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소동 쏙쏙 뽑은 교과서 옛이야기 3
엄혜숙 지음, 김유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딱히 재미난 일이 없는 요즘 아이들 

늘 뭐 재미난 거 없냐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여섯 살 소희

EBS 에 나오는 신상 장난감은 우리집에 다 있다고

주변 이웃들은 니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혀끝을 찬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물질적인 것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고

당연한지라 별로 대단해하게 오래토록 반응을 보이지도 않는게 사실이다.

 

그런 소희가 언니한테 매달려서 또 또 또를 외치게 만드는 한권의 책이 있었으니

언니가 아주 목이 쉰다 셔~

귀찮아진 언니는 살짝 꾀를 내는데 하루에 절대로 4편 밖에 읽어주지 않겠댄다.

규칙까지 정하자고 말하면서 종이로 동서남북을 열심히 접는다. 
 

  

뭘 하나 하고 살펴봤더니만 동서남북 종이접기를 해서는 거기다가

거울 소동에 나오는 13편의 이야기 중  8개를 골라서 적어 넣는다.

 

 

그러더니 소희에게 동서남북 중 골라서 몇 번 하고 말하라고 한다.

우리 소희 빨리 이야기 듣고 싶은 욕심 가득 ~

동쪽으로 3번을 외치자 도둑잡은 원님이 나온다. ^^

 

 

이렇게 해서 4번을 반복해서 오늘 소희는 언니에게 4편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무엇이 그렇게 웃긴지 책을 읽어주다가 깔깔 웃는 녀석

무언가 하고 같이 들여다 봤더니만...

 

  

바로 젊어지는 샘물 편이였다.

소희야 너 이 젊어지는 샘물 너무 많이 마시면 엄마 뱃속으로 들어갈지도 몰라 하면서

혼자서 깔깔깔 웃으니 소희는 멋적은 웃음을 자아낸다.

 

우리 할머니가 마시면 ~~~~ 하더니

둘이서 빵 ~~ 하고

웃음꽃이 터지더니 우리 친구가 될지도 몰라 하면서

또 까르르르 넘어간다.

 

뭐가 그리 웃기는지 재미 없어 재미없어 노래를 부르던 소희도

언니랑 한참 이야기꽃을 피우기에 바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꽃은

어느새 4편만 읽어주겠노라고 말하던 언니도 약속을 잊어버린 채

열심히 동서남북놀이에 빠져서는 소희에게 새로운 옛이야기 들려주기 바쁘다.

읽고 또 읽어도 재미난지 새로운 이야기를 듣는 것 마냥 눈이 초롱 초롱한 둘째 녀석과

동서남북 게임과 함께 라서 더 새로운지 읽어주기를 지루해하지는 않는 소윤이

이러다가 이야기 다 외우겠다면서 이야기가 짧아서 더 재미난 것 같다고 말하는 아이들

 

13편의 이야기들 모두가 제각기 다른 색깔의 웃음과 교훈을

가지고 있어서 아이들은 지루해 할 틈이 없는 것 같다.

 

 

그림도 어찌나 익살맞게 그려놓았는지 소윤이는 그림만 봐도 웃긴다고

주인공들 눈꼬리,입모양까지 따라해보면서 동생을 웃겨댄다.

오랜만에 지루하지 않는 옛이야기 덕에 아이들 웃음꽃이 가득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