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속이는 시험공부 - 최신 뇌과학의 고득점 비결
이케가야 유지 지음, 하현성 옮김 / 행복포럼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무슨 말이야? 뇌를 속이다니... 뭘 어쩌겠다는 건지..

하는 반신반의 하는 맘이 앞선다. 거기다가 일본 작가네... 살짝 반일감정..

내가 시험 공부까지 일본인의 충고를 들어야하나 싶은 생각까지 드는 걸 보면

나도 어지간히 반일 감정이 잠재되어 있나 보다.

 

 

일단 뭐가 됐든지 접어두고.. 이 밋밋해보이는 책 표지를 넘기기 시작한다.

좀 더 산뜻해도 좋았을 것을... 참 올드해보인다는 안타까움이 드는 부분인데 그런 나의 마음은

책 장을 한장 한장 넘기는 순간 한방에 날라가버린다.  

 

전혀 다른 접근법...

나는 뇌를 어떻게 속인단 말인가... 하며 책장을 넘겼다.

뻔한 이야기겠지 뭐... 매번 나오는 이야기를 적당히 또 다르게 편집해서

우릴 살짝 속이는 거겠거니 생각했는데.. 오호라.. 요거 좀 색다르고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책을 읽으려면 꼭 알아둬야하는 해마,편도체,중격부다.

우리의 기억의 수문장? 담당하고 있는 해마...

저 녀석이 어찌보면 이 이야기의 핵심인물이다.

제목에서 뇌를 속인다고 하는 것은 바로 저 해마를 속인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마는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인데 두께 1센치에 길이 5센치 정도 해당한다고 한다.

저 작은 녀석은 우리 뇌가 기억할지 말지를 판단하게 하는 수문장격 역할을 한다.

해마는 우리 뇌가 꼭 기억해야할 것 만을 통과시켜주는데 그 꼭 기억해야할 것은

다름아닌 삶에 꼭 필요한 정보인 가 하는 것이다.

그러니 영단어나 뭐 구구단 같은 것들이 쉽게 기억될리가 만무하다.

그런데 이때 해마가 꼭 필요한 정보로 착각하게 만들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반복을 해야한다.

반복... 학습.. 그렇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바로 반복학습이다.

해마가 이 정보는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정보라고 착각하게 만들도록 하는 반복학습만이

해마가 기억공간인 대뇌피질로 정보를 옮겨 갈수 있도록 허가 해주는 것이다.

 

복습계획

학습한 다음날, 첫번째 복습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두번째 복습

두번째 복습으로부터 2주 뒤에 세번째 복습

세번째 복습으로부터 한 달 뒤에 네번째 복습

 

이 방법이 가장 적절하다 1개월 사이에 이렇게 또 똑같은 정보가 들어오는 걸 보니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정보일거야 하고 해마가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반복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절대 잊어서는 안될 세타파와 편도체가 등장한다.

세타파는 알파 베타 처럼 뇌파의 일종인데 바로 호기심을 상징하는 뇌파이다.

무언가를 처음 보았을때나 미지의 세계에 발을 내디딜때 자연스럽게 뇌에서 흘러나오는 뇌파인데

기억에서는 이것보다 더 자극적인 것이 없다.

왜냐하면 똑같은 복습일지라도 공부를 흥미있다고 느끼며 할때는 더 많은 세타파가

발생되므로 복습의 횟수가 당연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편도체 역시 빼 놓을수가 없는데 편도체는 감정공장이라고 하는데

감정. 추억등이라는 이름으로 기억을 하게 된다면 사물의 집중력을 높여서 더 재미나게

의욕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세타파와 편도체 두가지 비결을

적절히 활용하는 공부야 말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공부의 비책이라고 제시해준다.

 


그 밖에도 다양한 정보들이 실려있는 시험을 볼때의 자세, 수면과의 연관관계,바이오 리듬 등등

과학적으로 입증된 다양한 이야기들로 기존의 우리의 잘못 된 습관이나 방법들을

바로 수정해서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개선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식사전 공복에 공부, 취침전에 공부,하고 배부르면 공부하지 말고 여가생활을 즐기고

낮잠은 과감하게 자지만 낮잠 자기 전에 역시 공부를 할 것..

시험장에 가서는 아는 문제를 먼저 풀것.

문제를 풀때는 40문제가 있다면 틀린 문제 공부하고 다시 40문제를 풀고

또 틀린 문제를 공부하고 다시 40문제를 풀어서 만점이 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문제풀이법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이것 저것 책에 내용을 다 나열해서 공유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지만

아이의 시험과 학습에 관심을 갖는 부모라면 한권 정도 구매해서 집에 두고서 열독하길 권한다.

두 페이지가 넘어갈때마다 아마 자연스럽게 나처럼 밑줄을 긋게 되고

메모지에 메모를 해서 기억해두어야지 싶은 대목들이 줄을 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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