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줘서 고마워 꼬마 그림책방 32
니시모토 요우 글, 구로이 켄 그림, 권은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글밥이 많지 않은데두 불구하고 잠시 내 아이가 내게 어떻게 왔었는지..

 그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아주 기특한 책이다.

파스텔 톤의 따스함이 가득 느껴지는 이 책은

 아가가 엄마를 찾아 한발 한발 다가오는 그 이쁜 모습을 너무나 사랑스럽게 잘 담고 있어서

벌써 커 버린 아이를 키우느라 하루하루가 바빠 표현에 인색한 엄마가 되었더라도

 잠시 여유를 내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 아이가 내게서 태어나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그 마음을 다시 한번 내 아이를 꼬옥 안고서 표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이제 6살이 되는 둘째 딸아이는 그 아기가 자기라면서 몇번이나

다시 책을 읽어 달라고 하는지

책을 다 읽을 무렵이면... 마지막 한마디를 빨리 말하라고 채근해댄다..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마주하며..."태어나 줘서 고마워" 하고 말하면

"책처럼 꼬옥 안안줘야지"...라는 말을 말을 잊지 않는다.

 

아이들 노래 중에 참 좋은 말이라는 노래가 있다.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 우리 식구 자고 나면 주고 받는 말 ~ 이라고

시작 되는 노래가 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참 맘이 편해지고

 가삿말처럼 살아야 하는데 싶지만..

 막상 사랑한다는 말을 가족끼리 자주 하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태어나 줘서 고마워 ~ 라는 말도 막상 열달을 뱃속에

키워 세상으로 나오는 날부터 얼마간은 전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이를 키워가면서 하루 하루 육아전쟁을 하다보면 어느새... 퇴색되고 잊혀지기 마련이다..

이미 훌쩍 커버린 큰 딸 아이도 품에 꼬옥 안고...

태어나 줘서 고마워 ~ 라는 말을 오늘은 전하리라...

쑥쓰럽고... 어색한 것도 잠시..뿐... 진심으로 내 아이를 뱃속에 품었던 그 열달을

 내 아이가 내게 오려고 애썼던 이쁜 모습을 기억하며 초심으로 돌아가리라..

그런 생각을 만들어 주게 하는 아주 값진 책이 아닌가 싶다...

 

이제 막 뱃속에 아기를 품고 있는 예비 엄마들에게도

태교 그림책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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