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왕 장보고, 바다 실크로드에서 활약하다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6
조혜진 지음 / 아카넷주니어 / 201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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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실크로드.. 말은 말이 들었지만..

그냥 비단길.. 상인들이 이동했던 길... 뭐 그 정도로만 제 기억속에 있네요..

 

학창 시절 국사나 세계사 시간이 되면 선생님이 빤히
쳐다보고 계시는데두.. 그 지루함에 덮여오는 눈꺼풀을 어찌하지 못했지요....
그런 엄마가 가지고 있는 국사와 세계사 정보라고 해봤자...ㅠㅠ
그래서 인지 이상하게 아이들 도서를 골라 읽을 때도
세계사나 국사쪽은 편식을 하게 되더라구요...

내 아이는 그리 키워서는 아니되는데.. 엄마의 독서습관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물려질까봐서... 염려되어...이 책 읽기에 도전 해봤답니다.

실크로드... 비단길... 마르코폴로... 그런데... 장보고가.. 실크로드에 ??
장보고는 그냥.. 바다를 오가며... 해적을 소탕했던?

사람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는 데... 실크로드는 육지에만 있는거 아니였나요?

무식한 엄마를 어쩜 좋나요...

 


장보고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그의 성장기도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이야기 형식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재미없어 보이고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을 한방에 깨더라구요..

 

신라의 신분제도 때문에 장군이 되고 싶었지만 그 꿈을 이룰 수 없었던 어린 궁복(장보고)

그렇다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청년이 되자 신분과 관계없이 실력으로 인정해주는 당나라로

열살 어리지만 꿈이 같은 정년이와 함께 무령군이 되고 이사도의 난을 진압하는데 큰 공을 세워서

무령군의 소장 자리까지 오르게 되어 꿈을 이루지만... 여기서 신라 사람들이 왜 이렇게

당나라로 많이 넘어와서 살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고.. 그 의구심은 또 다른 꿈을 연결하게

되는 연결 고리가 된답니다...  장보고는 장군의 자리르 내어놓고.. 신라방을 관리하는 신라소의 대사가

되고 싶다고 말을 하고 결국 그 자리를 얻게 되지요...

신라소에서 그는 또 다른 꿈을 이루어 간답니다.

산둥반도를 통해서 교역을 하는 이들의 절차를 간소화 시켜서 보다 빨리 좋은 가격에

물건들을 팔고 살수 있도록 도와주고.적산포에 법화원을 세워서 교역의 근거지가 될 수 있도록 했지요..

하지만 여기서 그만 둘 장보고가 아닌지라... 그는 다시 바다를 휘젓고 다니는 해적을 소탕하고

일본과의 교역도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려고 해상왕국의 꿈을 계획한답니다.

 

늘 꿈을 이루었다고 안주하지 않고.. 보다 넓은 세상, 보다 나은 세상을 꿈  꾸며

그것을 현실로 하나 하나 이루어 나가는 장보고를 보고 있으니

어쩌면 이 사람이 요즘 부모들이 원하는 그런 아이들의 멘토다운 모습이 아니겠나 싶어요

 

장군의 꿈을 키웠던 그가 육지 실크로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바다를 통한 교역의 장점을

빨리 파악하는 통찰력은 높이 살만하다.. 그리고 바다 교역의 최대 난관인 해적을 소통하기 위해서

청해진을 세우고 상인들이 마음껏 장사를 할수 있도록 해적소탕에 힘썼던 모습이 진정 시대가 바라는

그런 인물중에 인물이 아니였나 감히 말해 봅니다.

 

책을 읽다보면.. 박진감이 넘치는 부분들도 많답니다.

예전 산둥반도에서 장보고의 도움으로 배를 수리하고, 법화원에 맘편하게 묵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렇게 인간적으로 외국 상인들을 도와주었던 것들이 밑걸음이 되어서 청해진이 만들어 졌다는 소식을

듣고선 각 나라 상인들이 자연스럽게 적산포의 법화원에서 청해진 사이 바닷길이 완성되어

교역이 활발해 질때는... 나도 덩달아 새로운 상인들이 가져온 갖가지 물건들을 눈앞에서

보는 것 마냥... 설레이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지경이였다.

 


 

바다 실크로드의 종착지이자, 당나라와 일본으로 뻗어가는 교역의 중심지였던 청해진

그곳에는 장보고가 있었답니다... 하지만... 결국 그가 섬나라의 평민이였다는 가장 큰 걸림돌때문에

김우징을 도와 반란을 일으켜 그를 왕으로 만들어주고 그의 아들이 왕이 되지만..

끊임없는 귀족들의 모함과 음모로 인해서 결국 염장에 의해서 처참한 죽음을 맞게 된답니다.

염장이 맞게 된 청해진.. 장보고가 없는 청해진은 더 이상 청해진일수가 없지요...

그렇게 쇠퇴해진 당나라와 일본을 잇는 실크로드는 함께 쇠퇴해져 가네요..

참.. 안타깝죠... 나라의 정세에 휘둘리지만 않았다면... 과연 그 이후 신라는 어떻게 변했을지

바다를 잇는 실크로드 덕분에 우리는 서양문물을 좀 더 빨리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더불어 해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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