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전통과학 -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12가지 전통 과학 이야기 자신만만 시리즈 13
서선연 지음, 정순임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친정 엄마한테 전화 한 통이 왔어요.

당신이 큰 사고 내셨다고 해서 정말 큰 일인 줄 알았더니만.

그나마 전해들은 소식은 저로써는 다행이다 싶었죠.

엄마는 엄마대로 심각했는데 말이죠.

이야기인즉슨 간장 담기 전에 좀 더 깨끗이 하신다고 예전 엄마가 시골 사실 때처럼

짚에 불을 놓아 독을 소독하셨다는 거였어요...

ㅋㅋㅋ

도시에서 좀 처럼 짚을 구하기도 힘들 터인데 마침 동생이 수업한다고

하나 가득 챙겨놓은 짚을 보시고선 저거 다 싶었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너무 많이 불을 놓은 건지 독이 

 쩍 ~ 소리가 나더니만 깨져 버렸다고 하시네요.

지난 번 큰 돈 주고 산 녀석이 중국산이 아니고선 저럴 수가 없다면서

엄마는 하소연 하신다고 연신 전화기를 놓지 않으시더라구요.

 

나중에 제대로 된 국산 용기를 비싼 값을 치르고 다시 장만하셔서..

반질반질 닦고 소독해서

간장을 잘 담갔다는 소식까지 전해 들으면서 이 이야기는 끝이 났답니다.

 

 

그러고 보면 정말 우리 조상들은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치,된장,간장,고추장,청국장,젓갈 등의 발효음식을 만들어 낸 것도 그렇고

그런 발효 음식들이 잘 보관되고 숨쉴 수 있도록 만들어 낸 옹기도 그렇고

살펴보면 어느 하나 과학적이 않은 것이 없네요.

그냥 생활에 과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요.

참 ~ 어찌나 머리도 좋고 지혜로운지 우리 조상들은 못하는게 없네요.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생활 속에 어떻게 과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지를

2학년 딸아이와 함께 알아볼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책 발견 ~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눈에 힘 주고 목소리 높여 자랑할만한 ~

그래서 교과서에도 고스란히 실려 있는 

전통과학 12가지 이야기 랍니다.

 

 

3학년이 되면 바로 과학이 교과 수업 안에 있어서 불안불안하고

뭘 어떻게 해 줘야 하는지 엄마는 사실 속수무책 인데

 이렇게 교과서 연계까지 되어 있는 책을 접하게 되니 한시름 놓게 되네요.

재미난 이야기와 눈길 끄는 삽화를 통해서

아이들은 쉽고 흥미롭게 옛 조상들의 생활 속 지혜를 엿보고

좀 더 상세히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엄마도 더불어 아이에게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움과

그 과학이란 것이 별거 아닌 듯 하면서도 우리 생활에 지금까지도 구석구석 남아있고

좀 더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것을

 차근차근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는 답니다.

 

 

아이들이 시골에 가면 가장 신기해하는 커다란 가마솥

별거 아닌 듯 하지만 온돌을 깔고 아궁이를 만들어서 방도 따뜻하게

그리고 밥도 해 먹을 수 있음을 생각해 보면 정말 1석 2조가 아닌가 싶어요.

 

 

특히나 더운 여름에는 뒷마당에 작은 아궁이와 굴뚝을 만들어서

방에는 불이 지펴지지 않도록 했다고 하니

정말 그 머리는 어디서 나왔을까요? 대단해요.. 대단해.


 

딸아이는 저 들문을 보고서 아는 채를 하네요.

지난 해 여름 소백산 자락에 어느 고택에서 저 들문을 봤었거든요.

저희 부부도 들문을 보고서 감탄을 많이 했었어요.

들문을 들어 처마 아래에 달린 고리에 걸면 뒤뜰의 찬바람이 대청마루쪽으로

불어와서 정말 시원하거든요..

저희 신랑은 지금이라도 자기만의 집을 짓게 되면 저렇게 들문 있는

한옥에 온돌깔고 황토발라 짓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저렇게

책 속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가웠어요.

 

책 속에는 그 밖에도 이렇게 천 년을 버티는 한지를 만드는 이야기와 구체적인 정보들

구운돌로 방을 따뜻하게 하는 온돌 / 자연을 담은 똑똑한 한옥

몸에 좋은 발효음식 3인방 /숨 쉬는 그릇 옹기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 돌로 만든 얼음 창고 석빙고

과학으로 지은 수원 화성의 거중기/ 나라를 지킨 과학 전함 거북선

신비로운 인조 석굴암 /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

태양과 물로 가는 해시계.물시계 까지

우리 조상들의 생활속에 녹아있는

전통과학이야기를 아주 재미나게 얻어 갈수 있답니다.

 

이 책 읽고 나면 아마 체험여행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 ~

누구나 드실것 같은데요.

이 책 옆구리에 떡하니 끼고 연휴 많은 5월

아이들과 함께 연계학습 떠나보시는 것도 강력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

 

이야기 형식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예비 초등학생들이 보기에도

무리감이 전혀 없구요.

저희 딸아이처럼 저학년 아이들이 본다면 교과연계도 되고

상식도 키우고 전통과학 관련 체험학습 떠나기전

읽어보기에도 유익할 것 같답니다.

 

사회와 과학관련 도서에 관심은 많은뭘 보여줘야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

체험학습 가긴 가야하는데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시는 분

전통 과학 지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자신만만 전통과학 강추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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