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고사성어 자신만만 시리즈 12
김은경 지음, 강은경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2학년 딸아이는 한자를 배운지 2년이 넘었어요.

모모 학습지 부스앞에서 입회신청하면 준다는 문구셋트에 눈이 멀어서

그 자리에서 드러눕다 싶이해서 7살부터 한자를 배웠답니다.

급수증도 따고 해서... 뭐 실력은 고만고만한 편이라고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이 녀석이 아직 머리가 덜 커서 그런지..

한자 개개인의 음과 뜻에는 능통하나... 단어나 고사성어로 해 놓으면

아직 잘 풀어내질 못해요...

어려서 그렇구나 생각하고 천천히 가야지 싶었는데..

요즘은 2학년이나 되다 보니.. 엄마에게 질문이 늘어나네요..

그렇다고.. 엄마가 뭐... 고사성어를 다 알순 없는 거 잖아요..

엄마가 신도 아니고..그렇다고 천재도 아니고 ..해답지도 아닌데 말이죠.. ㅎㅎ

완전 엄마만의 궁색한 변명입니다. ㅋㅋㅋ

 

그냥 말로 설명해 줄 수 있는 뻔한 고사성어들도 많죠..

타산지석,온고지신,용두사미.. 뭐 요 정도까지는요.. ㅋㅋ

하지만.. 다른 것은 긴가민가..싶은 것들도 많고 그렇더라구요..

 

하하하..

이런 불량엄마에게 구원투수 같은 녀석이 나타났으니..

바로 자신만만 시리즈인 고사성어 편이네요...

 

각 주제별로 여섯그룹으로 묶여져 있더라구요..

마음가짐/사람관계/상황/생활태도/인물과 능력/지혜와 어리석음 편으로

44개의 고사성어가 실려있는데 다 들어봄직한 고사성어인데

막상 책 페이지를 열어보기 전에는 그 유래를이야기 해주기가 막막한 것들이

많이 있어서 더욱 반가웠던 것 같아요.

 

이참에 엄마도 함께 공부 하고... ㅎㅎ

아이는 고사성어의 유래가 되는 중국의 옜 이야기도 전해 듣고

고사성어도 함께 알아가니 좀 어려우 듯 하면서도

어부지리,일거양득 같은 고사성어는 쉽다면서

생활속에 적절하게 활용할 곳이 없나 하며 상황을 맞추기 바쁘더라구요. ㅋ

"소희야 너는 언니가 엄마한테 졸라서 과자 사달래서

어부지리로 얻어먹은거야" 하면서 말이죠.

 

 

철면피라는 말은 친구들끼리도 많이 쓰는데

그것도 고사성어였다는 것을 알고서 깜짝 놀라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한국어속에 한자가 워낙 깊숙히 자리잡고 있기에

아이들이 한자를 모르고선 단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한자와 친해지는 기회도 만들어주고.

한자의 생긴 유래와 특징, 그리고 7급 8급 필수 한자, 한자성어100개까지 함께

공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어요.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는 이야기책으로도 좋을 것 같구요.

그냥 쉽고 자연스럽게 고사성어와 한자에 노출시켜 줄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고사성어에 관련 된 책은 많이 나와 있지만..

아이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잘 그려진 그림과 군더더기 없이

한결한 이야기가 아이들이 쉽게 고사성어에 접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서 저는 무척 만족스러웠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