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당당 해치의 그렇지! 정치 - 어린이를 위한 민주주의 이야기 상상의집 지식마당 4
황지운 지음, 성낙진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어린이를 위한 민주주의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민주주의가 뭔지 정치가 무언지 잘 모른다.

심지어 대통령이 뭔지 국회의원이 무얼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어느날 국회의원은 왜 맨날 싸우고 다른 사람 욕만 하냐고 물어올때는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그런 국회의원이 왜 하고 싶어서 저렇게

선거운동을 하는 거냐고 ... 지나가던 선거유세차량을 보고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2학년 딸아이...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이자.... 정치다...

권력을 가진자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친인척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급급해서 급기야 임기말에는 비리가 폭노되고 서로를 헐뜯고..

그런 자신들의 모습을 부끄러워하거나 죄스러워하기 보다 당연한 관행처럼

우리만 그런게 아니지 않느냐는 식으로 말하는 정당의 한 국회의원의 뻔뻔스런 발언을

듣고선 난 정말 투표권을 행사해야하는 국민으로써 좌절감을 맛 볼 수 밖에 없었다...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자리잡힌 것인데..

전 세계의 민주주의가 자리잡기기까지 모든 나라에서는 그에 해당하는 값진 희생을 치루어야만 했다.

소중한 사람들이 자신을 목숨을 내 놓으면서까지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국민의 존엄성이

우리 아이들 세대가 되기전에 제대로 정착되어서 물려줄 수 있어야할텐데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지며.. 책 장 한장 한장을 넘기게 된다.


 

사실 우리도 선듯 아이에게 정치가 무엇인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해서 꽃피우게 되었는지

옛날 민주정치는 어떤 모습이였는지

왕이 다스리는 나라와 시민이 다스리는 나라가 어떻게 다른건지

우리나라에는 어떤 민주주의 제도를 갖고 있는지

사람들의 생각을 모아서 바뀌게 된 정치 이야기등... 을 해주기란 쉽지가 않음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옛날 궁궐앞을 지키던 동상 해치를 등장시켜서

아이들에게 정치에 대한 궁금증들을 속시원하게 잘 풀어내주고 있다.

 

특히나 엣날 민주정치 편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였다.

여지껏 소크라테스에 대한 이야기는 꽤나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해서 죽게 되었는지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악법도 법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던 그의 죽음이 그 악법을 지키기 위했음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살짝 부끄러웠지만.. 이렇게 아이의 책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을 하나 둘 씩 키워나감이 새삼 즐거워지기도 한다.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쉽게 정치를 알아가게 하고

이렇게 깊이읽기를 통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이 책은

최초의 민주주의,민주주의의 종류, 국가의 의미,국가가 하는 일

민주적인 결정방법,대의제에서 선거의 원칙, 자유 그리고 의무, 권리 평등

우리나라의 민주제도,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국민이 참여하는 정치 방법 등에

대해서 자세하기 일러준다.


 

 

아이들이 최소한 이 책을 통해서 인권만이라도 알아간다면

어디가서든 자신의 권리 만큼.. 타인의 권리 또한 소중함을 알게 되고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민주정치도 곧 다시 그 본연의 모습을 잘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걸어본다..

그러기전에 부모 세대에서 잘 다듬어서 물려주어야겠지만 말이다..

다가 오는 4.11 총선에서 기대를 걸만한 인물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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