드대를 보낸 금나나 엄마, 30년 시골 학교 교사 이원홍의 양육 제안
이원홍 지음 / 글담출판 / 2012년 6월

시골 혹은 도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부모의 인식 !!

바로 그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렇다 어찌보면 금나나를 시골에서 키워서 하버드까지 보냈다는 것에 놀라기보다

그 부모의 인성과 인식이 어떠했냐를 먼저 살펴봐야함이 옳은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다들 이 책을 제목만 보고선 책을 읽어보지도 않은 채

섣부른 판단을 해 버리기 일쑤다..

그래 봐봐.. 금나나 엄마가 시골에서 금나나를 가르쳤대.

그래서 금나나가 저렇게 잘 된거 아니겠어.

아님 어디 금나나가 어떻게 다니던 의과대를 접고 하버드까지 갈 수 있었을까?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물론 그런 것들이 배제되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부모의 인식이 아닐까?

자신의 인식은 바뀌지 않은 채 행여나 따라잡기식으로 덜컹 시골교육법으로 옮기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고 싶은 맘이 간절하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부모가 되길 바란다.

과연 나는 내 아이가 무얼 하고 싶은지 가만히 기다려주고 관찰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는지

나중에 커서 스스로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자립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지 말이다.

뭐든 성급해서 아이가 요구하기도 전에 바로 턱 밑까지 대령하는 부모가 그릇되었다고 말하기는

힘든 세상에 살고 있지만 최소한 그러한 행동들이 자식을 사랑해서라는 이름 하에 이루어지는

가장 그릇된 ... 그래서 내 자식을 망치는 근원이 되고 있음을 책을 통해 확인하고 반성은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만든다.

 

 

30년 동안 시골 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느끼는 교육현실과

시골학교를 보는 눈에 대한 편견들을 바로 잡아주는 이 책은

자식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요즘 교육 풍토에 회의를 느끼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도시 아이들처럼 굳이 삶의 목표를 정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의 모습과 꿈을 키워나갔다는

나나와 나나의 동생 종학... 부러울 따름이다.

그 모든 것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총족시켜 줄 시골에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아이가 원하고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되면

머지않아 아이의 경쟁력은 높아진다고 말하는 이원홍선생님은

그 경쟁력이 굳이 공부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모든 부분에 있다고 말하면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경쟁력은 심신을 강하게 해 줄때 길러진다고 말한다.

보고 듣고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이의 성장분이 되거늘

체험이란 이름에 학습을 덧붙여서 체험학습이란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신성한 체험마저도 학습을 틀안에 끼워넣고 가두어버리는 현실에 대해서

꾸짖는 대목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절대공감을 하게 되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우리 나라 교육현실과 따라가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게 된다.

신체활동을 많이 할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아이들..

이러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시골

그곳에 학교가 절대 뒤쳐지지 않음을 말하며..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고민하는 부모라면 시골에 눈을 돌려보길 권하고 있는 이원홍선생님의

이 책은 시골교육에 관심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자극이 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