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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가 만만해지는 초등 숙제 홈스쿨
안선모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내 아이가 초등을 진학 한게 맞나싶어요..
엊그제 입학 한 것 같은ㄷ... 벌써 2학년이라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별거 아니였는데... 그때 당시에는 정말 알림장에 적어오는 숙제 하나에도
전화기를 붙들고 먼저 1학년을 보냈던 선배맘들에게 전화통 불나도록 전화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2학년라도 다를 것 없지만.. 약간의 여유는 생기는 것 같아요..
첫 애를 입학 시킨 이후로 가장 골치 아팠던 건 가족신문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건 패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일기,독서록,체험학습 보고서,가족신문,발명 등등 정말 아이 숙제가 아니라
저학년때는 엄마 숙제라고 느껴지는 숙제들이 가득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가야하는지.. 다른 아이들꺼라도 좀 살펴보고 싶은 맘이 간절하잖아요..
그래서 이 엄마 저 엄마한테 문자하고 전화하고... 그렇게 물어보다가도 답이 안나오면
결국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드는 맘은 급하고 준비 안된 엄마의 뒷모습을 아이가 발견하죠..
저학년 때 아이가 도움을 받을 가장 든든한 버팀목인 엄마이니까..
엄마들이 미리 미리 정보를 좀 알아둬야 될 것 같아요.
자.. 여기 초등 숙제 관련해서 볼만 한 도서 하나를 소개해드려요..
아이들이 숙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하기 싫고 두려운 숙제가 아니라 재미있고 놀이가 될 수 있는 숙제로 만들어주는 책이랍니다.
왜냐하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다른 친구들의 작품이 실려 있기 때문이랍니다.
아이들은 과하지 않은... 너무 특별하지 않으면서 자기 또래에 맞는 숙제가 완성 된 걸 보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아... 일기는 이렇게 쓰면 되는 구나. 독서록은 이렇게 쓰면 되는 구나.
체험학습보고서,가족신문,봉사활동,학교행사,과학탐구 보고서까지 엄마들가 아이들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던 것만 실려 있답니다.
2학년 딸아이도 살펴보더니.. 아~~ 관찰보고서는 이렇게 쓰는거구나..
가족 신문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 가더라구요..
숙제명을 보는 순간 백지처럼 깨끗해졌던 머릿속에 조금씩 아이만의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작품을
구상해 낼 수 있는 씨앗 역할을 해 줄 것 같아요...
가장 쉽게 이 도서가 어떤 도서인지 정의를 내리자면..
초등 숙제들의 예시들이 가득 담긴 책이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글로 이것 저것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아이들의 작품을 실어서
아이와 부모의 이해를 돕는거죠.... 때마침 유익하고 쓸모있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책꽂이에 꼿아두는 도서가 아니라..
자주 자주 우리집 아이와 저의 손을 타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