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왜 일을 해요? 똑똑똑 사회 그림책 12
한진수 글, 정승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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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오늘 또 일하러 가?

졸린 눈을 비비며 아빠 품속으로 파고 들면서

우리집 둘째 딸이 하는 말이다.

아빠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고 오늘 하루 쯤은 쉬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해본게 아닐 터인데 딸아이의 이런 질문은

어떤 날은 참 맥빠지게 만든다.

 

아빠는 늘 그런 딸에게

그래야 우리 소희 맛있는 것도 사 주고 이쁜 옷도 사 주지~

하고 달랜다.

싫어 싫어 아빠란 놀고 싶단 말야 ~ 하면서

애고 섞인 억지를 부리는 녀석의 살짝 밀쳐내며 그래도

씻고 다시 출근 준비를 해야하는 아빠..

 

 

단지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서만 일을 하는 걸까? 하는

반문을 스스로에게 해보게도 되고

아이에게는 엄마 아빠가 일하는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접근방법인지도 궁금해하며 책을 열어보게 된다.

 

다양한 일들에 대한 소개를 해주고

그 일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편리한 생활을 돕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에겐 즐거움과 감동 기쁨까지 선사해 줌을 일러준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을 직업

일한 댓가로 버는 돈이 소득

필요한 곳에 돈을 쓰는 것이 소비임을 가르쳐주고

다양한 소비형태들을 보여줌으로 우리가 돈을 왜 벌어야하는지

그 이유를 아이들 스스로 찾아갈수 있도록 해준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정정당당하지 않는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은 그릇된 방법이고

돈은 바른 방법으로 열심히 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벌수 있고


 

그렇게 번 돈은 즐거움과 보람을 함께 느끼게 해주고

동시에 꿈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봉사라는 형태의 일자리를 보여줌으로써

일을 한다고 해서 다 돈을 벌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려주는데

돈을 벌지 못한다고 해서 불행하거나 슬프지 않고

오히려 서로 도우며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음도 알게 된다.

 

 

아이에게 직업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행복지수 = 직업

이런 관계도가 형성되기를 바라는 엄마는 아이에게 오늘도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해대지만 결국엔 다 아이가 정녕 웃으면서 일할수 있는 직업을 찾는다면

그게 뭐가 되었던 적극 지지함을 약속해본다.

왜 냐 하 면 ~ 딸아이가

아빠 그래서 아빠는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해? 하고 물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왜 일을 해야하며 그 일을 통해서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내게 맞는 행복한 직업임을

암시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이 책으로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왜 일을 해야하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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