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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전사 호머와 강가의 새들 ㅣ 만화 판타지 생물계 대모험 8
곰돌이 co. 글, 김신중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어느날 딸아이가 다가와서는.. 엄마 닭이 새야?
글쎄...
엄마 그럼 타조는 새야?
글쎄...
날지 못하는 데 새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엄마는 잠시 고민에 빠집니다.
요즘 우리집 대화가 이렇답니다.
초등 2학년이나 되는데
엄마의 지식부족으로 인해서 대화의 끝은 결국
엄마 네이버 아저씨한테 물어봐~로 끝나기 일쑤죠.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뭘 찾아봐야할지..
백과사전도 없고 해서... 지식이 전무해요..
그러던 중 주제가 참 특이한 학습만화 한편을 만났답니다.
우리 소윤이가 실험이다 하면 번뜩 하는 내일은 실험왕을 만든 아이세움에서 나온 도서구요..
이번 편은 소재가 참 독특하고 아이가 궁금해 하던 부분이라서 더욱 맘에 들어요.
특히나.. 아이가 궁금해하던. 닭과,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몇몇 녀석들이
새과(조류)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아이가 이 책을 무척 맘에 들어하더라구요..
언제부터인가 궁금한 것은 이렇게 꼭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야지만.. 직성이 풀려하지.. 엄마가 두리뭉실하게 이야기 해주면
정색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도 배워야하나봐요.. ^^;;
아이에게는 만화로 접근해서 새에 대한 흥미를
엄마에게 조류(새)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담겨져 있어서 만화 많이 읽히면
안좋은데..하는 우려를 잠재워주는 그런 학습 만화가 아닌가 싶어요...
생물계를 파괴하려는 마왕의 부활을 막기 위해서 동물전사들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인데... 이번 편에서는 사막을 빠져 나온
호머와 마밍이 호숫가에서 만나게 되는 의심스러운 새들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강가의 살고 있는 신을 섬긴다는 새들..
과연 강의 신이라는 존재가 의심스럽기 짝이 없는데 말이죠..
분명 마왕의 부활관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호머..
악어물떼새와 검은 해오라기,귀신왜가리등..
독특한 새들이 이번 편에는 많이 등장해서 아이들의 관심을 증폭시킨답니다.
만화라고 해서 그냥 흥미위주가 아니라 이렇게 낙타에 대한
상식들도 만화속에 담겨져 있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낙타에 대한 정보를 얻어 가지요.
그리고 엄마들이 너무 맘에 들어할 부분들이랍니다.
step 1~5 편까지 조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져 있는데..
조류에 대한 정의와 조류의 종류, 뼈대와 기관에 대한 자세한 모습까지 담겨져 있어서
아이들이 한눈에 이해하기 쉽겠더라구요...
기낭을 하나 알았다고 어찌나 유세를 해대던지... ㅎㅎ
처음에 아이가 먼저 읽었을때 저한테 퀴즈를 내더라구요..
새는 어떻게 날 수 있는지 아냐구요... 날개로 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바로 기낭때문이라면서... 엄마는 몰랐지? 하며... 어찌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던지..
눈으로 확인해서 머릿속에 넣을 수 있는 이런 순간이 바로 아이에게 지식으로 남겠죠?
이 책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읽더라도..
자신들 나름대로 자신이 취할 수 있는 지식을 얻어 갈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림자 사냥을 하는 검은 해오라기,세계 최대 크기의 귀신왜가리도 알게 되구요..
서로 다른 종이 도움을 주고 살아가는 공생관계의 동물들도 알아가게 되는데요..
악어와 악어물떼새의 공생관계가 확인된게 아니라니..
이제껏 그릇된 지식을 가지고 있었나봐요...
새의 특별한 눈과 부리에 대한 이야기와 새들의 먹이 사냥법도 다양하게 소개 되어 있구요..
생각이상의 조류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는 시간이라서
정말 유익한 책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