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반도의 인류 1 - 한반도에는 누가 처음 살았을까? EBS 한반도의 인류 1
EBS 한반도의 인류 제작팀 글.사진, 원유일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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옜날 한반도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았을 거 같냐는 질문에

2학년 된 딸아이가 아프리카에서 사는 사람들이 살았을 것 같다고 하네요.. ㅎ

책을 읽기 전에 아이와 나누어본 대화였답니다.

 

이 책이 어떤 내용일까 궁금함이 앞서도

2학년과 6살 두 딸아이를 쇼파에 앉혀 놓고서 열심히 소리 높여 읽어 주었답니다.

EBS에서 방송한 생생한 사진컷들이 담겨져 있어서인지 사실감을 더 해주고 마치 구석기 시대에

호모 에렉투스와 함께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만들더라구요.

눈두덩이는 툭 튀어나오고 광대뼈가 높게 솟은 특이한 얼굴 모양새로 늑대가 먹다 남기고 간

날고기를 뜯고 있는 모습은 괴기스럽다 못해 엽기적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더라구요.

아이들도 화들짝 놀라는데 점점 구석기시대의 호모 에렉투스의 삶 속 깊숙이 함께 하게 되었어요.

한반도의 공룡을 부활 해 낸 EBS에서 설득력 있는 괜찮은 주제를 선택한 듯 해요.

 

번개로 인해서 불이 만들어지고 동굴에서 그 불로 따뜻함을 알게 되는 호모 에렉투스의

이야기가 꽤나 흥미롭게 꾸며지고 있답니다.

실제로 EBS방송을 통해서 보았더라면 더 재미났겠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그 내용이 전달되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호모 에렉투스의 삶을 따라갈수 있었어요.

돌을 계속해서 깨어서 뗀석기를 만들고 그런 과정속에서 주먹도끼가 만들어지고

주먹도끼만으로 멧돼지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자.. 함정을 파서 그 함정속으로 멧돼지를

유인하여 멧돼지를 잡는 과정이 통쾌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호모 에렉투스의 한계였던 것 같아요...

불씨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하는데 말이죠. 만들어 낸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그 기간동안

잘 보존 했던 것도 신통방통 하다 싶기도 해요..그러기도 쉽지 않을터인데 말이죠..

비어있는 고목나무 안에서 밤을 지새고 동굴을 집 삼아 지내고

나무 열매와 풀, 고기로 끼니를 해결해나가고.. 상처를 입었을때 풀을 사용해서 치료도 해내는

호모 에렉투스는 자연을 잘 활용하는 법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건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보다 뇌의 용량이 배 이상 컸던 호모 에렉투스의 놀라운 능력이

아니였나 싶어요.. 한손에는 불, 다른 한손엔 석기를 들고 아프리카에서 전세계로 퍼졌으니 말이죠..

 

아이는 처음이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의 조상이 호모 에렉투스라고 철석같이 믿다가

마지막에 불을 피우는 방법을 모른 채 유지하기에만 급급했던 호모 에렉투스가

마지막 불씨를 꺼뜨리면서 추위와 굶주림속에서 빙하기와 간빙기 사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사라지게 되는 것을 책의 말미에서 확인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얼굴의 생김새나 뇌용량 모두 지금의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는 호모 사피엔스가

우리의 직계 조상임을 확인하게 되죠.

 

책의 말미에는 구석기 시대의 삶과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6천여점의 석기가 발굴된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는 우리나라에도 호모 에렉투스가

존재했다는 증거자료가 되어 주고 있지요...

어떻게 우리나라에 호모 에렉투스가 살았는지 알수가 있어서 이런 걸 말들었냐고 물어오는 아이에게

전곡리에서 발굴된 주먹도끼펀을 보여주니 아~~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네요..

 

 

호모 에렉투스에 대해서 정리 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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