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멈추는 날 - 지구를 위협하는 재해와 대처 요령
마리안 부알레브 글, 박은영 옮김, 뱅자맹 바슐리에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잠자던 아이가 악몽을 꿨는지 소리를 질러댄다.

정신을 못차리는 아이를 겨우 깨워서 앉혀놓고서 왜 그러냐고, 도대체 무슨 꿈을 꿨길래

그렇게 무서운 소리를 질러대냐고 승질을 냈더니만.. 딸아이 한다는 말이 지구가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꿈을

꾸었다고 말한다. 잠자기 전에 우주에 관련 된 책을 끌어안고 있더니만 녀석 그런 꿈을 꾸게 되었나보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한다는 소리가 엄마 정말 무섭다면서

나는 세상에서 지진이랑 블랙홀이 젤 무섭다고 하는 이제 2학년이 된 우리 딸아이

그런 딸아이의 공포심을 없애주기 위해서 과연 엄마인 나는 무얼해 줄 수 있을까?

그나마 최선의 길은 혹시나 닥칠지 모르는 그럼 위험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어떻게 대피해야하는지 그 방법을 사전에 일러주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싶다.

 

 

지구상의 재해는 생각보다 참 다양한 것 같다.

사람들은 다들 천재지변이라고 말을 하지만 과연 그것이 천재지변일까?

하루가 멀다하고 지진이 발생하고 토네이도가 한 지역을 강타하고 산사태가 나고

해일이 밀어닥치고 땅이 움직이고 전염병이 생기고 원전이 터지고 화산이 폭발하고 화재가 나고

이러한 모든 일들이 과연 그냥 천재지변이니 손놓고 보고만 있어야하는 것이 정답일까?

내가 어릴때는 그렇다고 생각했다.

자연앞에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 모든 것들이 인간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고자 만들어놓은 그 틀안에서

벌어지는 지구의 발버둥은 아닐까?

 

 

일본 지진사태만 해도 그렇다 진도 9.1의 지진과 해일 하지만 그곳에 원자력발전소만 없었더라도

인간이 더 편하고자 에너지를 만들어낸답시고 만들어 놓은 원전만 없었더라도

지금보다 인명피해가 덜 하진 않았을까?

공포에 떨면서 보내는 시간들이 줄어들지는 않았을까?

모든 것이 우리 지구인들이 스스로가 쳐 놓은 덫에 걸려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무시무시한 재해들 앞에 손놓고 당할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기 위한 경각심을 고취시킴은 물론이고

그런 재해들이 발생하기 전의 징후들을 설명해놓음으로써 우리가 사전에 조금이라도 빨리 감지하고

대피하거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돕니다.

 

이젠 더 이상 자연재해라고만은 말할 수 없는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

이 모든 것이 인간들의 이기적이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것들임을 명심하고 지금이라도 좀 더 친환경적으로

자연과 함께 공생하고 더불어 힘들어하지 않는 지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감히 상상도 하기 싫은 지구가 멈추게 될 그날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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